▶산행지: 백두대간 10구간
▶산행일자 : 2017년 11월 24일
▶날씨: 영하2도 눈섞인 이슬비 엄청난 강풍
▶산행코스 : 황점마을~삿갓골재~무룡산~동업령~백암봉~중봉~향적봉~설천봉 [북진]
▶산행거리 : 대간거리 9.1km / 접속거리 5.4km / 트랭글 거리약14.53km
▶총산행시간 : 7시간46분(후미 종료시간)
▶산행동행: 우리들산악회 41명중 대간산행 19명
백두대간 10구간..... 한달에 한번만 진행하는 백두대간... 언제나 설레인다...
2017년 마지막 정기산행이라 며칠전 부터 날씨를 검색했었는데... 비가 예보되어 있었고..
2017년 전기산행동안 날씨 만큼은 확실하게 도와줬었는데... 이번에는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출발한다..
새벽4시 무박이 아닌데 이렇게 일찍 출발한다... 무박보다는 훨씬 좋다.. 기사님이 힘들겠지만...
이번 구간은 덕유산 향적봉이 곁들여져 41명이나 참석하였다..
그중에는 곤도라를 이용해 덕유산의 설경을 즐기려는 산우님도 계셨고..
예상치 못한 곤도라 인터넷 예약제 때문에 혼락을 겪었다.. 미리 예약을 할수없어서 겨우 반환표를 예약하고..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산행대장님의 설명을 듣고 많은 회원들이 곤돌라를 이용하는걸로 알고 있었다..
예약표는 8장.... 곤돌라 희망자는 이보다 많은 약18명... 고맙게도 행님아 이사님과 하늬누님이 그 일행을 인솔해서
곤돌라 대신에 삼공리에서 백련사~향적봉 코스를 오르겠다고 해서 겨우 수습이 되었다...
다음에도 이런 경우가 발생된다면 보다 철저히 홍보하고 준비해서 대처햐야 할것이다..
버스는 지난 9구간 종착지 황점마을에 08시04분에 도착하였다...
모두가 하차해서 단체사진을 남기고 22명은 대간 산행으로 19명은 곤돌라를 이용하도록 나뉘었다..
장비를 점검하는 사이 이슬비가 내린다... 이런 된~~장~~~~ 일기예보는 09시부터 있었는데....
점검을 마치고 08시15분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가는 이슬비가 산행 15분만에 제법 굵게 내린다...
오늘이 우리들산악회 두번째 참석한 족구님(홍사장님)이 우비를 못챙겼다고 하산을 한단다...
원래 비오는 날에는 산행을 안한다고..ㅎㅎ 우비는 내가 두개를 준비해서 하나를 빌려줄수 있지만 여벌옷도
준비를 못해서 걱정이 많기에 하산을 결정하고.... 덕분에 처음오신 언니님.. 그리고 같은 일행인 다은아빠 대장까지
3명이 하산을 하고 19명이 산행을 한다...오늘은 내가 후미대장...
선두는 이미 시야에서 사라지고.... 어느정도 오르면서 한분씩 우비도 챙겨입고... 아이젠도 착용하고...
그때마다 진행을 못하고 서서 기다려야하고.... 조그만 철다리를 건너며 큰솔님, 작은솔님이 아이젠을 착용하네요..
지난 12구간때 아이젠을 못 챙겨서 고생하셨죠?...
권쌤 형님도 다리위에서 아이젠을 착용하는데... 왜 이렇게 안들어가~~~~~ 겨우 착용하고 오름질을 시작합니다..
삿갓골재 약 500m 남은지점.... 여기서부터 지국천님 일행중 여성회원 두분이 무척이나 힘들어 하십니다...
저는 후미대장으로 걱정이 앞섭니다... 과연.. 저 상태로 진행을 할수 있을까? 일단 삿갓골재 대피소까지 진행해보고
도저히 안되면 삿갓골재~삿갓봉~월성재~황점마을로 하산을 권유하려 생각했었다...
삿갓샘을 오르는 계단을 힘겹게 올라 겨우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했다 09시47분... 벌써 선두하고는 20분 차이...
고도를 높이면서 비는 눈으로 바뀌었고... 이대로 진행하다가는 제대로 밥을 먹기도 힘들것 같아 이른 식사를 하기로 한다.
약3~40분동안 식사를 마치고 이제 무룡산으로~~~ 아까 힘들어하던 여성 회원님들도 몸이 풀렸는지? 진행하는걸로 결정~~
삿갓골재 대피소를 출발하고 구름이 살짝 걷혔다 닫히길 반복한다..기온은 그리 춥지않아 장갑을 안끼고 진행한다..
맨 뒤에서 천천히 걷다보니 다리힘은 안들고 뭐라 해야하나?.. 감질난다 해야하나?...
선두를 쫒아 열심히 오르는중 평내짱 대장의 무전...... 멋진 고글이 있을테니 찾아오라는...
풍경님이 떨어뜨렸다고.... 다행이도 무전을 받고 얼마 안지나 발견하고....
