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옹 섭생] 주부 여드름 (얼굴 화장독)
참고자료 인용처 : 책, 산 음식, 죽은 음식 (호모 사피엔스는 무엇을 먹도록 설계된 동물인가.)
더글라스 그라함 著/ 김진영 譯/ 2020.3.15. 사이몬북스 刊
어느 날 “초등학생 두 아이의 엄마”라고 하는 부인이 저의 사무실을 찾아 왔는데, 턱과 볼에 멍게피부 같은 왕 뾰루지가 나 있고 이마에는 땀띠같은 부스럼이 나 있더군요. 그리하여 저는 나도 모르게 “저 통통한 얼굴에 왕 뾰루지의 멍게피부는 너무 안됐다-” 싶어 저절로 눈길이 그 왕 뾰루지에 꽂혀 있으려니까 그 부인이 매우 쑥스러운 듯 “병원에서 지성(脂性)피부 화장독이라고 하는데 병원을 6개월째 다니면서 약을 타다 먹는데도 잘 안 낫네요-” 하고 묻지도 않은 대답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심결에 지나가는 말처럼 대꾸했어요. “현미밥에 ‘생야채식’을 하면서 하루에 아침 저녁 2끼만 먹고, 밥먹기 전·후에/ 그리고 밥먹을 때에/ 물, 국물, 우유.... 같은 액체류를 먹지 않으면 될 텐데요.” 하고 무심결에 말해 주었어요.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가 갑자기 기분이 몹시 상한 듯 화 난 표정으로 “옛?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욧? 병원에서는 몸속에 수분이 모자라서 그런 거니까 물을 많이 먹는 게 좋다고 했는데, 사람 놀리는 거예욧?” 하고 따지고들 듯 말하는 거였어요.
아니에요 아녜요. 제가 여사님을 놀리다니 별 말씀을 요. 사실은 말예요 제가 아는 다른 분도 지성피부 화장독이라며 얼굴에 뾰루지가 끊임없이 자꾸 난다고 하길래 제가 알려 주었는데 2주일도 안 되어서 다 낫은 것 같다고 말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만....
“아이구 됐어요, 나원 참! 별... 기분 나쁘게 시리!” 라고 말 하면서 박차고 나가듯 휑-허니 문을 열고 인사도 없이 나가 버리더군요. 그러니 제가 얼마나 미안하고 민망한 일이겠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문을 열고 따라 나가면서 “기왕에 말이 나왔으니까 화장독 없애는 방법을 잘 들어나 보고 가세요.” 하고 말렸더니 마지못하겠다는 듯 되 들어와서 다음과 같은 저의 말을 듣고 갔어요.
[ 지성(脂性)피부 화장독 없애는 법 ]
여사님께서 기분이 상하신 듯 싶으니까 사과드리는 뜻에서 그냥 화장독 없애는 방법만 간단히 알려 드릴께요.
1. 병-의원의 치료를 잘 받으면서 동시에, 의사에게 “그동안 육회와 회를 좀 먹어 왔고 ‘생야채식’을 해 보려고 하는데 간디스토마 편충 촌충... 등의 기생충약을 먹어두고 싶다” 고 말하여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방에서 기생충약(디스토시드=간디스토마 폐디스토마 흡충 편충 용) 2정을 사셔서 식사와 함께 1일1정씩 2일에 걸쳐 2정을 다 복용한 다음,
2. ‘생야채식’을 시작하기 전 24시간~48시간동안 금식(禁食=물도 일체 먹지 않는 것, 斷食=음식을 끊고 물만 먹는 것)을 한 다음, 금식(禁食)후에 맨 처음 먹는 식사는 반드시 맨밥에 식물성 건더기반찬 만으로 한 입에 50번~100씩 많이 씹어서 침으로 물이 되도록 하여 삼키면 된다고 합니다. 이때 물, 국물, 반찬국물, 죽, 우유, 요구르트, 차 커피, 음료수, 술... 등의 액체류(液體類)를 일체 먹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특히 여드름이 다 낫을 때 까지는 동물성 식품류(肉食類) 뿐만 아니라, 지방질(기름)은 참기름 들기름 포도씨기름 코코넛오일 올리브유.... 등도 지방질(기름)인 것이므로 이러한 ‘식물성기름’도 일체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해요. “여드름”과 “기름”은 우리말에서 다 같이 “름”자 돌림의 이름인 것이잖아요? 그래서 여드름(뾰루지)에는 식물성기름도 기름(지방질)이 안 좋은 거라나 봐요.
