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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을 끝낸 후, 작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제대에 모였다 )
( 본당 교육실에 모여 연습때 모습이다. 이런 일들이 쌓여 축제때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단 아쉬움이 있었다면 제노의 부상으로 참석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개의치 않으려 한다. 내년 축제에는 두 팀을 만들어 천주교와 마재 & 배알머리 두미강이란 천주교 태동 당시 상황극을 만들어 볼 참이다.)
(에드몬드 신부님을 모시고 단체사진을...... 영보님은 사진찍는 것 조차 중앙에 서시기를 거부하신다. 그러나 자꾸 말씀드려도 주교님이 계셔서 그렇다고 웃어 넘기시며 끝까지 좌측에 서 계셨다))
( 뒷풀이 후 연습과정을 되새기며 웃음을....)
꿈처럼 흘러버린 시간, 그곳엔 그래도 추억이 남았다. 형제회 내부에서 송년잔치 의뢰가 왔을 때 많이 망서렸다. 그러다 형제회 일이니 해야지 결심하곤 원칙을 세운 후 나름 계획한대로 이끌어 오늘까지 온 것이다. 어제 툐요일은 아주 오랜된 산악활동가 친구들과 모임이 있었다. 생사고락을 통하여 진정한 우정을 쌓아 온 사람들이었다. 모이다 보니 후배들은 년말이라 전부 빠지고 동기들만 모였다. 광화문 교보에서 만나 세검정까지 택시를 이용, 북한산 대남문으로 올라 가는 입구로 접근하였다. 바람이 냉냉한 것이 꼭 겨울을 실감하게 했다. 동안 고심하며 계획을 수립하여 완성해 놓고 보니 해방감이 찾아와 북한산을 넘어 우이동까지 걷기로 작정한 것이다. 발걸음도 홀가분했다. 청명한 겨울 하늘 밑으로 보이는 대남문, 갈 길이 아득했다.
이곳, 문수봉에서 바라 보는 서해 낙조가 일품이었다. 그 아름다움을 보기 위하여 종일 걸어 이곳까지 후배들과 함께 걸었던 옛추억이 겨울하늘에 스크린되었다. 아~ 인생은 어쩌면 하루밤의 꿈인지 모르겠다. 아니지 새벽 이슬처럼 빛이 들면 홀연하게 사라지는 숲 속 들꽃에 묻어 있는 작은 믈방울은 같은.....
두 개의 암봉,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 선인봉이다. 시작은 인수에서climbing을 했지만, 나를 매료시킨 곳은 선인봉이다. 인수가 여성적이라면 선인은 남성적이다. 부드럽고 거침에 차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며 진달래 능선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긴 시간을 걷는 내내 옛추억을 생각하며 하루 겨울빛 산악풍경과 벗과 어울려 하루 살림을 살았다. 그리고 늘 하던대로 마을로 내려와 자주 가던 선술집에 들러 막걸리 나눔의 시간을 갖으며 옛날엔 자신의 나이 두 곱만큼 마시던 술을 지금은 자신의 나이에 0.5곱만큼만 마시는 주량을 자랑하며 빈대떡 한 장을(아주 대형임) 싸들고 귀가하였다. 유난히 좋아하는 제노 몫으로..... 산악용품을 정리하고 씻은 후 나만의 헛간으로 들어가 노트북을 켰다. 그리고 내일 있을 행사에 시용할, 이런저런 완성된 ppt와 대본 음악 음향 등등 점검하였다. 다시 총체적인 행사와 관련한 것들도 챙겨 보았다. 시간은 자정이 다가 올 무렵 전화가 자주 울려댄다. 선택한 음악을 바꾸겠다는 연락들이었다.그리고 전부 수정작업을 완성하니 시간은 2시, 피곤이 몰려 왔다. 내일 갖고 나갈 짐을 챙겼다. 노트북과 케이블, 각종 소품, 무대의상, 시나리오, 배우들과 소픔담당과 최종 리허설에 필요한 지적사항들 등등.... 무게도 상당하였다. 그리고 도착한 회관 미리 10시에 소집 명령을 내렸더니 100 % 출석이었다. 오면서 지하철에서 전화를 걸어 대본을 리딩하라고 말해 두어었다. 나는 도착하자마자 우선 소품을 분류, 정리하여 바구니에 담아 두었다. 무대배경이 바뀔 적마다 신속하게 대처하려는 의도다. 담당자에게 세세한 설명을 해 반복해 연습을 시켰다. 그리고 배우들을 불러 정확한 발음을구사 하고 에드립의 필요성에 대하여 시범도 보이며 동작까지도 정밀하게 각인시켜 주었다. 나에게도 배우를 꿈구던 시절이 있었다. 젊은시절 에쿠우스와 난장이가 쏫아올린..... 빨간피터의 고백 등에 매료되어 실험극단과 창고극장을 자주 찾아 가며 서인석, 강태기, 추송웅 등등을 찾은 적도 있었으며 모 극단에선 단원으로 힘을 함께 하자는 권고도 받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 일은 나에 일이 아니었는지 배우가 될 순 없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오헨리의 단편소설 내용을 각색하여 시나리오을 만들어 넘겨준 적도 있었다. . 이번 연극을 연출하면서 당시 추억을 떠 올리며 나름 열심히 하였다. 연극과 나라는 관계성은 항상 마음에 활화산같은 존재였는지 모른다. 난생처음 해보는 연극에 대하여 두렵던 구역 회원들도 처음엔 심힌 스트레스를 받았었지만 나는 처음부터 큰 짐을 주지 않고 다람쥐가 밤 한 톨을 아껴먹듯 야금야금 온 몸에 담을 수 있도록 챙겨 주웠었다. 그렇게 파이를 키워나갔더니. 적응을 잘해 오늘 같은 성과를 이룬 것이다.
