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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riors’
넬슨 감독하에 다시 태어난 베런 데이비스
By JANIE McCAULEY, AP Sports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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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KLAND, Calif., May 4 (AP)-- Baron Davis and Don Nelson embraced in a long, celebratory bear hug at courtside - and neither seemed willing to break away.
베런 데이비스와 돈 넬슨은, 정말 오-랫동안, 절대 떨어지기 싫은 연인들처럼, 뜨거운 감격의 포옹을 나누었다.
The point guard who couldn't lead and the coach who couldn't succeed when it counted were in the final moments of one of the biggest NBA playoff shockers ever.
팀을 포스트 시즌에서 승리로 이끌지 못하던 포인트 가드와 감독이, 마침내 NBA 역사상 가장 쇼킹한 이변을 연출하며, 그 대미를 장식하는 모습이었다.
These two have resurrected their careers together with the Golden State Warriors, and are onto the second round of the playoffs after a monumental upset of the top-seeded Dallas Mavericks in six games.
이 두 사람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일원으로써, 함께 자신들의 농구인생을 부활시켰다. 1번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를 6게임만에 침몰시키고, 함께 NBA 플레이옾스 2라운드에 진출한 것이다.
"I told him, 'This was for you, Coach, you deserve it,'''
“감독님께 그랬습니다. 이 승리를 감독님께 바친다고…” 무릎 뒤쪽 (오금) 근육통 때문에 마지막 경기를 제대로 못 뛴 베런 데이비스의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죠. 돈 넬슨은 한 물 갔다고. 그리고 그의 부정적인 부분들을 들춰내곤 그랬죠. 제가 얘기 하고 싶은 것은, 넬슨 감독님은, 제가 만나 본 사람들 중 가장 훌륭한 분들 중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저의 잠재력을 끌어내서, 저를 더 훌륭한 선수로, 더 나은 사람으로, 그리고 리더로 만들어 준 분이 바로 넬슨 감독님이십니다.”
Not long ago,
얼마전 까지만 해도, 데이비스에게는 “감독 킬러”라는 악명 높은 별명까지 붙었었다. 부상 가지고 징징대는 선수라는 소리도 들었었다. 뉴올리언스 시절에는 바이론 스캇 감독과 한바탕 했었다. 그 후에 곧바로 워리어스로 트레이드 된 것이다. 워리어스 감독, 마이크 몽고메리와도 항상 ‘불협화음’이었다.
Nelson wasn't worried when he took over the team this season and ultimately ended the league's longest playoff drought at 12 years thanks to a lot of hustle and hard work from
넬슨 감독은 그런 데이비스의 “문제”에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올 시즌 팀을 떠맡았고, 12년만에 워리어스를 플레이옾스에 진출시킨 것이다. 물론, 데이비스의 공이 제일 컸음은 두말 할 나위도 없다.
"He got along with Paul Silas, and that's my best friend and my old roommate,'' Nelson said. "Paul told me I wasn't going to have any problem at all and told me what a great guy he was and that he loved to play. I don't know about all the rest of the stuff. The injuries are very real. When he gets injured and they're serious enough, it really hampers his play.''
“내 오랜 친구인 폴 사일러스와도 잘 지내더군요. 데이비스 말입니다. 폴이 저한테 귀뜸해 줬었지요. 베런 데이비스에 대해선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아주 괜찮은 놈이라고. 그 외에 다른 것은 모르겠습니다. 부상 여파는 엄살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통증이 심했고, 그래서 데이비스가 그동안 제대로 뛸 수가 없었던 겁니다.” 라고 넬슨 감독은 말한다.
Davis scored 20 points on Thursday night after getting hurt in the first quarter, again carrying the Warriors as they won a best-of-seven series for the first time in 31 years. They beat
데이비스는 지난 댈러스와의 6차전에서, 1쿼터에 입은 부상에도 불구, 20점을 득점했다. 그리고, 워리어스가 31년만에 7차전 시리즈를 승리하도록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워리어스가 7차전 시리즈를 통과한 것은, 1976년 디트로이트와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이다 (역주: 당시에는 디트이트가 서부 소속). 1975년 그들이 NBA 챔피언이 되고 난 후 일년 후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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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골든 스테이트는, 휴스턴과 유타의 7차전 결과를 흥미있게 지켜보는 위치에 있다.
