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완의 민화 그리기 (11)
민화를 그리는 방법으로는 구륵법(鉤勒法)이 있다. 구륵은 갈고리 구(鉤)와 굴레 륵(勒)이 합쳐진 말로서 먼저 윤곽선을 그리고 색으로 채워 넣는 기법으로 구륵진채법(瑱採法)이 있다.
미술의 전성시대를 이끈 미술도구
1, 모필화; 필화법 중에는 짐승의 털을 사용하여 만든 모필화, 넓적한 가죽조 각이나 그와 비슷한 평필(전에는 버드 나무를 이용) 먹물의 단새과 다채로운 오방색을 사용하였다.
2, 낙 화; 불에 달군 인두로 종이를 지져 그리는 인두화(烙畵)이다. 지금은 관 광지에서 목판(판자)에 낙화를 그리 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예전 에는 장지(한지)에 그렸다.
3,지두화; 손구락을 이용해그리는 지두화(指頭畵)는 민화보다 묵화에 많이 사 용 하였다.
4,실뽑기 그림; 두장의 종이사이에 먹물을 뭍힌 실을 뭉구려 놓고 물감이나 먹 물을 뭍혀 그위에 그 위에 백지를 덮고 무거운 것으로 누른후 실 을 잡아 빼는 방법으로 우연한 추상성을 가져 올수 있다.
5, 절지화; 절지화는 주로 공예품에 활용되고 있다. 종이를 오려붙이는 방식으 로 주로 헌책이나 색지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형상을 오려 밑그림 에 붙여 일종의 꼴라쥬 효과를 만들었다.
6, 연리문; 연리문은 기름과 먹물을 떨어뜨린 물위에 종이를 덮어 무뉘를 종이 에 옮기는 방법이다. 서양의 마블링 을 연상하면 된다.
7, 각 화; 각화(刻畵)강한 쇠끝으로 나무판자를 파내어 그리는 그림으로 목판 이나 금속에 그리는 금속각화가 있 다. 가장 오래전에 제작된 그림 으로는 울진의 암각화로 볼 수 있다.
8 판 화; 판화(版畵)목판에 칼로 그림을 세기고 그 위에 종이를 얹혀서 찍어 내는 그림. 판화는 회화의 일회성을 극 복하고 다량복제를 하여 널 리 보급하기 위해서 시작된 분야, 이것은 주로 민간을 대상으로 교 화 하려는 목적으로 활용 되었다.
여러가지 소재나 주제가 혼합되어 그려진 민화.
민화는 우리 민족문화의 여러 모습을 폭넓게 묘사했으며, 생활 철학과 생활상을 그림속에 구체화 시키면서 대중생활 속에 정착, 존속해 왔다. 따라서 민화는 우리민족의 창의성과 시대상을 엿 볼 수 있으며, 그 시대의 생활성과 미의식을 느낄 수 있다. 민화그림은 대체로 창의성보다 실용성이 강조되고 되풀이하여 그리는 그림이며, 생활공간에 실용성과 장식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한국민화국제교류협회 회장,
( 2018년 6~ 19년 3월. / 이규완의 한국민화 아름다운 색채여행, 코리아 아트방송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