프란치스코가 주교님을 만날 때 표정에 대하여 설명하는 중이다.
그 동작에 맞춰 해설자는 이야기를 시작하고 음악적 리듬을 타야 한다는......
구이도주교와 베르나르도네의 언쟁중 취해야 할 액션을 다시 한번 주문해 리바이블 시켰다. 반복적인 연습만이 긴장을 풀 수 있는 방법이다.
아들인 프란치스코를 다시 돌려 달라는 부성의 표현이 좀 약해 애드립 주문을 했다.
프란치스코는 안정적이었다. 세심한 마지막 리허설은 12시 20분이 되어서야 끝낼 수 있었다. 이제서야 비로서 배우들이 안정감을 갖게 되었다. 송년행사 관계로 월례회는 간단한 낮기도, 성무일도로 마감하고 13:10부터 행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배우들에게 의상과 소품등등 잘 챙기도록 소품담당과 의상담당에게 말하고 먼저 6층으로 올라갔다. 총괄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하여 빔을 셋팅하기 위하여 먼저 올라 간 것이다. 관리실과 협조는 잘 되었다. 실베스텔과 야고바에 회원으로 있을 적부터 인연 때문에 부탁하니 사무장이 직접오고 담당직원들이 올라와 완벽하게 협조한 후 한마디 한다. 형제님은 어느 형제회 가서도 좋은 일하시는군요. 다들 들떠 있네요. 또 멋지게 하셔요. 우리도 구경하려고 합니다... 웃으며 응답한 후 실험화면과 음향을 띄웠다. 제대로 작동된다. 그레고리 성가 20곡을 잔잔하게 아씨시 배경으로 틀어 놓아 분위기를 이탈리아 중세 분위기로 몰고 갔다. 드디어 도입부 음악과 함께 송년 맛세오 형제회 한사랑 축제가 시작되었다. 함께 기도하고 성가를 부르고 재능기부자들의 공연을 관람하였다. 하모니카 연주와 기타 연주로 멋진 공연을 유도하여 성황리 끝내 후 15구역 경연을 시작하였다. 갈수록 열기가 가득했다.
여러구역의 경연이 끝나 후 드디어 우리들의 시간이 왔다.
우선 주교님 근무 태이블을 셋팅하였다. 그리고 발빠르게 안젤모 옷을 입고 배우들에게 무대에 오르는 시기에 맞춰 사인을 보내며 연극을 이끌어 나갔다. 제1부는 주교님과 프란치스코와 대화다. 그리고 2부는 주교관 식당에서 주교님과 프란치스코 아버지와 언쟁이 섞인 만찬의 시간내 벌어지는 갈등이다. 우선 연극이 진행되는 시간내 스크린에 깔린 제 1부, 영상과 음악을 작동시켰다.
