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김경호
극본:정선희
출연: 이요원(더미 역), 김민정(고준희 역),주진모(김동영 역), 천정명(장빈 역), 이혜영(장봉실 역)
강희(아역→김민정)는 군부대에서 빼돌린 물품으로 돈을 모은다. 준희(아역→이요원)는 부잣집 딸이지만 또래의
강희를 쫓아 다니며 같이 논다. 양자(송옥숙)는 딸 강희와 친구 준희를 데리고 군부대에 들어간다. 강희는 망을 보고,
양자는 그동안 숨겨 놨던 물품들을 준희의 옷 속에 감춘다. 양자는 허둥대다가 동영(아역→주진모)의 가방을 건드리고,
안에 있던 짐이 쏟아진다. 양자는 진주반지를 슬쩍한다. 몰래 빠져 나오던 세 사람은 준희의 실수로 군인들에게 들킨다.
양자는 진주만 빼내서 강희에게 억지로 먹인다. 양자는 영창에 가고, 강희는 의무실에 갇힌다. 준희는 부모 창회(전인택)와
영수(이미영)가 와서 데리고 간다. 한편 중공군이 남하하면서 유엔사령부가 발칵 뒤집힌다. 유엔사령부 워커장군은
부하들의 희생을 감소하기 위해서 주민들 몰래 남쪽으로 철수하기로 한다. 국군 김홍석 장군(최일화)은 반대하다가
할 수 없이 주민들을 위해서 전선에 남겠다고 한다. 마침 디자이너 장봉실(이혜영)이 통행증을 받기 위해서 김장군을
찾고, 김장군은 패션쇼를 열어 주면 통행증을 내주겠다고 제안한다. 드디어 패션쇼가 열리고 유엔군은 철수를 시작한다.
강희는 배가 아파서 유리창을 깨고 밖으로 나왔다가 포탄이 터지는 것을 보고 엄마 양자를 구하러 간다. 양자는 강희만
피신 시키고, 돈을 찾으러 비밀창고에 갔다가 정자와 챠리에게 당한다. 창회와 영수는 포탄이 쏟아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준희를 목 터지게 찾아다닌다. 준희는 집 나온 것을 혼날까봐 부모가 찾는데 도망치다가 빈(아역→천정명)의 도움으로
패션쇼단의 짐에 숨어 들어 잠이 든다. 여자 장교는 강희를 준희로 알고 피신 시키는데….
장봉실(이혜영) 패션쇼단의 짐 속에서 자던 준희(아역→이요원)는 잠에서 깨어나지만 질식해서 의식을 잃는다.
빈(아역→천정명)은 준희가 짐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찾아내지만 의식이 없다. 방육성(김병춘)은 인공호흡으로
준희의 숨을 돌린다. 창회(전인택)와 영수(이미영)는 딸 준희를 찾기 위해서 여자 장교의 차를 타고 쫓아간다.
창회와 영수는 겨우 어렵게 트럭을 잡아서 준희를 찾지만 강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창회와 영수는 위험을
무릅쓰고 준희를 찾기 위해서 군인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차를 돌린다. 강희(아역→김민정)는 엄마 양자를 찾기
위해서 차에 올라 탄다. 강희는 가다가 배가 아파서 차에서 내리고, 창회는 차를 몰고 그냥 떠난다. 터널을 지날 때
영수는 마주치는 장봉실의 차에 있는 준희를 본다. 창회는 다시 차를 돌려서 터널로 들어간다. 그 때 남침을 막기
위한 군인들의 폭파 작업이 진행되고, 창회는 겨우 목숨을 건지지만 영수는 숨을 거둔다. 한편 장봉실과 방육성(김병춘)은
한달치 숙식비를 지불하고 준희를 여관에 맡긴 채 떠난다. 장빈은 어린 준희가 애처로워 나무판에 이름표를 만들어 준다.
준희는 돌아다니다가 화장실에서 우연히 강희를 만난다. 준희와 강희는 여관에서 쫓겨나고, 거지 생활을 시작한다.
강희는 준희에게 부모 창회와 영수가 죽었다고 얘기한다. 준희는 큰 충격을 받는다. 강희는 시장에서 우연히 만난
정자와 챠리에게 엄마 양자가 죽었다는 얘기를 듣는데….
중 근세 유럽 귀족 사회를 곁에서 체감한다.
