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복지요결 공부 | 학습, 경청 |
10:30~12:00 | 바자회 업무분장 | 신림동 실습생 | -일정공유 -바자회 업무분장 | 회의, 경청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
13:00~15:00 | 바자회 준비 | 실습생, 당사자 | -바자회 물품 이동 -바자회 물품 진열 | 진행 |
15:00~18:00 | 바자회 진행 | 실습생, 당사자 | -바자회 진행 보조 | 안내, 안전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바자회 D-DAY]
-바자회 날씨 맑음 ^u^
실습이 시작한 뒤로 매일 아침마다 인터넷 검색창에 [서울 날씨]를 검색했습니다.
‘비 오면 안 되는데...’
그런 제 마음을 알았는지 바자회 당일은 매우 맑았습니다.
'폭염주의보'
이정도로 맑을 줄은 몰랐는데...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왔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땀이 쏟아졌습니다.
‘아이들 어떡하지?’
혹여나 아이들이 너무 지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준비 완료!
걱정이 무색하게 아이들은 밝은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수아 채희 유담이가 함께 놀이터로 걸어들어왔습니다.
유담이는 오늘 바자회에 참여하기 위해 가족여행을 일찍 마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어제 얘기한 준비물 다 잘 챙겨왔어?”
“네!”
“물건 가져왔어?”
“가져왔어요!”
“거스름돈은?”
“가져왔어요!”
“얼마씩 가져왔어?”
“14000원이요!”
천원은 10개 오백원 4개 백원은 20개 챙겨오기로 했는데 다들 딱 맞춰서 가져왔습니다.
“돈 잘 넣어왔어?”
“네!”
다들 가방에 동전지갑, 지갑 잘 챙겨 가져왔습니다.
“가격부터 붙일까?”
새로 가져온 물건에 가격을 매겼습니다.
그리곤 물건이 잘 보이게 진열했습니다.
바자회 시작이 3시인데 한참 전에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전에 아이들과 미리 이것저것 준비해둔 덕일까요?
손님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다른 팀 물건도 구경했습니다.
-이건 어때요?
“받아쓰기 공책 어때?”
동년배 친구나 동생들에게는 장난감이나 받아쓰기 공책, 작은 가방 같은 것들을
“가방은 어때요?”
어른들에게는 가방이나 키링을 추천합니다.
구매하러 온 사람들에게 적절한 물건들을 추천합니다.
“이건 어때요?”
처음에는 가게에 앉아 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다가 나중에는 손님을 직접 찾아갑니다.
“이거 공책이랑 연필 같이 하면...”
나중에는 묶음상품으로 팔기도 합니다. 저마다의 전략으로 물건을 열심히 팔았습니다.
바자회에서 제 역할은 인사 안전 질서 담당입니다.
방문해주시는 분들에게 인사 잘하기
아이들 더위 먹지 않게 상태 잘 확인하기
지난 회의에서 아이들이 부탁한 줄 세우기
아 그리고 가끔 빈 가게 지키다가 손님 오면 사장님 부르기!
이런 것들을 했습니다.
바자회에서 아이들의 역할은 호객 안내 판매 계산 협상 등등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도 끌어야 하고
어떤 물건 있는지 소개도 해야 하고
가격 협상도 해야 하고
돈 받고 거스름 돈도 거슬러 줘야 합니다.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일어나서 돌아다니며 팔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해야 할 역할 훨씬 많습니다. 정말 대단하게도 이 역할을 모두 잘 해냈습니다.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스스로 했습니다.
내 바자회니까 내가 가게 사장이니까 책임감 가지고 역할들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둘레 사람으로 채운 바자회
아이들의 둘레 사람으로 가득했습니다.
바자회 풍성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최은영님, 도서관 사서 선생님 김혜진 선생님, 한연임 선생님이 신발 판매하는 것 맡아서 해주셨습니다.
신림동 이웃 주민 하나와 하나 어머니는 바자회에 물건 가져와 판매하셨습니다.
손님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교회 목사님이 통장님이 아이들 친구의 부모님이 오셨습니다.
“안녕!”
아이들의 친구들이 왔습니다.
아이들과 관계있고 아이들이 아는 사람들만 모이는데도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하는 활동을 위한 바자회고 아이들이 직접 열었고 판매했기 때문에 아이들과 관계있는 분들이 관심가지고 찾아주셨습니다.
어쩌면 알맞게 물건을 추천할 수 있었던 이유도 아이들이 아는 사람들이 왔기 때문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관심 속에서 안전하게 했습니다.
