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가린다” 는 말을 가슴에 새기면 살아가고 있다. 언제부터 인지는 잘 모른다. 오래 전부터이다. 그래서일까 어릴 때부터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스스로 생각 해 봐도 늘 생각이 많은 아이였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지”, “말이 씨가 된다." 등 많은 속담이 있다. 그 만큼 말이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잘 때까지 우리는 종일 말을하고 산다. 말은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통로이다. 나를 표현하는 유일한 것이 말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한 박자 쉬고 더디게 해야 한다. 그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어떤 말을 해 놓고 스스로 후회 한 적이 있다. 어쩌면 내 속마음이 아니면서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서 내 뱉은 말, 아들과 대화할 때, 남편과 대화할 때, 친구들과 대화할 때,,, 등 말을 함부로 하면 되지 않음을 깨닫고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나는 학원을 15년 운영하면서 많은 학생들과 많은 어른들을 가르쳤다.
인터넷전용선과 모바일 폰의 탄생으로 천직이라고 생각하면서 경영하던 컴퓨터학원은 사양길이 되었다. 학원을 정리하고 있을 즈음에 우리학원 수강생이였던 미용실원장이 운영하는 "작품"에 들렀다가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소장을 만나게 되었다. 그 소장의 끈질긴 설득한 말에 의해 보험에 문외한이던 나를 보험회사에 2005년 6월에 입사하고 말았다. 그 후 지금까지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보험회사의 많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 내가 2017년 소장이 되었을 때 많은 팀원들을 관리하게 되었다. 특히 보험회사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다. 중간관리자로서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팀을 화합하게도 하고, 해체하기도 한다는 것을 옆에서 보게 되었다. 남의 일에 참견하는 사람,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 말에 꼬리에 꼬리를 물어 오해하는 일들, 그 중에는 묵묵히 열심히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다. 나도 그중에 한 사람이었다. 보험회사에 근무하면서 "침묵이 금이다." 라는 속담을 더 현실감 있게 느끼게 되었다.
말을 감정에 이끌려 하다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칼로 베어버린다는 것을 나는 처음 실제로 알았다. 이러한 인지상황을 알아차린 것도 각박한 사회생활에서 저절로 터득된 결과이다. 고민 한 만큼 새로운 대책을 마련할 수 있고, 마침내 대응하는데 순발력이 생기게 된 것이다. 조직 속에서 부딪치다보면 말 한디 잘하기가 곧 그 일에 성공을 부른다. 그것은 치열한 삶의 현장인 보험영업사원이다. 바로 말로 설득을 받아들여야만 나에게도 소득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팔이 부러지고 상처가 나면 남에게 위로를 받지만, 마음에 받은 상처는 보이지도 않고 볼 수가 없으므로 아무도 위로 해 줄 수가 없다, 그것은 본인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마음은 과연 누가 치유해 줄 수 있을까 그래서 말을 할 때 항상 역지사지 마음으로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 노력하는 일이 생각하기 보다 참 어려운 일이다. 어떤 말을 듣고 속상할 때, '이해가 되지 않을 때 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몰라서 하는 말이겠지' 라고 나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라도 하고 나면 속상했거나, 화났던 일도 모두 사라진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 시간이 흐른 뒤, '정말로 그때 침묵하기를 잘 했구나' 로 스스로 위로 받는다.
세상 살면서 침묵이 능사는 아님을 또 늦게 알았다. 표현하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했듯 그래서 "언니 사랑해, 아들 사랑해, 엄마 사랑해, 아버지 사랑해요, 남편에게 , 친구에게 사랑해" 라는 말을 해 보기로 약속하였다. 이러한 행동이 돈드는 것도 아닌데 무엇이 그렇게 어려울까?
내 마음의 표현을 말로 상대방에 전해야 모든 일이 좋아 진다. 좋은 말을 많이 하여야 그것이 바로 습관이 된다. 이 복잡한 사회에 살면서 예쁜 말을 많이 하여야 한다.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하여야 한다. 이 짧은 생애에 좋은 말만 해도 시간이 모자란다. 가장 빠른 지름길은 지금부터, 나부터 예쁜 말만 하고 살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아자 아자 아자!!!
세상을 살면서 희한한 일이 있다. 속담에 "변죽을 치면 복판이 운다." 했듯, 꼭 큰 소리로 말 안하고 넌지시 말해도 곧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훌륭한 선인들은 흔히 말에는 높낮이가 있고, 큰 소리 안 쳐도 알아듣는 말하기, 착한 듯 깨우치게 하는 방법, 말 알아듣고 먼저 행동하게 하는 방법을 원용한 것이다.
말은 예전부터 아무것도 아닌 말인데 오해하게 한다는 것으로 "침소봉대"라는 말이 있다. 그냥 넘어가도 될 텐데 온갖 사족을 다들이대 가며 저가 한 말이 옳다고만 주장하는 것이다. 이때는 한 뜸 들이고 조용히 있다가 히트오버가 끝난 후 식었을때 선후를 따져보 보는 방법이다. 그러나 말은 쉬운데 모두가 이 과정을 거꾸로 해석했는지 부딪치고 보자는 식으로 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성화가 끓어오르고 마는 것이다.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말인 "말 한 마디 듣고 정말 천 냥을 안 받고 넘어 간단 말인가? 그러나 여기에서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말 풀어쓰기를 잘한다고 하여야 할 것이다. 내 것만 주장하면 성화를 만든다. 그러나 순수하게 상대방을 이해한다고 부추겨 주어야만 마음이 열리는 것이다. 그것이 말의 위력이요, 본새가 된다.
말은 억양, 감정, 이해추구, 자기주장 등 두루 살펴야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받아서 눈물까지 흘리도록 하는 달변가가 되어야 말의 위력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다. 곧 결코 세상 살아가면서 말 한 마디 잘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꼭 인지하고, 대비 할 줄 아는 이만큼 현자는 없다.
(20230912)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카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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