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레네 오뜨루트 8일차, 2020년 7월 22일
▷ Lescun → Pla d'Espelunguere 시냇가, 야영
▷ 거리: 26.8 km,
△ 총 오르막: 1,265m
▽ 총 내리막: 1,407m
▷ 소요 시간: 11h
앞으로 8일간 피레네 국립공원 속을 걷게된다. 국립공원이란 이름에 걸 맞게 바위산과 어루어진 주변의 경관이 수려하다. 가파른 능선위의 국경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호수가에 자리잡은 아르렛(Arlet) 산장에 이르렀다. 국립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삼각형 지붕이 인상적인 산장에 도착하니 커피향이 코를 찌른다. 호수가 벤치에 않아 푸른 호수를 바라보며 진한 커피를 즐긴다.
당나귀와 함께 길을 걷는 아이들이 포함된 가족을 만났다. 당나귀를 임대하여 트레킹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당나귀 등에 텐트와 식량을 싣고 트레킹을 하다가 적당한곳에서 야영을 하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편리한 방법인 것 같다.
늦은 오후가 되면 하루 밤을 보낼 자리를 찾아야한다. 시냇물을 끼고 있는 평평한 자리가 보인다. 하루를 묵기로하고 짐을 내려 놓았다. 수 백마리의 양들이 산비탈을 내려와 시냇물가로 몰려온다. 자세히 보니 덩치가 큰 하얀 개 한 마리가 양을 몰고 내려온다. ‘그레이트 피레니즈’ 또는 ‘피레네 마운틴 도그’로 불리는 피레네 산맥의 개이다. 국내 TV프로에서 상근이란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견종이다. 가축 무리를 늑대로부터 지키는 목적으로 사용된 용맹한 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