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김밥 / 승향희
봄의 향기가 되어
코 끝을 스미는 내음
오색으로 꽃단장한 김밥
휘둥그레진 눈
빛으로 들어온다
한 줄기 햇살 아래
초록 노랑 분홍
봄바람에 피어난
작은 정원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입안에서 살짝 터지는
맛의 향연은 감싸는
엄마의 포근함이여
일상의 시간 속에서
허기를 채우는
그리움이 깃들고
저무는 저녁처럼
마지막 향기로
남는
꽃김밥
※ 지난 5월 14일 목요일
스승의 날 전야로
시창작 강의. 끝나고
박 강사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소박한 김밥 파티!!
<SS, L 회원님의 사랑>
첫댓글 어디든 뭐든 베푸는 모습이 귀감입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식물원의 아름다운 정원의 축소판으로※
◇봄바람에 피어난 꽃의 풍경처럼 김밥 조각 속의 오뚝오뚝 솟은 작은 정원◇
꽃김밥 한 줄에 봄빛과 사람의 정이 함께 말려 들어간 듯한 시네요.
오색 김밥을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작은 정원”으로 바라본 시선이 참 곱습니다.
운경 시인님, 반갑습니다, 김밥 케이스 ^^ 보아도~~ 하얀 융단 속에 정원으로요
옛 추억~~ 봄바람 타고 모정을 느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