3. 밥먹는 식사를, 해뜨는 시간에 아침을 먹고, 해지는 시간에 저녁을 먹어 하루에 아침 저녁 1일2식만 하면서, 동물성 음식(肉食)의 비율과 끓인 음식의 비율을 줄이고, 현미밥+생야채식(열을 가하지 않은 여러 가지 푸른잎 생(生)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한 입에 50번~100번씩 씹어서 침으로 물이 되게 하여 삼키면 된다고 합니다.
우유 계란 어묵 소시지 조개 생선 고기류.... 등도 동물성 식품인 것이므로 여드름이 완전히 다 낫을 때까지는 이러한 동물성 식품을 피하고, 다 낫은 다음에는 현미밥+‘생야채식(열을 가하지 않은 여러 가지 푸른잎 생채소)’의 비율을 많게 하는 식사를 계속하면 된다고 해요.
4. 밥먹기 전2시간이내에/ 그리고 밥먹을 때에/ 밥먹은 후2시간이내에는/ 물, 국물, 반찬국물, 죽, 우유, 요구르트, 음료수, 차 커피, 술.../ 등의 액체류(液體類)는 일체 먹지 않습니다. 물 또는 액체류(液體類)의 음식은 식사후2시간~다음식사전2시간 사이에만 생수물로 목이 마르지 않을 만큼 마셔주면 되며, 약을 먹을 때에도 물을 먹어야 되는 것이므로 약도 ‘물먹는 시간’에만 먹도록 하면 됩니다.
5. ‘주부 여드름(얼굴 화장독)’은 화장품의 독(毒)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 사람의 체질과 환경에 영향을 받아 몸속에 음양(陰陽) 기(氣)의 부조화로 인하여 ‘수기(水氣=陰氣)’가 과잉하고 ‘화기(火氣=陽氣)’가 부족하게 되어서, 먹은 음식물이 몸속에 들어가 제대로 연소(燃燒)되지 못함으로써 열(熱)에너지로 변환되지 못한 음식물의 영양분(독소)들이 피지(皮脂)가 되어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거예요. 사실 말이지만 청소년기의 여드름도 똑 같은 이유 때문에 발생되는 것일 뿐이라고 해요.
그래서 통통한 체질인 사람의 ‘주부 여드름(얼굴 화장독)’을 항생제 약 만으로 치료하려고 들면 좀처럼 잘 안 낫게 되는 것이므로, 반드시 몸속의 ‘수기(水氣=陰氣)’를 건조시켜서 말리고 ‘화기(火氣=陽氣)’를 보충시켜 주기 위하여 식생활(食生活)을 반드시 현미밥+식물성 ‘생것’ 음식 먹기와 밥먹을 때 ’밥따로 물따로의 음양식사법’을 꼭 실천함으로써, 물, 국물, 반찬국물, 죽, 우유, 요구르트, 음료수, 차 커피, 술.../ 등의 액체류(液體類) 음식물은 반드시 ‘물먹는 시간(식사 후2시간~다음식사 전2시간 사이)’에만 먹도록 하면서 최소한 30일~60일 정도 꾸준하게 실천하면 저절로 낫게 되고 재발이 없게 되며, 다 낫은 다음에는 평상시의 식상활로 되 돌아가서 밥 먹을 때에/ 그리고 밥 먹기 전·후에/ 물, 국물, 음료수, 술.... 등의 액체류(液體類) 섭취를 절제하면 된다고 해요. 아셨죠?
하고 이상과 같이 알려 준 후 2주일정도 지났는데, 그 부인이 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갑자기 만면에 함박웃음을 띠고 깜짝 놀랄 만큼 큰 소리로 외치기를 “하하하~ 사장님! 제 뾰루지가 다 낫었어요! 하하하~ 사장님, 제 얼굴 뾰루지가 다 낫었단 말예요 아하하하...!”
