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댄스의 이해
휠체어는 바퀴가 달린 의자라는 뜻으로 다리가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이 앉은 채로 이동할 수 있게 바퀴를 단 의자이다.
휠체어댄스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후유증으로 생긴 많은 장애인들 덕분에 생겨났다. 댄스 학원 생 중에 전쟁 때 다리를 다친 사람이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댄스를 할 수 있다는 데 착안하여 시작되었다고 한다. 휠체어 댄스의 공식적인 역사는 1972년 독일의 체육학자 게르트루드 크롬프홀츠(Gertrude Krombholz)박사가 시작한 것으로 되어 있다. 첫 대회가 스웨덴에서 개최되었고 IPC(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국제 장애인올림픽위원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2년마다 세계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휠체어댄스는 휠체어파트너와 스탠딩 파트너가 커플을 이뤄 추는 커플댄스, 휠체어 장애인 둘이 추는 듀오 댄스, 싱글 댄스(솔로 댄스), 그룹댄스(포메이션)로 나눌 수 있다.
IPC 세계 선수권대회의 종목은 일반 댄스스포츠 종목과 같다. 다만, 커플댄스는 스탠더드와 라틴댄스 5종목, 듀오 댄스가 역시 스탠더드와 라틴 5종목을 장애 등급 분류 1~14까지 클래스 1, 15~20등급까지 클래스 2로 하여 분리한다.
1. 자세
댄스에서 자세는 가장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자세는 댄스스포츠와 마찬가지지만 휠체어에 안장서 하는 것이므로 휠체어에 엉덩이를 깊숙이 밀착시키고 힘이 중심을 꼬리뼈에 둬야 한다. 의자 뒷 쪽은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유지하고 머리가 뒤쪽으로 넘어가면 넘어지므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좌석 옆 부분에 옷이 바퀴에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커버를 별도로 설치할 수 있다.
2. 홀드
일반 댄스스포츠와 기본적으로 같으나 휠체어에 앉은 파트너와 스탠딩 파트너의 키 차이가 발생한다. 스탠딩 파트너가 다리를 굽힌다든가 하여 키를 낮추면 안 되고 홀드만 맞춰 잡는다. 기본적으로 무거운 휠체어 파트너를 리드하기 위해서는 서로 푸쉬 풀 텐션을 유지하여야 한다. 그래야 휠체어가 충돌하여 생기는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
3. 전진, 후진
전진이나 후진 시 양쪽 팔의 힘이 다르면 휠체어가 똑바로 진행되지 않는다. 꼬리뼈로부터 전달받은 힘을 자연스럽게 몸통으로 전달하면서 바퀴 옆에 달린 림을 눌러 이동하지만 빠른 이동을 원할 때는 바퀴도 함께 잡을 수 있다. 강하게 전진할 때는 상체를 굽혀야 미는 힘도 커지고 뒤로 넘어지는 현상도 피할 수 있다.
4. 회전
기본적으로 일반 댄스스포츠와 같다. 1/8, 1/4, 180도, 360도 회전을 하는데 360도의 경우 두 손을 빠르게 사용하여 180도를 두 번 해준다. 회전 시 한쪽 바퀴가 축으로 고정되어야 회전이 깔끔하게 나온다.
5. 윌리
라틴댄스에서 앞바퀴를 반쯤 드는 형태의 기술이다. Wheel Lie를 줄여 윌리(Wheelie)라고 부른다. 휠체어가 뒤로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상체를 그만큼 앞으로 숙여 무게 중심을 잡는다.
6. 휠체어가 넘어졌을 때 매너
휠체어가 넘어지는 사고는 자주 발생한다. 뒤로 넘어지는 경우 유도에서 후방 낙법을 하듯이 등이 먼저 닿게 하고 머리가 나중에 닿게 해야 뇌진탕을 피할 수 있다. 옆으로 넘어지는 경우 팔을 짚으면 팔에 골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차라리 온 몸으로 넘어지는 것이 안전하다. 넘어지는 형태나 소리가 크지만 마루 위에서 하게 되므로 대부분 안전하다.
휠체어 파트너가 넘어졌을 때는 먼저 안전 유무를 확인하고 주변을 안정시킨다. 안전이 확인 되면 휠체어를 바로 세워 타기 편한 위치에 놓는다. 장애인을 보조하여 휠체어 타는 것을 협조하지만 반드시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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