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9:5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 ‘허락 받았어요?’ 읽고 생각나누기 | 경청, 발표 |
10:00~11:00 | 이번주 목표 세우기 | 보라매동 실습생 | - 요일별로 이번주 필수 과업 정하기 | 의견 내기 |
11:00~12:00 | 슈퍼비전 | 윤명지 선생님, 보라매동 실습생 | - 슈퍼비전 - 사회사업 관련 Q&A | 경청, 기록 |
12:00~12:30 | 경로당 회장님 연락 | 경로당 회장님, 실습생 | - 경로당 회장님께 행사 관련 연락드리기 | 기록 |
12:30~13:20 | 점심식사 | - | - | - |
13:40~16:20 | 기획단 회의 | 기획단 아이들, 실습생 | - 부회장님께 어떻게 연락드릴지 정하기 - 홍보물 제작 | 경청, 진행 |
16:55~17:30 | 오늘 과업 결과 말씀드리기 | 윤명지 선생님, 실습생 | - 경로당 회장님 연락 결과 말씀드리기 - 오늘 회의 결과 말씀드리기 - 주민 섭외 관련 조언 듣기 | 경청,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복지요결 공부(9:00~9:50)
: 오늘은 ‘허락 받았어요?’ 이야기를 다같이 읽어보았습니다. 스포츠센터에 장애인 수강생이 다니면서 다른 둘레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이 사례는 소외되고 고립된 사람일수록 왜 더욱더 일반 수단을 통해서 도와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본인이 모르는 존재에 대한 낯섦과 무서움,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 마당 내 삶터에서 그들을 계속 보고 만나면 그런 편견들을 조금씩 없앨 수 있습니다.
이번주 목표 세우기(10:00~11:00)
: 오늘은 이번주 목표 과업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각각의 요일마다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월요일엔 아이들과의 수료식 일정을 정하고, 경로당 회장님께 직접 찾아뵈어 인사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추후 슈퍼비전을 듣고 바꾸었습니다.) 화요일엔 카페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필요한 물품들과 상품을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요일엔 홍보물을 제작하고 부착하기로 하였고, 목요일엔 놀이 규칙과 행사날 역할 분담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엔 현수막을 제작하고 경로당 내부에 꾸밀 것들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경로당 회장님 연락(12:00~12:30)
: 경로당 회장님께 행사 관련 사항들에 대해 부탁드리기 위해 연락을 드렸습니다. 먼저 행사 당일날 2~7시까지 대관이 가능한지 여쭈었습니다. 처음에는 안되는 듯이 말씀하셨지만 이내 가능하다 해주셨습니다. 그 후 만두 만들기 관련하여 부회장님의 연락처를 여쭈었습니다. 그리고 행사 전날 리허설이 가능한지 여쭈었습니다. 다행히 전날 5시에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로당에서 회의가 가능한지 여쭈었지만 그것은 어렵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끝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 후 통화를 종료하였습니다.
