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행(心行)의 해설
심행(心行)의 대의(大意)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난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우주는 어떻게 해서 왔는가,
혼이 있다고 하면 그 의의(意義)를 알고 싶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신이란 어떠한 것인가,
이러한 모든 문제,
즉 우주와 인간, 인간의 존재의의, 마음의 실상을 밝힌 것이 『심행(心行)』입니다.
그런고로 『심행』 이 자체는,
통독하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고,
그 의미를 이해하고 매일의 생활에 신의 자식인 자신을 나타내어야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인간의 목적은 자기자신의 조화, 지상의 조화에 있기 때문이며,
『심행』의 목적도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하 순서에 따라서 『심행』의 내용을 해설하여 가겠습니다.
우선 처음으로 『심행』이라고 하는 이름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심행』
이란 마음의 가르침,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심행』의 내용은,
인간과 우주의 관계를 명확하게 함과 동시에,
삼라만상의 근원은 『마음』에 있습니다.
신불(神佛)의 에너지가 만생만물을 키우고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만물의 성립, 인간의 올바른 자세,
즉 『마음』과 『행동』을 보여준 것이므로,
이것을 『심행』이라고 한 이유입니다.
또 심행(心行)이란 다른 말로 하면, 신행(信行)이기도 합니다.
심행의 최후의 부분에 있는,
팔정도(八正道)야말로 인간오도(人間悟道)로 통하는 것이므로,
팔정도(八正道)는, 매일의 생활에서 행하여야만 그 의의가 있으며,
깨달음을 얻는 최단거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심행은 그저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안됩니다.
이것을 이해함과 동시에, 행(行)하는 것입니다.
즉 믿고(信) 행위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심행(心行)이란 그런고로 신행(信行)이라고도 하는 이유입니다.
〖 나 이제 보고 들어, 정법에 귀의하게 되었다.
광대한 우주체는 만생만물의 근원이며,
만생만물은 상호작용으로 전생윤회의 법에 따른다.〗
첫머리에
『 나는 이제 보고 들어, 정법에 귀의하게 되었다. 』
라고 한 것은, 인생 경험을 거듭해가면,
우리는 모든 현상에 대해서, 의문이 생겨납니다.
특히 불교에서 말하는 생로병사입니다.
그러나 그 생로병사(生老病死)도 원인없는 결과는 있을 수 없습니다.
거기에서 원인, 결과란 무엇인가.
원인과 결과가 있는 이상은,
거기에는 무엇인가의 법칙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 법칙이란 무엇인가,
그 법칙의 현실을 알 때에는,
우리는 안정된 인간다운 삶이 가능할 것입니다.
올바른 법칙에 따른 생활,
즉 정법에 따른 삶이야말로 인간다운 삶으로 귀착합니다.
심행의 내용은 우주의 법칙, 마음의 바람직한 상태를 해명한 것이므로,
이것을 이해하는 것에 의해,
나는 정법에 바탕을 둔 삶을 지킨다
. 신불(神佛)의 자식인 인간으로 되돌아간다고 하는 것을,
말하자면 첫머리에서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상식적인 사회에서는 심행의 결론이라고도 할 이 일절(一節)은,
심행의 마지막 장에 오지 않으면 이상한 것이지만,
인간, 그 자체를 추구해 가면,
인간은 신(神)의 자식, 불(佛)의 자식으로 되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의문이 풀리고, 의사와 행동이 하나로 되어갑니다.
즉 우주는 자신이고,
자기 자신의 몸의 일부이므로,
과거도 미래도 포함한 현실에서,
살려지고 살아가고 있는 생명의 기쁨을 맛보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자신의 의사는 신불(神佛)의 의사이며,
자신의 행동은 신불의 행동으로 연결되어 갑니다.
그러므로 첫머리의 선언은,
신(神)의 자식, 인간으로서의 자각으로 나온 말입니다.
따라서 이 일절은 심행의 전부를 말하고 있고,
깨달음의 경지를 단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해도 좋은 것입니다.
심행의 본론은, 그런고로
『 광대한 우주체는 - - 』
이라고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
그리고 우주는, 여러 생명 물질을 태어나게 하고 있는 근원입니다.
지구랑 우주가 없다고 하면, 우리들의 존재는 없습니다.
천태대사는 이것을『지수화풍공』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는 지구, "수"는 물, "화"는 태양, "풍"은 공기, "공"은 우주입니다.
이 다섯 개의 원소와,
이들 다섯 개의 원소를 원소로서 존재하게 하는 에너지에 의해,
인간을 비롯한 생명 물질이 성립되고,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다섯 개의 생명소는 여러 가지의 목적과 기능을 가지면서,
그 사명을 다하고 있지만,
이들의 생명소는 서로에게 작용해가면서,
전생윤회의 법에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관계를 알기 쉬운 것으로서 다루어 봅시다.
우리는 공기를 빨아들여 살고 있는데,
그 공기로부터 흡수된 산소(O)는
체내의 제 기관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되면
이산화탄소(CO₂)로 바뀝니다.
즉 공기 중의 산소는 인간의 몸으로 흡수되어서,
배출될 때는 탄산가스(CO)로서 나가지만,
공기 중으로 돌아가면, 이산화탄소라고 하는 화합물로 변화합니다.
자동차의 배기가스에 있어서도 같은데,
그 배기가스는 결국 이산화탄소로 됩니다.
공기 중으로 돌아간 이산화탄소는,
이번에는 식물이 흡수합니다.
그 식물은 태양에 의한 열, 빛의 합성에 의해
전분이랑, 단백질, 지방을 만듭니다.
우리 인간의 혈액이랑 몸은,
이러한 식물을 먹고,
이러한 에너지 원을 흡수하는 것에 의해 몸이 만들어지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산소를 공기 중에 내보내고,
인간에게 필요한 공기의 정화작용의 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오존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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