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일락
► 외국명 : (영) Lilac Rabbit
► 외 형 : 크기는 성체의 체중이 2.7~3.6kg 정도로 중간 정도 크기이다. 몸통은 짧고 등선은 약간 솟아 있으며, 엉덩이는 넓고 머리는 짧다. 귀는 적당히 곧고 짧으며, 길이는 9~10㎝ 정도이다. 털은 촉감이 부드럽고 짧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라일락 토끼의 털색은 연보라색으로 미국토기사육협회(ARBA)에서도 라일락과 라벤더(lavender) 색만 인정하고 있다. 빛에 따라서 라일락 토끼는 자주색 또는 회색이 약간 강하게 보일 수도 있다. ARBA 표준은 분홍빛이 감도는 균일한 연보라색이며, 다른 색의 무늬(marking)는 없어야 한다.
► 설 명 : 일반적으로 라일락 토끼는 주변 탐색을 즐기고, 주인이 쓰다듬어 주는 걸 좋아하는 친근하고 온순한 동물이다. 특히 라일락은 주인의 무릎에 앉아 주인이 귀, 머리, 등을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친근한 성격으로 인해 라일락 토끼는 토끼가 얼마나 약한지를 이해하고 있는 조심성이 많은 어린 아이들과도 잘 어울린다. 라일락은 독신자, 부부, 노인들에게 훌륭한 반려동물이 된다. 평균 수명은 9~12년으로 토끼 중에서는 장수하는 편이다.
라일락은 그들이 가지고 놀고,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을 매우 좋아한다. 라일락이 가장 좋아하는 인기 장난감으로는 골판지 상자, 플라스틱 열쇠고리, 벨이 달린 장난감, 동물 인형 등이 있다. 이들은 토끼에게 안전한 나무를 갉는 것을 즐기며, 공(ball)이나 빈 화장지 롤을 갉는 것도 즐긴다.
이들은 잉글리쉬 앙고라와 같은 장모종에 비해 털 관리는 매우 수월하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빗질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털을 관리할 수 있다. 다만 1년에 두 번 발생하는 털갈이 시기에는 빗질을 1주일에 두 번 정도 해 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토끼는 고양이나 개보다 훈련시키기가 더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배변 훈련도 인내심을 가지고 집 주변에 몇 개의 배변 상자를 설치하고 적절하게 보상하면 훈련시킬 수 있다. 라일락을 멈추게 하거나, 다가 오도록하거나 다른 일반적인 명령에 따르도록 훈련시키는 것도 시간을 가지고 반복해서 실시하면 성공할 수 있다. 물론 임무 수행을 완수했을 때에는 적절한 간식으로 보상해 줘야 한다.
► 기 원 : 라일락 토끼는 세계 여러 곳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출현했다. 동시에 출발했습니다. 1900년대 초만 해도 도처에서 새로운 품종과 색상의 토끼가 토끼가 개발되었으며, 특이한 체형이나 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품종으로 만들어졌다. 라일락 토끼를 전시한 것으로 알려진 최초의 사육자는 1913년 영국 케임브리지의 온슬로우(H. Onslow)였지만 라일락 색의 토끼는 같은 해 메이블 일링워스(Mabel Illingworth)가 아바나 토끼와 블루 임페리얼스(Blue Imperials)를 교배시켜 만들었다. 1917년에 네덜란드의 C.H. 스프루티(Spruty)는 블루 베베렌스(Blue Beverens)와 하바나스를 교배시켜 라일락 비슷한 토끼를 만들었지만 크기가 약간 더 컸다. 이것은 "고다(Gouda)" 또는 "고웨나르(Gowenaar)" 토끼로 알려지게 되었다. 캠브리지 블루(Cambridge Blue)는 1922년 R.C. 퍼넷(Punnet)이라는 캠브리지 대학 교수가 스프루티와 같은 품종을 사용해 만들었다.
► 비 고 : 라일락 토끼는 1926년경 미국과 캐나다에 처음으로 수입되었으며, 다른 토끼 품종들과 같은 인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일락에 대한 관심은 컸다. 라일락 토끼는 1940년에 미국 토끼 사육 협회(ARBA)에서 전시되었으며, 1944년에는 미국 라일락 토끼 클럽이 결성되었다.
라일락 토끼는 영국토끼협회(BRC)와 미국토끼사육협회(ARBA)에서 인정을 받았다.
► 사 육 : 라일락은 중간 크기의 토끼로 편안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상당히 큰 울타리가 필요하다. 야외에서 기를 경우에는 포식자뿐만 아니라 비바람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나무 울타리는 바닥과 간격을 띄우고, 바닥으로 경사로를 설치해 준다. 실내에서 기를 경우에는 우리 측면은 철사 프레임을 설치하고, 바닥은 침구를 놓을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다. 침구는 매일 청소(spot-clean)해 주고, 매주 새것으로 완전히 갈아준다.
라일락 토끼의 식단도 다른 토끼 품종과 동일하다. 식단의 70%는 오차드(orchard ) 건초나 티모시(timothy) 건초와 같은 양질의 건초로 충당한다. 알팔파(alfalfa)도 토끼에게는 매우 훌륭한 먹이가 된다. 나머지는 과일이나 잎이 많은 채소 또는 야채, 펠릿 등으로 채운다. 건초처럼 펠릿도 사중에는 다양한 종류가 판매되고 있는데 어떤 펠릿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도 있다. 어떤 과일이나 야채는 토끼에게 해로울 수 있으므로 토끼에게 안전한 것들만 먹이도록 한다. 대부분의 잎이 많은 채소는 토끼에게 많은 양을 먹이면 소화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상추와 같이 섬유질과 영양분이 많은 채소를 먹이고, 당분이 많은 과일은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라일락 토끼를 모든 연령대의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개나 고양이처럼 유순하고 친근한 반려동물로 키우고 싶다면 이들을 우리에서 끄내어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라일락은 실내든 실외든 주변을 탐색하는 것을 즐기므로 실내에서는 노출된 전선과 같이 위험한 것이 없는 지 확인하고, 실외에서는 뛰어 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펜스를 설치해 두는 것이 좋다.
► 건 강 : 토끼의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먹이를 대부분 건초로 채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토끼가 잘못된 식단으로 인해 설사를 하게 되면 토끼 털이 분변에 오염될 수 있으며, 이는 실외에서 기를 경우 따뜻한 계절에는 파리가 꼬일 수 있다. 토끼가 스스로 이를 손질할 수 없다면 파리는 토끼의 털에 알을 낳을 수도 있다. 이 알들이 부화하면 구더기가 토끼 살을 파먹는 플라이스트라이크(flystrike)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토끼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고, 혹시나 뭉쳐진 털이 없는지 구더기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건강상 문제로는 과도하게 자란 이빨이다. 토끼의 이빨은 일생 동안 계속해서 자라며, 이때 건초는 토끼의 이빨을 마모시키게 도와주는 역활을 한다. 과도하게 자란 치아는 토끼의 입과 턱으로 자라서 토끼에게 엄청난 고통을 줄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동물병원에가서 교정을 받도록 한다. 그리고 토끼의 주인은 주기적으로 토끼의 귀를 살펴보고 귀에 진드기의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