"I finally believed it when I got up this morning and read the paper. It was hard for me to believe that we beat that team, actually,'' Nelson said. "It took me a night to think about it and by golly, it really did happen. It wasn't a dream.''
“오늘 아침 신문을 읽고 나서야 좀 믿어지네요. 댈러스 같은 팀을 우리가 깨다니…정말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하룻밤 정도 지나니까, 이게 꿈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넬슨 감독의 말이다.
It's hard to believe - in spite of the Warriors' popular "We Believe'' postseason slogan - that last summer Nelson was out of basketball and Davis' health, happiness and team spirit were in question after he sprained his ankle Feb. 11 and played only six games the rest of the way.
믿기기 힘든 사실이었다. 워리어스팀의 이번 포스트 시즌 슬로건이 “We Believe” 라 할지라도….. 이번 시즌 직전만 하더라도, 넬슨 감독은 농구계를 떠난 사람이었다. 그리고, 데이비스는 부상여파로 신음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중, 2월 11일에 있었던 발목부상 때문이었다. 팀 분위기도 말이 아니었다.
Some loyal Warriors fans were already eager to run him out of town.
오래 된 워리어스의 팬들 조차도, 데이비스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I've been counted out all my life, so for me it doesn't bother me at all,''
“저는 제 인생에서 항상 ‘왕따’당하는 삶을 살아 왔습니다. (역주: 혹시 산적같은 외모때문? ㅎㅎㅎ) 팬들의 비판은 그리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살다 보면 나쁜 일도 있고, 좋은 일도 있는 거니까요. 제가 얻을 것은 얻고, 또 배울 것은 배우면 되는 거죠. 그리고 스스로를 질책하면서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겁니다.” 데이비스다운 말이다.
Nellie, meanwhile, was off in
바로 그때에, 넬슨은 마위에서 하와이의 따스한 햇빛을 즐기며 휴가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크리스 멀린이 그에게 접촉하기 시작했다 (크리스 멀린은 넬슨감독과 함께 1994년 플레이옾스에서 워리어스팀을 이끈 스타 플레이어. 현재, 워리어스팀 실무위원회 부회장). 그리고 멀린은, 넬슨 감독이, 이 젊은 팀을 잘 조련해서, 우승에 도전해 볼만한 팀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한 것이다. 넬슨 감독이 댈러스팀에서 해고 당한 이유가, 팀 구단주 마크 큐반이, 넬슨 감독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역주: 아마도 큐반은 사람 보는 눈이 없는 지도 모르죠. 그 때문에, 이번에 자기가 해고한 넬슨 감독에게 대망신 당했지만서도...)
Nelson insisted Friday he has no plans to respond to Cuban's criticism or comments.
넬슨 감독은, 큐반이 자기에게 한 말이나 비판은 공개할 의시가 없음을 천명했다.
"Let me just tell you about Mark Cuban, I've been trying to take the high road and that's been very difficult,'' Nelson said. "But I want to continue to try to take the high road, and I would hope that someday - maybe it takes a lot of years - but someday maybe we could still have a relationship of some kind or a friendship.''
넬슨 감독은 “마크 큐반씨는 말이죠…… 그러니까, 저는 매사에 최선을 다 하려고 했습니다.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 그 사람, 큐반하고는 (상종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같은 태도로 삶을 살아갈 거고요…뭐, 그러다 보면,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하고도 어느 정도는 친분관계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겁니다.” 라고 말한다.
The coach sat outside the team's practice facility Friday smoking a cigar and sipping coffee as his dog, Lucky, scurried around. About 50 people - including Davis - partied with Nelson until the wee hours, then he gave everybody the day off to "freshen up'' while his coaches prepared scouting reports on the Jazz and Rockets.
넬슨 감독은, 50명에 달하는 구단 관계자 및 선수들과 밤새도록, 이 승리를 만끽했다. 그리고 새벽녘에야, 그는 모든 선수들에게 하루 그냥 푹 쉬라고 얘기했고, 그 날은 다른 코치들과 다음 라운드에 만날 팀에 대한 분석만 하기로 했다.