그렇게 무룡산에 도착한다 11시30분... 이미 선두는 멀찌감치 달아났고... 후미 5명이 설천봉까지 함께한다...
선두에서 진행할때는 정상석을 찍기가 바빴는데... 후미에 진행해보니 모두가 떠난뒤라 호젓하게 여유를 부리면서
정상 인증을 할수가 있다... 참 좋네.....
처음에 걱정했던 여성분들도 이제 컨디션이 회복되었는지?.. 잘 진행합니다..
함께 진행하는 일행중 산행 경험이 많아보이는 형님이 잘 이끌어 주십니다...
무룡산을 지나며 비가 그치고 동남쪽으로 해가 나오며 운해가 장관을 이룹니다... 우~~와~~~
이대로 향적봉까지 쭈~~욱을 외쳤건만..몇 분만에 구름이 몰려오며 눈비가 내리고 이후로는 엄청난 강풍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12시 18분 칠이남쪽대기봉에 도착해보니 정상석은 희미하고 돌탑만 덩그러니....
동업령을 향해 발을 옮깁니다... 동업령까지는 그냥 앞만보고 갑니다... 눈보라에 얼굴이 따갑고...ㅎㅎ
13시02분 동업령에 도착해보니 데크에는 비닐을 뒤집어 쓰고 밥을 먹는 사람들.... 안성탐방센터로 하산하는 사람들...
우리는 백암봉을 향해 전진~~~~~
이번 산행의 하이라이트1..... 동업령에서 백암봉까지 오르는 동안 얼마나 강풍이 부는지?... 남자인 저도 휘청 거립니다..
오죽했으면 사진 한장을 못 찍었을까요?... 앞사람들 배낭 커버는 날아다니고... 우비가 찢긴 사람들도 많고...
백암봉을 오르는 계단... 정말 짜릿 합니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강풍이 우~~와~~~ 장난이 아닙니다..
그렇게 백암봉(송계삼거리)에 도착합니다...14시 08분
오늘의 대간길은 여기까지...
원래 여기서 방향을 동쪽으로 꺾어서 귀봉~못봉~갈미봉~빼재로 진행해야 하지만... 우리는 곤돌라를 이용해 하산을
계획했기에 다음 구간으로 미뤄두고 향적봉으로 직진 합니다...
중봉 오르기 .... 하이라이트 2..... 오늘 최고의 강풍을 맞이한곳....
몸하나 숨길곳 없는데 불어오는 강풍은 실로 위력이 엄청납니다....
다행이 기온이 그리 춥지않은것이 다행입니다.. 후미 여성분들 여기서 체력이 많이 소진된듯... 진행이 많이 더디게 움직입니다.
오르는중 큰 바위가 보이면 잠시 몸을 숨김니다.. 그렇게 중봉에 도착 14시 37분
이제 오늘 산행의 고비는 모두 넘긴거죠?.. 중봉에서 향적봉은 지금에 비하면 그야말로 꽃길 입니다...
상고대가 피었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경치를 제공했을 고사목..... 아쉬운대로 사진에 담고..
향적봉 대피소에서 후미 여성분들 따끈한 차한잔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향적봉 도착 15시 28분.... 이게 웬일?....
정상석에 줄선 사람이 다섯명뿐?... 웬일이래?.. 덕유산을 대여섯번 왔어도 겨우 틈에 끼어서 사진을 찍곤 했는데...
이전 뭐.... 완전 단독샷!... 대~~~~박... 후미가 이래서 좋은거여?~
향적봉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설천봉으로~~ 15시48분 설천봉에 내려오니 회장님과 무흔이사님이 기다려 주시고....
곤도라 이용권을 받아들고보니 표가 한장이 남는다네요?.. 그럼 한사람 잃어버린거 아녀?
아닌데....제가 처음부터 후미 5명이 끝까지 뒤에서 왔는데?... 회장님, 이사님... 인원이 안 맞는다고 이리저리 연락 취하고..
혹시 모를 낙오자 있을까?. 기다려야 할것같다고 하는중에 지국천님 일행중에 한분이 별도로 표를 끊어서 하산 하셨다네요..ㅎㅎ
다행이네요... 남은표 환불하고 곤도라 타고서 편하게 하산합니다...
오늘 산행은 우설산행... 비와 눈이 섞여서 참 힘든 산행을 했지요....
내심 날씨가 좋으면 백암봉 오르는 계단과 남덕유... 멀리 지리산까지의 조망을 상상 했었지만... 좀 아쉽습니다..
1년중 마지막 산행에... 일..기..당..천이 함께 했는데도..말이죠...
그래도 저는 그나마 일기당천이 함께 했으니 산행이나마 할수 있었다고 위안삼고 있습니다..ㅎㅎ 긍정..긍정...
후미대장 이거... 쉽지 않네요....후미대장 하려면 엄청난 산행 고수이거나.... 대단한 인내심을 가진 사람만이 제대로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ㅎㅎ...
한가지 좋은건 후미님들과 살방 산행하며 챙겨주며 많은 대화를 나누니 많이 가까워질수 있다는거~~~~~
그래서 섬진강 대장님이 인기가 많은가봐요?...... 부러워요~~~ 그렇다고 후미대장 탐내는건 아닙니다...ㅎㅎ
많이 힘들었던 산행... 그렇기에 더욱더 많은 추억 거리를 얻게된 산행....
