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창립회원들이 기념비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
|
| 친일인명사전 발간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가 영주봉화지역에도 지회를 인준했다.
민문연 경북북부지부 영주봉화지회 창립준비위원회는 1일 정오 12시 풍기읍 산법리에 소재한 대학광복공원 3층 회의실에서 민문연 이봉원 운영위원장과 방학진 사무국장 등 본회 임원진과 대구지부 권성원 지부장, 그리고 영주봉화지역 창립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
|
|
|
▲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에 추대된 박태서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 이날 총회에서 우리 지역 항일운동가인 박태서 옹(83)을 만장일치로 초대 지회장으로 추대했으며 봉화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윤영일씨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안동 임청각의 주인)의 증손자인 이재환씨 등 2명을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지도위원에 현재 민문연 이사로 활동 중인 김홍진씨(장춘당약국)을, 사무국장에 박동규씨 (철도)를 선출하는 등 초대 임원단을 구성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이봉원 운영위원장은 “민문연은 민족정기를 세우고 친일잔재를 씻어내기 위해 발족된 단체로 그동안 힘든 일이 많이 있었지만 전국에 22개 지부를 두고 5천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영주봉화지회가 경북을 대표하는 모범지회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박태서 초대회장은 “3월 1일 역사적인 날에 대한광복공원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해방이후 남북이 분단되고 민족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은 친일잔재 등을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한 민족의 영광은 없다”며 “영주봉화지회가 경북을 대표하는 지회로 자리 잡는데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 회원들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친일이라는 문제는 단지 과거의 죽은 사실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살아있는 망령으로 반드시 청산해야 할 역사적 과제”라며 “민족사의 오점인 친일행위의 구조와 실체를 명백히 드러내고 민족의 정통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민문연의 지역기반으로써 한가닥 흔들림 없이 임무와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된 민문연 영주봉화지회는 앞으로 지역의 친일자료 발굴과 연구를 통해 일제잔재를 청산하는 것은 물론 초청강연회와 조직확대사업 등을 통해 지역민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
|
|
|
|
▲ 창립총회를 마친 뒤 광복공원 기념비 앞에서 사진촬영을 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