데이비스의 부상 여파나, 감독들과의 갈등은, 더 이상 누구에게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이제 오클랜드의 스타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미식축구리그 최하위 팀이고, 오클랜드 야구팀은 다른 도시로 연고지를 바꾸려 하는 시점에, 데이비스는 다시 한번 미국 전역에 오클랜드가 스폿라이트를 받도록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불과 두 달전만 해도, 넬슨 감독은, 이 팀의 플레이옾스 진출이란,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일일거라고 대놓고 얘기하던 바로 그 팀, 워리어스의 ‘정신’이자 ‘심장’이 바로 데이비스다.
우디 해럴슨 (White Men Can't Jump), 케이트 허드슨과 라커룸에서 담소를 나누는 베런 데이비스
데이비스는 헐리우드 연예인들까지, 오클랜드 경기장으로 끌어 들였다. 워리어스가 플레이옾스에 남아 있는 한, 이 현상은 계속 될 전망이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고등학교 동창인 영화배우 케이트 허드슨도, 코트 사이드에서, 그리고 라커룸에서, 데이비스를 응원해 주었다.
"Baron grew up around a very interesting world,''
“베런이 살아 온 인생은 좀 남다릅니다.”라며 허드슨이 말을 꺼낸다. “이 친구는 자기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 지를 누구보다 잘 알아요. 항상 목표가 분명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아요. 그는 고등학교때 유명한 농구선수였지요….우리 모두의 기대를 가득 안고 UCLA에 들어 갔고, 오늘 이 영광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Davis, who along with teammate Jason Richardson were set to appear on "Late Night with Conan O'Brien'' on Friday, is clearly happy in his situation after once comparing playing in New Orleans to "being in prison.''
데이비스는 제이슨 리차드슨과 함께, 금요일 밤, “Late Night with Conan O’Brien”쇼에 출연 예정이다. 한 때, 골든 스테이트팀에서의 생활을 “감옥 생활”이라고까지 표현했던 그이기에, 지금 누리는 기쁨은 말도 못하게 클 것이다.
All that is history now.
전부 지나간 일일 뿐. 댈러스전 승리 이후, 데이비스는 읽을 수가 없을 정도의 수많은 이메일을 받았다. 그 중에는 해롤드 포드 전 테네시 의원도 있었고, 워리어스 구단 실무위원회의 부회장, 크리스 멀린도 있었다.
"They've grown together as a team, no question,'' Mullin said. "We're trying to approach it like this is the way it's supposed to be - this is what our goal has always been. We're keeping it in perspective. Enjoy it, but there's still a lot to be done.''
“팀원들 전체가 하나가 되어 함께 성장한 겁니다. 단체 운동팀으로서는 당연히 있었어야 할 현상이고요…계속해서 이런 쪽으로 팀이 나아가도록 방향을 잡을 겁니다. 지금은 그냥 모두들 이 순간을 만끽하세요. 앞으로도 할 일이 많아질 것 같네요”. 크리스 멀린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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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BA.com
저작권: STATS LLC and Associated Press
번역: Doctor J
첫댓글 데빈 해리스를 또 다른 훌륭한 코비 스타퍼로 분류하는 저로선 배론 D의 활약은 정말 놀라울 만 한 것이었습니다. 육중하지만 절대 느리지 않고, 크로스오버 드리블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 다양한 스킬에선 할 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돈 넬슨, 배론 D 모두 수훈자입니다. 역시 번역해주신 Doctor J님 기사 잘 봤습니다.
원래 UCLA에 들어갈 때부터,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상당히 받았던 선수입니다. 이제 겨우 27세, 앞으로 NBA를 이끌 '스타 탄생'이라고나 할까요? 샤킬 오닐 빼고는 현 NBA 누구와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고들 하죠. 그러면서도 스피드와 개인기까지... "21세기형 포인트가드"가 베런을 일컫는 적당한 표현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베론d의 활약이 기대되는군요 넬슨감독에게도 수고많으셨고 축하드린다는 말도 하고싶고 ㅎ
오늘, 유타와의 2차전에서 4쿼터 마지막에 놓친 자유투. 만약 시리즈가 유타에게 넘어 간다면, 가장 가슴 아파해야 할 선수도 베런 데이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