우리 회원님들과 안전하게 산행을 마친것에 감사하고 다음 11구간도 즐겁게 산행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들~~~~~~ 이대로~~~영원히~~ 쭈~~~~~~~~욱
사진은 힘들게 찍었기에... 모두 올리겠습니다.. 후미에서 오다보니 인물 사진이 제것 말고는 하나도 없어요....
황정마을 08시04분
정자앞에서 단체사진
본격적인 산행시작....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다리에서 아이젠을 착용하는...
고도를 올리자 비가 눈과 섞여서 내립니다..
삿갓재대피소 마지막 계단..
대피소 도착 09시47분
이른 시간에 라면으로 식사
무룡산으로 출발~~~
아주 잠깐 구름이 걷힙니다..
무룡산을 향하여...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무룡산 도착 11시 30분 잠깐 시야가 열립니다..
산에는 아무도 없어요... 후미 5명뿐
실컷 정상석을 담고서 이제 출발~~~~
시야가 맑게 열리면서 환상적인 설경..
동쪽 방향에는 운해가...
멋지다.... 이대로 향적봉까지~~~~
칠이남쪽대기봉 도착 12시 18분
동업령을 향하는데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시작~~
동업령 도착 13시 02분
백암봉(송계삼거리) 도착 14시 08분
중봉으로 오르는중 엄청난 강풍... 몸이 날아갈듯한...
중봉 도착 14시 37분
상고대가 피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한장 남기고..
몇해전 이 자리에서 멋진 상고대 최고의 설경을...
바위에 뿌리내린 나무...
향적봉대피소 도착 15시 03분
향적봉 15시 28분
사람이 없으므니다....... 완전 단독샷!
설천봉으로....안개가 자욱하고
곤도라 타고서 편안하게 하산....
오늘의 산행 기록..
천왕봉-제석봉-연하봉-삼신봉-촛대봉-영신봉-칠선봉-덕평봉-벽소령-형제봉-명선봉-토끼봉-화개
재-삼도봉-반야봉-임걸령-돼지령-노고단-코재-종석대-성삼재-작은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
치-고리봉-수정봉-여원재-고남산-통안재-유치재-유치-사치재-복성이재-치재-다리재-봉화산-
광대치-월경산-중재-중고개재-백운산-영취산-덕운봉-민령-깃대봉-육십령-할미봉-남덕유서봉-
남덕유산-월성치-삿갓봉-삿갓골재-무룡산-가림봉-동업령-백암봉-귀봉-횡경재-지봉-월음령-대
봉-갈미봉-빼재-수정봉-된새미기재-호절골재-삼봉산-소사고개-삼도봉-대덕산-덕산재-부항령-
삼도봉-밀목재-화주봉-우두령-바람재-형제봉-황악산-백운봉-운수봉-괘방령-가성산-장군봉-눌
산-추풍령-금산-사기점고개-묘함산-작점고개-갈현-용문산-국수봉-큰재-회룡재-개터재-윗왕실-
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봉황산-비봉-못재-형제봉-피앗재-속리산천
황봉-비로봉-입석대-신선대-문수봉-문장대-밤티재-늘재-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고모령-밀재-
대야산-촛대재-촛대봉-불란치재-곰넘이봉-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은티재-주치봉-구왕봉-
지름티재-희양산-시루봉-이만봉-곰틀봉-사다리재-평전치-백화산-황학산-이화령-조령산-조령-
마폐봉-부봉-평천재-탄항산(월항삼봉)-하늘재-포암산-관음재-부리기재-대미산-새목재-차갓재-
작은차갓재-황장산-감투봉-황장재-폐백이재-벌재-문봉재-옥녀봉-저수재-촛대봉-시루봉-배재-
싸리재-뱀재-솔봉-묘적령-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죽령-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소백산
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마당치-고치령-미내치-마구령-갈곶산-늦은목이-선달산-박달
령-옥돌봉-도래기재-우구치임도-금정임도-구룡산-곰넘이재-신선봉-깃대배기봉-부소봉-태백산-
화방재-수리봉-창옥봉-만항재-함백산-중함백-은대봉-싸리재(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매봉산-
피재-건의령-푯대봉-구부시령-덕항산-자암재-큰재-황장산-댓재-목통령-두타산-박달령-청옥산-
연칠성령-만군대-고적대-갈미봉-이기령-상월산-원방재-백봉령-자병산-생계령-석병산-두리봉-
삽당령-석두봉-화란봉-닭목재-고루포기산-횡계현-능경봉-대관령-선자령-곤신봉-매봉-소황병산-
노인봉-진고개-동대산-두로봉-신배령-만월봉-응복산-마늘봉-약수산-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
신조침령-북암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필례령-한계령-끝청-중청봉-대청봉-소청봉-무너미고
개-천화대-나한봉-마등령-저항령-황철봉-미시령-상봉-화암재-신선봉-대간령-마산-진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