많은 이들이 빛 바랜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가져오겠다고 하면 질겁을 한다. 1960-70년대가 과연 그토록 무겁고
칙칙한 시대이기만 했을까? 패션70s의 배경이 되는 이 시대는 그리 무겁고 어두운 시대만은 아니었다. 패션 70s에서
표현되는 60,70년대와 상류사회는 중 근세를 배경으로 한 어떤 유럽영화보다도 아름답고 화려할 것이다.
네명의 젊은이들의 불꽃 같은 삶을 통해 시대를 재조명한다.
그 시대의 정치는 늘 그 시대인들의 삶을 규제하고, 영향을 미치지만 그것을 걷어내고 보거나, 그 막후에서 그들을
바라본다면.. 막 출발하려는 증기기관차처럼 에너지가 넘쳐난다. 그 어느때보다 입지전적인 성공의 기회가 살아있는
가능성의 시대였고, 그 가능성을 향해 달려가는 열정의 시대였다. 그 가능성의 시대를 불꽃처럼 살아간 네 젊은 영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단순한 트랜디 드라마가 아닌 많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드라마
우리나라 정치외교와 패션의 흐름, 패션철학, 역사철학, 시대의 센세이셔널을 창조하는 주인공들의 활약을 다이나믹하고
화려하게 그려 나갈 것이다. 60,70년대 상류층의 세련된 유럽풍 문화와 전문적인 패션 세계를 통해 여성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패션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킹메이너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 굵은 드라마가 될 것이다.
출연 & 제작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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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미 (이요원 분)
- 억척스럽다 아무리 힘들어도 도통 울지를 않는다. 오히려 매일 웃는다. 그런데.. 왠지 그 명랑함을 가만 보고
- 있으면 눈물 난다. 그 명랑함이 그녀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컨셉이다. 그래서 때로는 거짓말도 곧 잘하고,
- 얼렁뚱땅 임기응변도 강하다. 준희가 다른 사람들이 입고 싶어하는 옷을 만든다면,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옷을 만드는 자기 몰두형이다. 천재 모짜르트 형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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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준희 (김민정 분)
- 화려하다. 예쁘다. 예쁜것도 무기이고, 컨셉이라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이쁜 것을 갈고 다듬을 줄 알고, 이용할 줄 안다.
- 거짓 같은 집안, 거짓 같은 환경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태생이 아름다운 여자이고, 귀족같은 품성과
- 외모를 지녔다. 그래서, 열살 나이부터, 자신 역시 뭔가 잘못됐다 생각하기 시작한다. 아세아 복장학원에 들어서며
- 최고의 디자이너를 꿈꾼다. 수재 살리에르 형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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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영 (주진모 분)
- 뜨겁다. 누군가를 만날 때면, 상대가 누구든 손부터 부여잡고 눈을 맞추고 이야기한다. 그 뜨거운 눈과 더운 손에
- 더미가 가슴을 열고, 준희가 사랑에 빠진다. 하긴, 어느 여자들이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더미를 만나기
- 전까지는 사랑이라는 것을 해본 일이 없다. 대통령 보좌관으로서 자신의 인생은 신념을 위해 바쳐진 것이라 생각했다.
- 그러나.. 그에게도 뒤늦게 사랑을 왔고 이제 더미를 위해, 자신의 이상과 신념을 버리라고 사랑은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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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빈 (천정명 분)
- 꿈이 없는 남자. 미칠듯이 잘 웃는 유쾌한 남자. 그러나 상대를 배려하는 진심이나 타인을 위한 희생은 눈꼽만큼도
- 모르는 남자. 또 타고난 다이버 이기도 하다. 어느 여자에게도 관심없이 흥청망청 살아가지만 다이버 강사라는
- ㅈ기업을 통해 더미를 만난 이후 그는 자신이 얼마나 따뜻하고 여린 심정을 가진 사람인지를 깨닫는다.
- 더미를 사랑하게 되지만 자신의 친형과도 다름없는 동영과의 사이에서 갈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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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봉실 (이혜영 분)
- 세상을 단 한번도 타협하고 살아본 일이 없는 여자. 우리나라에 현대적 패션을 도입한 패션계의 대모. 몸을
- 가리느라, 추위, 더위를 피하느라 입는 옷의 개념에서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디자인을 예술로 끌어 올린
- 선구자. 아세아 복장학원의 설립자이자 국내 최고의 명성을 갖고 있는 의상실 '앙상블' 을 소유하고 있다.