사장님, 지난번에는 제가 참 미안하고 또 고마웠어요. 사실은 제가 말예요, 그동안 심한 변비 때문에 10개월가량을 계속 병원엘 다녔었는데, 병원에서 “변비에는 물을 많이 먹어줘야 된다.”고 하면서 아침 공복에 육각수 생수물 한잔이 보약이라고 해서, 아침 일어나자마자 정수기에서 시원한 육각수 생수물을 일부러 1컵 가득히 매일같이 꼭꼭 마셨고, 아침밥을 먹기 전에 매일 배달시켜 온 생우유를 1팩씩 꼭 챙겨 먹었으며,
입맛이 없기 때문에 밥 먹을 때 꼭 물 말아 먹고 국말아 먹는 걸 좋아했고, 밥먹은 후에도 일부러 요쿠르트 먹고 음료수 커피 마시고.... 그렇게 제가 심한 변비 때문에 일부러 물을 많이 섭취하려고 무척 애를 쓰면서, 변비에는 ‘식물성 기름(지방질)’이 좋다고 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참기름을 2수저씩 꼭 챙겨 먹었거든요.
사실 저는 그동안 변비로 너무 신경이 쓰여서, 얼굴에 뾰루지 나는 것도 변비 때문에 생기는 거라고 생각해 얼굴 뾰루지 쯤 신경도 안 썼거든요. 근데 사장님께서 해 주신, 몸속에 ‘수기(水氣)’가 너무 과잉하고 ‘화기(火氣)’가 부족하게 되어, 먹은 음식물들이 몸속에 들어가 제대로 연소(燃燒)되지 못해서, 열(熱)에너지로 변환되지 못한 독소들이 피지(皮脂)가 되어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서....
제가 퍼뜩, “정말로 그런 것 같다-” 싶은 생각이 제 마음에 강하게 와 닿아서 정말로 열심히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그대로 기생충약도 사먹고, 48시간 금식도 하고, 물이랑 우유랑 음료수 차 커피, 그리고 들기름 참기름 먹는 거를 딱 끊고.... 밥 먹을 때 현미밥+‘생야채식’ 식사하기를 1일2식으로 철저히 실천하고.... 그렇게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열심히 실천을 해 봤거든요.
그랬더니 불과 5일이 지나니까 그렇게도 잘 안 나오던 변이, 변비약을 안 먹었는데도 정말로 슬며시... 아니 저절로 힘도 안 들게 저절로 쑥- 나오면서 변비가 없어지는 거에요. 그러면서 제 얼굴에 뾰루지도 슬며시 가라앉는 거 같은 거예요. 그동안에는 제가 지성(脂性)피부의 화장독 때문에 집에서는 화장품을 아예 하나도 못 바르면서 지냈었는데, 10일쯤 지나니까 화장품을 하나도 안 말랐는데도 어쩐지 제 얼굴 피부가 빤들빤들 도자기피부 같아진 느낌이 들어서 코를 힘껏 눌러 짜 봤더니, 그렇게 많이 나오던 누런 피지(皮脂)가 하나도 안 나오면서 정말로 화장품이 쫙- 잘 먹는 거예요.
지금은 변비약을 안 먹는데도 변비가 싹- 없어지고, 얼굴에 뾰루지가 저절로 다 없어져서 하나도 없잖아요? 자 보세요. 정말로 제 얼굴 피부가 빤들빤들 도자기피부 같지요? 정말로 그렇지요?
오와- 정말 그러네요! 여사님 얼굴 피부가 정말로 빤들빤들 도자기 피부가 되셨어요. 축하드려요. 그리고 참 잘 하셨어요. 의사가 아닌 사람의 말을 그렇게 믿고서 실천을 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터인데, 그렇게 여사님께서 스스로 지혜를 깨달으셔서 꼭 믿고 그렇게 스스로 열심히 잘 실천을 하셨다니 참 잘 하시고 고마우신 일이에요. 참 잘 하셨어요!
그러한 좋은 깨달음들로 더욱 좋은 시간들이 계속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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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9.
아라리오 홍 사 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