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정말 마지막 프롤로그입니다. 다음에는 본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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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은 76년부터 본격적인 재무장에 들어가고 있었다.
그동안 추진하던 기간산업들의 성공으로 제국군은 대형우주항과 비밀공장들을 상당수 갖출수 있었고, 주력 경순양함인 배수량 7천톤급의 쥬피트리스급의 양산에 착수하였다.
한편 마스 하이팅토프 준장은 레기온의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피력하였다. 우주의 다양한 지형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간 전투기보다는 레기온쪽이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상관들에게 역설하였고, 하인츠 구데리안 장군은 그 이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한편 메서슈미트사의 할더 박사는 주력레기온인 BF-109에밀의 프로토 타입을 79년 9월에 선보였다.
이 레기온의 요점은 기체의 경량화와 함께 강력한 추력이었다.
USN의 명기인 게이츠에서 본 레기온의 운동성은 전투기에 비해 발군의 것이었지만 불행히도 그를 받쳐 줄만한 기동성이 부족했고, 고타스의 경우는 기동성은 괜찮았지만 지형 적응력이 좀 부족한데다 역시 전투기에 비해 기동력이 부족하였다.
박사는 이 두 기체가 소형기인 것에 착안하였다. 마침 한국측에서 입수한
4호 아머의 대형 사이즈와 대형 엔진에 착안한 박사는 기존에 레기온에 사용되는 다구동 엔진에 소형에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는 Z231엔진을 추가로 장착하고 상당히 입체적인 구조의 골조와 가벼운 기체실현에 매진하였다.
이리하여 완성된 에밀의 초기 양산형인 D형은 80년 1월부터 출고되기
시작하였다.
이보다 약간 이른시기인 79년 2월부터는 융커스사와 아라도사에서 대함선용의 중(重)팔랑스인 JU-87슈투카 중팔랑스와 에밀의 보조격인 경(經)팔랑스인 AR-196 피라냐의 양산을 시작하였다.
팔랑스는 우주용 중 전투기에 공작기계의 작업 암을 장비한 개념으로
슈투카는 작업과 백병전이 가능한 형태로, 피라냐는 TV유도식의 유선포대의 개념을 가진 워킹암을 장착하였고, 피라냐의 경우 클로암이란 이름으로 불리웠다.
제국은 USN이 급박해가는 동북아 정세에 관심이 쏠린것을 기화로 차례차례로 구 프로이엔계의 코로니들을 병합해 나갔다.
한편 82년 4월 USN측에서도 제국의 움직임에 큰 위기감을 느끼고
USN B연합함대를 목성 부근의 코툼공역에 배치했다.
이 군단은 강습공모 6, 전함 8, 중순 14, 경순21과 69척의 구축함을 가진 명실공히 USN우주군의 최정예 부대였다.
이제 움직임을 펼치려는 제국의 입장에서 이들의 존재는 껄끄러운 것을 넘어선 거의 막대한 위협이었다.
코툼 공역은 막대한 양의 기뢰와 폐선박을 이용한 장해물이 배치되어 있는데다 다수의 대형 요새포를 장비한 소행성기지 코툼을 등에 둔 막강한 요새지였다.
제국군의고민은 시작되었다.
막강한 성능을 보이긴 하지만 제국군의 수뇌부에게는 에밀이 참으로 불안한 것이었다.
아직까지 실전 데이터도 없을뿐더러 슈투카와의 연계훈련에서도 그리 만족하지 못할 결과들이 계속 나오는 상화이었다.
거기다 USN이 코툼에 준비시킨 전력도 제국군 전체 전력의 50퍼센트나 되는 막강한 전력이었다.
황제는 83년 1월1일로 작전개시일을 상정하고 6개월안에 공략준비를 마치도록 국방장관에게 못을 박았다.
국방장관인 레이먼드 요시나카는 코툼의 조사에 착수하도록 명령하였고, 하인츠 구데리안 장군의 주최에 이오 기동훈련이라는 작전명하에
6개월간에 걸친 면밀한 코툼의 조사가 이루워졌고, 의외의 사실을 발견할수 있었다.
일단 부근에 있는 화산 에어로가 활동기에 접어들으려 하고 있었지만 USN의 그에 따른 펄스파 대처 방안은 눈에 띄지 않았고, 10월에 들어온 첩자로 부터의 전문에는 12월 31일을 기점으로 3차에 걸쳐 함대원들의 대규모 휴가가 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기뢰원에는 전자기성을 띈 금속성의 소행성이 많았다.
그로인해 자기 기뢰의 45퍼센트이상이 성능이 확실치 않음이 발견되었고, USN은 급박하게 돌아가는태평양전선에 투자하느라 이문제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제국군측에서는 이를 절호의 기회로 보았다.
쿠르트 슈투덴트 장군의 지휘하에 이오에서 훈련중인 레기온부대들은 전자기에 대한 기계상의 트러블에 대한 대처법을 훈련하였고, 특히 모노아이의 광신호를 이용한 편대간의 통신에 총력을 기울였다.
USN측에서 태평양에서의 전쟁으로 정신없던 83년 1월 3일, 대규모의 화성 활동이 에어로에서 관측되었고, 제국군 A집단군 휘하 제1연합 기동함대와 제2연합 기동함대, 그리고 무장친위대 제1함대인 그로스 호엔촐레론
함대로 이루워진 강습공모4, 전함1, 순양전함2, 중순8, 경순22척과 레기온 양륙용으로 개조된17척의 수송함들은 펄스파의 파도안에 숨어들어 코툼공역으로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