더워서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이들을 걱정하는 건 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월드비전 교회 목사님과 아이스크림 사주셨고
도서관 사서 선생님 김혜진 선생님과 한연임 선생님이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사주셨고
새들 경로당 이종화 어르신이 요구르트 사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한다는 소식이 퍼지니 둘레 사람들이 관심 가지고 찾아주셨습니다.
“아이들이 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둘레 사람의 관심과 기여가 많아질수록 안전해집니다.”
아이들이 열고 둘레 사람들이 함께한 바자회였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한다고 하니 둘레 사람들이 관심 가지고 찾아주시고 걱정해주셨습니다. 그 걱정 덕분에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아이들 둘레 사람이 함께 만든 바자회라 더 풍성했습니다.
덕분에 목표금액을 훌쩍 넘는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어른들과 어떻게 시원한 여름을 날지 기획단 아이들과 열심히 궁리해야겠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복지요결]
-미주: 사회적 복지와 비사회적 복지
“사회사업가와 당사자의 관계보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관계에 주목하고 잘 살펴야 한다.”
사회사업은 관계를 다루는 일이고 사회사업가는 관계를 다루는 일을 합니다..
이때 관계는 당사자의 관계이고 당사자와 둘레 사람의 관계입니다.
사회사업가와 당사자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사업에서 살려야 할 관계는 당자사와 지역사회의 관계입니다.
-미주: 소극적 복지와 적극적 복지
“문제만 가지고 당사자를 만나면 당사자도 지친다. 사회사업가를 피할 수도 있다.”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내 문제만 가지고 이야기하고 지적한다면 지칩니다. 의욕도 떨어지고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사라질 겁니다.
그런데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해보자고 하면 어떨까요?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그러는 사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도 합니다.
문제를 다루지만 문제와 상관없어 보이게 하려면 어떤 일을 벌여야 할지 궁리하고 실천해야겠습니다.
“문제와 상관있어 보이는 사업으로 문제 있는 아이들만 모으면 낙인을 만든다.”
문제와 상관있어 보이는 사업을 하면 잘 해서 문제를 없애도 당사자를 세워주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사자의 문제와 상관 없고 상관 없어 보이는 사업을 하면 당사를 세워주기 훨씬 쉬워집니다.
당사자가 빛나고 공이 당사자에게 돌아가기 쉽습니다.
2) 보완점
-준비해야 하는 이유
바자회를 나가기 전 업무분장표를 작성했습니다.
어떤 물건은 어디서 챙겨야 하는지
몇시까지 물건을 다 챙겨야 하는지
몇시까지 이동해 준비를 마쳐야 하는지
누가 어떤 역할을 맡아서 할지
미리 준비해보고 가니 현장에 가서 할 역할들이 보입니다.
막상 도착해서는 약간 머뭇거렸지만 그래도 이전에 준비했던 것을 떠올리며 해야 할 것들을 했습니다.
덕분에 시간에 맞게 준비하고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3) 감사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얘들아 힘들면 쉬러 가도 되니까 꼭 말해야 해!‘
“선생님 저희 이거 팔아야 해서 못 쉬어요.”
폭염주의보가 내릴 만큼 더운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힘들면 쉬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쉬지 않겠다고 합니다.
(다행히 나중에 찾아와서 쉬러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기 맡은 바 최선을 다해준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마지막까지 맡은 역할을 책임감 있게 해준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함께해준 이웃분들에게 고맙습니다.
바자회에 함께해준 이웃분들에게 고맙습니다.
아이들끼리만 이룬 게 아닙니다. 준비부터 바자회 당일까지 도움 받은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둘레 사람, 아이들의 이웃분들이 함께 이뤘습니다.
덕분에 더 풍성하고 즐거운 바자회가 되었습니다.
찾아와주시고 관심가져주시고 도움주신 많은 이웃분들에게 고맙습니다.
첫댓글 수민 선생님은 글 잘 쓰고 싶다고 했습니다. 글 쓰는데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했습니다.
그 만큼 잘 쓰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거지요.
충분히 잘 쓰고 있습니다.
특히 수민 선생님 글에는 사회사어비 의미들을 담아냈습니다.
읽으며 '그래 이런 의미가 있지'
하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잘 기록해줘서 고맙습니다.
아이스패치를 이마에 붙이고 바자회하던 수민 선생님 고맙습니다.
더워서 힘들었을텐데 함께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