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인 방림동에서 순환도로를 타고 조대후문쪽으로 걸었다. 중앙 도서관에 가기 위해서이다.
여기는 과거에 철길이였지만, 그 철길은 이미 철거를 했고, 길을 만들었다.
그 길을 따라서 집에서 도서관으로 가는 중이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피어있었다.
대체적으로 붉그스레한 꽃이다.
가을인가...??...!!
당연히 가을이겠지...^^;
그런데 조대정문에서 후문쪽으로 걷다보면, 코스모스가 조금 많이 피어있는 곳이 있다.
저번에는 이 곳에서 가만히 코스모스를 바라보았었는 데, 어쩐지...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이 나는 것 같았다.
저 꽃밭 사이로 한 쌍의 아름다운 남녀가 있는...그런 장면...
과거에는 나름대로 아름다운 상상의 나래를 폈겠지만...
이제는 잠깐 그런 생각이 들 뿐이였다.
나이 탓....일까...??
나이 탓이라고 은근히 생각을 해 보지만, 아마도 낭만이 많이 사라져서가 아닐까?
어쨌든...가을이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거나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감기 조심해야 겠다고 생각을 한다.
나름대로 시를 한 수 지어본다...헴~ ^^;
무상한 가을이 왔네...
가을이 왔다고 무상한 코스모스가 말을 하는 것 같네...
무상한 계절...가을이 왔네...
세월은 이렇게 흐르고 있네...
흐르는 세월 속에서 나는 내 삶을 보내네...
내 삶은 의미있고, 보람차고, 흐뭇하여...
나중에 60이 넘고...70이 넘었을 때에...
내 삶은 공허하거나, 허무하거나, 허망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네...
더하는 글 ; 횡설수설 하는 글인 것 같습니다. ^^;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
첫댓글 어렸을때 짓던 동시~ .. 그 후엔 의미없는 낙서뿐이었는데.. 멋지십니다 ^^
감사합니다 ^___^ 오늘도 좋은 날이 되어,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