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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람이 인신 희생을 바친 이방신이다. 이 신의 이름은 어린이 희생의 관습에 관련하여 나온다. 성결 법전에는 몰렉 예배를 금지하라는 명령이다(레 18:21,20:2-5). 그러나 예루살렘 남쪽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서는 이 이교적 희생이 여전히 행해졌고(렘 32:35), 요시야의 종교 개혁에 의하여 배제되었다(왕하 23:10). 이사야는 몰렉의 인신 희생의 관습에서 착상(着想)하여 이것을 앗수르의 멸망에 대한 여호와의 준비 행동의 생채(生彩)있는 묘사의 표상(表象)으로 하고 있다(사 30:33,`왕을 위하여'는 `몰렉을 위하여'로 읽는 것이 좋다). 몰렉에 대한 견해는 구구하다. 이것을 두로의 국가 신 멜카르트(Melqart, 성읍의 왕)라고 생각하는 학자도 있는데, 그것은 베니게 본토와 카르타고에서 이 신의 제사에 소아 희생이 바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르타고의 비문에서 볼 수 있는 mlk'mr, mlk'am은 전자가 `새끼 양의 희생', 후자가 `인선 희생'을 의미하고, 사람 대신으로서의 어린이와 동물 희생을 가리킨다고 한다. 카르타고의 타니트 신전에서는 새끼 양이나 염소, 또는 보다 많은 어린이를 태운 뼈를 담은 항아리가 출토되었다. 다른 학자들은 유브라데 강 중류에 있는 마리 출토의 토판에 있는 몰룩신(il Muluk)과 동일시한다. 이것은 북 메소보다미아, 수리아의 주민에 의하여 `맹세의 수호신'으로서 숭배된 신이며, 맹세의 신성성(神聖性)의 보증으로서 소아 희생이 바쳐졌다고 생각된다. 소아를 불에 태워 바치는 희생의 관습은 종교 혼합 시대에 베니게에서 이스라엘로 도입된 것이다. 성경에는 두 가지 실례가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베니게의 희생의 경우와 같이 국가 위급의 경우에 행해지고 있다. 유다 왕 아하스는 아람과 이스라엘 연합군의 침해를 받는 위기에 부딪치게 되자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하고(왕하 16:3), 또 유다와 므낫세도 "그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였다(왕하21:6). 이것은 병행 기사 역대하 33:11 이하에 의하면, 앗수르의 위협을 받은 때의 사건이었다. 소아 희생의 이교적 관습은 예언자에 의하여(렘 19:532:35,겔 16:21,20:31,23:37)와, 신명기 기자에 의하여 신랄한 배격을 받았고(신 18:10), 또 요시야는 신명기의 정신에 따라 이것을 일시 종식시켰다(왕하 23:10). 장자를 신에게 바치는 것은 조기(早期)의 이스라엘에서 행해지고 있었다(창 22:14,출 22:29,삿 11:29,40). 그러나 이스라엘의 봉헌 조직에서는 인신 희생을 인정치 않고, 장자의 봉헌은 동물 희생으로서 이를 대신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에 있을 때 몰렉 신을 숭배하는 암몬 족속을 가까이 하기 전에 거기 아이를 바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하는 율법이 정해져 있었다(레 18:21,20:15).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 왕은 만년에 사랑하는 암몬 사람의 아내를 통하여 이 우상 신을 받아 들여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 도벳 산당에서 계속하여 어린이 희생이 행해졌다(시 106:38,렘 7:31,19:4,5,겔 16:21,23:37,39,사 30:33). 북왕국 이스라엘은 이와 같은 가증스러운 죄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왕하 17:17,겔 2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