해설과, 나레이션, 음향, 배경음악까지 순조롭게 리듬을 타고 있음을 느껴졌다. 드디어 안젤모의 등장시간 술병을 들고 무대앞 관객 앞으로 다가갔다. 비틀비틀 ~~~ 소리 지르고...... 빵터졌다. 결국, 배우들의 노력과 열정이 모여, 결국 대상은 명일구역이 차지하였다. 박수를 받으며 관객 앞으로 나가 프란치스코, 주교, 베르나르도네, 주교비서, 나레이션배우, 무대담당 인사를 한 후 안젤모는 맨 나중에 나가 인사를드려 연극을 끝냈다. 후련했다. 아주 오랜만에 한 연출, 앞으론 자주하려고 한다. 보기 좋았다. 배우들을 제대위로 세우고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단원들을 배경으로 배우 한 명씩 세운 후 사진을 찍어 주었다. 주교역, 김가숙 골롬바 자매, 나레이션은 바로 부군인 최평식 바오로형제가 연기하였다. 처음 시작은 형제님이 주교역이었지만 여러가지 행동에 문제가 있어 역활을 바꿔더니 기가막힌 결과가 연출되었다.
프란치스코 역활은 김규동 베네딕토 형제, 성량이 좋고, 움직임과 표현이 그리고 에드립도 좋았다.
베르나르도네 역활은 박시영 율리안나, 처음 계획은 세베리노가 하려고 했었는데, 그럴 겨룰이 없어 포기한 후 자매님을 올렸다. 프란치스코역활 한 형제님의 부인이다. 누구보다도 서로 잘 아는 사이기 때문에 상호보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묶었더니 예상이 들어 맞았다. 무난하게 역활을 소화해 주었다.
처음엔 좌측에 계신 자매님( 윤옥현 그라시아)이 안젤모 역활이었으나 주정꾼 역활이 약해 태이블 셋팅과 배우의상 입고 벗을 때 돕는 FD 역활로 바꿨는데 너무 탁월하게 임무를 수행하셔서 다들 감탄하였다. 우측 자매님(윤운섭 체칠리아)은 원래 주교님 비서역활이었지만 성량이 좋고 대사 전달력이 뛰어나 나레이션으로 변경되었다. 해설자는 제노였지만 부상으로 참가 불가능하여 그 역활까지 제대로 소화해 극 전반에 힘을 실어 준 공로자다.
사회복지관 관장을 맡고 계신 이현숙 헬레나 자매님은 프란치스코를 받쳐주는 나레이션으로 출발했지만 너무 단조로웠다. 그래서 주교님비서로 특채 시켰다. 프란치스코의 방문을 알리면서 주교님과 프란치스코를 연결해 주는 역활을 실감나게 해 주었다. 도입부부터 관객들을 몰입시킨 공로자다.
신부님 모시고 기념촬영을......
주정뱅이 안젤로~~ 스스로 평가는 사절, 빵 터짐은 분명 있었으니 알아서 판단들 하시기를.....
영상, 화면 관리하랴 사회하랴 연극하랴 또 사진도 찍어야지.... 무척 바쁜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다.
이 영상은 제2부, 주교관 식탁에서 만찬시 사용한 영상과 음악이다.
뒷풀이를 갖은 후.....
자리를 옮겨 그 동안 연습했던 일들을 떠 올리며 즐거운 대담을 나누었다.
소품으로 사용했던 꽃들도 전부 꺼내 놓고 모처럼 꽃을 닮아가며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축하주 영향으로 가벼운 피로연도 가졌다. 스마트폰 음악을 틀어 놓고 노래도 부르며 가벼운 쫑파티를 열었다.
노래도 부르고....
상으로 받은 달콤한 과자~~ 형제들과 요렇게 달콤하게 살라는 뜻이다.
ㅅ
severino PD 쫑파티하면서 제대로 필 받았다.
감독도 블루진을 열창하고, 시낭송~~ 그렇게 하여 모든 연극은 끝난 것이다. 다들 고마워했다. 형제회는 형제회대로 연극을 함께 한
구역원들도 감독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 한다. 신부님께서도 대상을 주시면서 내년에는 두 팀을 만들어 연극을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아~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이 강하게 남아 모두들 마음속에 묻혀 있을 것이다. 살롬~~ 모두들 고마웠습니다. 모두 모두 새해엔 자유롭고 평화로운 멋진 일상속에 행복을 만끽하시기를 빕니다. 당신들 덕분에 참 행복하였습니다. 멋진 추억을 내년에는 더욱 크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 ^I^ ~~ 평화를 위하여 함께 행복을 추구하고 나누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형제님이 가는 길에는 빛과
웃음과 행복이 넘치십니다.
연출 의상 배역까지 완벽하네요.
대 대상을 축하드리며~~~~
안젤모 주정뱅이
딱입니다. ㅎ ㅎ
히히히 힝~~( 말 웃음 소리는 절대 아닙니다, 사람도 너무 좋으면 요런 소리가 나옵니다) 작은자의 몫 극단 만들어 한번 할 것입니다. 준비하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하늘에서 내려 주신 감동의 결과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몇일 후 뵙고 후담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