- 그러나 천성이 팍팍해서 그녀의 성격만큼의 부를 축척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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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석 (최일화 분)
- 국민을 위한 국가를 지향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배웠다. 그리고 그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군인이 되어야
- 한다고 생각했다. 혼란스러운 국면에서 그는 나라를 지켜야 했고, 大를 위해 小를 희생 할 수 있어야 했다.
- 그러나 아내를 보호하지 못한 개인적 양심은 그의 국가관마저 흔들어 놓았으나 그것은 곧 아들 동영에 대한
- 사랑으로 바뀐다. 그리고 그의 인생을 쏟아 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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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회 (전인택 분)
- 더미의 친아버지. 태을방직의 회장으로 태을방직을 국내 최고의 기업,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 겠다는 야망을
- 가지고 있다.더미를 사랑하고 그리워했지만 딸이 죽었다고 생각 하자 마음에서 지워버린다. 더미 대신 강희를
- 데려워 더미의 이름인 준희를 주고, 양녀가 아닌 친딸로 입적해서 키운다. 준희의 영민함과 도도함, 사업에 대한
- 직관. 그모두를 포함해 그녀를 온전히 친자식으로 사랑한다. 후일 더미가 친딸임을 알게되지만, 이미 이십년
- 가까이 친자식으로 키워온 준희의 대한 사랑도 그 못지않다. 더미와 준희 사이에서 고통스러워한다.
- 결국 가슴이 갈라지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더미를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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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육성 (김병춘 분)
- 코믹 캐릭터. 장인 정신만은 봉실에게 떨어지지 않는 이 시대 최고의 재단사.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 몸값이 곧 그 사람이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봉실을 존경하고 자신이 봉실의 재단사인 것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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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연경 (현영 분)
- 낮에는 마담 장의 의상실 앙상블의 판매원으로 밤에는 아세아복장학원의 견습생이자 사환으로 일한다.
- 디자이너로서의 자질이 없으면서도 성공을 위해 디자이너를 꿈꾼다. 욕심이 재능을 뛰어넘는, 그러나 결코 미움을
- 받지 않는 귀여운 여자. 빗자루로 돈을 쓸어 가마니에 주어 담아 보는 것이 그녀의 소원이다. 더미, 피에르 방과
- 더불어 아세아복장학원에서 소외되고 밀려난 왕따. 세 사람이 힘을 합쳐 준희를 주축으로 한 아세아복장학원의
- 주류들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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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르방 (조계형 분)
- 한 마디로 식지 않는 호빵 같이 따끈따끈한 남자다. 가만 보고 있으면, 어찌나 순수한지 이마에 뽀뽀라도 해주고
- 싶은 남자다. 봉실의 파트너이고, 최고의 조력자인 '앙상블'의 수석 재단사인 방육성의 친조카다. 작은아버지의
- 강요로 어울리지도 않는 육사에 진학했다가 다음날 자퇴해 아세아복장 학원으로 들어왔다. 남자들이 경원시
- 하는 일을 함으로 사람들의 편견에 시달리고, 같은 복장학원의 동료들에게 조차 게이취급을 당한다. 더미의
- 대담한 디자인에 감동해 기꺼이 그녀를 위한 최고의 재단사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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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더미 (변주연 분)
- 신이 사랑한 천재로, 운명이 선택한 여자. 자신의 이름과 부모를 강희에게 빼앗기지만 끝내 운명이 그녀를 위해
- 예비한 길을 걷게되는 천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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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고준희 (정민아 분)
- 준희라는 더미의 본명으로 더미의 호적으로 길러진다. 태생이 귀족적이고 화려한 예술적 감각을 지닌여자.
- 꿈꾸는 만큼 노력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질 줄 아는 근성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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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김동영 (김영찬 분)
- 영웅으로 살고 싶은 남자. 영웅이 가져야 할 덕목이 그렇틋이 늘 자신을 희생한다. 희생도 習(익힐습)이라,
- 완전히 희생이 몸에 벤 남자. 자신이 뭘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이를 앙 다물고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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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장빈 (은원재 분)
- 패션계의 대모 장봉실의 사생아. 세상의 편견이나 조롱따위는 우습다. 아버지가 누군지 알고 싶지도,
- 궁금하지도 않다. 자식을 자식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애정을 주지도 않는 바위 같은 여자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