기획단 회의(13:40~16:20)
: 오늘은 세 팀으로 나누어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였습니다. 강우와 신비가 한 팀, 율이와 은성이가 한 팀, 결이 오빠 율이와 결이, 선우가 한 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 선생님이 한 팀씩 맡아 보조를 하였습니다. 저는 율이와 결이, 선우 팀을 맡았습니다. 아이들끼리 의견이 안 나오면 어떡하지 걱정하던 찰나 선우가 말했습니다. “저희 제목 먼저 써요.” 선우가 회의에 포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종이에 또박또박 한글자씩 ‘온기종기 마을잔치’를 써내려갔습니다. “그 다음에 인사, 장소, 시간이 들어가야돼” 율이도 적어야 할 내용들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 먼저 뭐라고 쓸지 정해요.” 이번엔 결이가 의견을 보탰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보라매동 온기종기 마을잔치 기획단 아이들입니다.” “이번 행사는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잔치입니다.” 이제는 제가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써야될 말들을 척척 적어나갔습니다. “‘이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도 적어요!” 선우가 기특한 의견을 내주었습니다. “우리 이제 장소랑 시간도 슬슬 적어볼까?” 제가 말했습니다. “아 그거는 여기 밑에다가 디자인 하면서 적을거에요.” 이런, 저는 놓쳤다고 생각했지만 결이는 생각이 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의 의견이 모여 날짜와 시간, 장소, 음식, 활동까지 적은 후 마지막으로 꾸미기까지 완료하여 멋진 홍보 포스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나부터 고립된 약자들을 만나자
: 부장님께서는 ‘허락 받았어요?’ 이야기와 더불어서 정신 장애인들에 대한 예시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신 장애인이 가해자인 범죄자가 많아지면서 사회에서 정신 장애인을 낙인 찍히고 소외 격리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저를 돌아봤습니다. 저조차도 조현병을 가진 분들을 떠올리면 겁부터 나는 것 같습니다. 사회사업가인 저도 만나보지 않은 그들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동료 선생님들께서는 장애인을 직접 만나보고 대화나누면서 본인이 갖고 있던 편견을 직접 없애는 경험들을 하셨습니다. 저도 그런 선생님들을 본받아서 장애인 분들을 직접 만나뵙고 경험함으로써 가지고 있는 편견들을 하나씩 지워나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십중팔구가 아니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 이제 일주일 밖에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행사 전날까지 필요한 과업들을 모두 수행할 수 있을까, 행사 당일날에는 실수하지 않고 주민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잔치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됐습니다. 하지만 윤명지 선생님께서는 너무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람이 오지 않으면 오지 않는대로, 놀이가 재미 없으면 재미 없는대로, 지역주민이 이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복지요결 p.172를 보았습니다.
“사회사업은 대개 소수를 상대하는 일이라 열에 한둘만 호응해도 넘칩니다.”
“때가 있을 겁니다. 맞는 일이 있을 겁니다. 이번에는 다른 사람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준비된 사람이 있을 겁니다.”
꼭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사회사업이 아니더라도 다음 사회사업 때 도움을 주실수도 있습니다. 이 주민분이 안되시더라도 다른 주민분이 도움을 주실수도 있습니다. 한동안 제가 너무 구체적인 과업에 몰두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을 섭외해야 하고, 어떤 활동들을 하느냐가 아닌, 이 잔치의 의미가 무엇이고 이 사업이 지역주민에게 주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의 못보던 강점을 보다
: 오늘은 율이, 선우, 결이가 한 팀이 되어 홍보물을 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의견을 못내면 어떡하나 걱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엔 오히려 의견이 너무 많아져서 혼났습니다. “온기종기니까 따뜻한 잔치라고 적어요.” 결이가 말했습니다. “중요한 건 색깔펜으로 크게 적어요.” 율이가 말했습니다. “전단지처럼 중요한 내용만 쓰면 좋을 거 같아요.” 선우가 말했습니다. 사실 선우나 결이는 전체 회의에서 크게 의견을 잘 내지않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이제까지는 아이들이 의견이 없거나 말하는 것이 귀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수의 팀으로 꾸려놓고 회의를 하니 아이들이 각자 의견을 잘내고,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합의점도 잘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히 율이의 강점을 많이 보았습니다. 율이는 중간중간 아이들의 말에 리액션이나 호응을 해주고, 선우가 본인과 다른 의견을 낼 때는 선우 말대로 하자며 선우의 의견을 따라주고 다독여주기까지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지 각자 가지고 있는 강점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발견하지 못했던 아이들의 강점을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 보완점
- 오늘은 율이가 선우에게 조금은 과격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어쩌면 선우가 귀여워서, 같이 놀고 싶어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친구를 괴롭히거나 폭력을 쓰려는 행동은 단호하게 제지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음에는 율이가 안 그럴 것이라고 믿지만, 혹시나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그때는 지금처럼 단순히 ‘하지마’ 가 아닌 ‘친구를 괴롭히는 행동은 절대 안되는거야’ 라고 조금은 단호하게 말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경로당 회장님과는 처음에 어떻게 관계를 쌓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