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계절
은
낙엽 져 나무 밑동까지 드러나 보이는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다
그 솔직함과 청결함과 겸허를
못 견디게 사랑하는 것이다.
'11월' 나태주시인
따르릉 따르릉 이 자전거는
울 아버지 장에 갔다 돌아 오실 때
꼬부랑 꼬부랑 고개를 넘어
비탈길로 스르르르 타고 온대요
10월 4주차 -11월1주차
아동비젼교실
능내역ㅡ양수대교 자전거타요
가을이 지나가고 있어요
11월의 가느다란 햇살과
붉은빛이 보여요
능내역에서 양수대교까지 자전거를 탈거예요😊
능내역으로 ㅇ요반은 출발합니다
신나는 얼굴들😁
어느 것을 고를까 알아맞혀주세요
오늘 내 말🐎이 되어 줄 자전거님
손들어주세요!
능내역대여소에서
자전거🚲🚲를 고르고
넘어지면 손바닥 까지면 안되지?
내손은 소중하니까
슬슬 출발 준비가 됐다
내가 앞에 가줄테니 따라왓!
ㅡ아니, 괜찮거든?😒😒
저 뒤에 해님좀봐👀👀
11월에 해는 저렇게 빨리 퇴근할 준비를 하는걸?
나무들은 옷을 모두 벗고 오늘의 지는 해와 안녕할 준비를 하고 있네ㅡ
양평철교가 어디쯤일까 ㅡ
교장샘 보다 앞으로 가기 있기,없기? ㅎ
아 알 수없는 기분이 드는것 같다
가을이라서 그런가보다..
곧 이 가을도 사라지겠지?
나무잎과 풀들아, 너희들은 다시 새잎으로 날거니까 괜찮아
우리 사람들도 나뭇잎처럼
계속계속 다시 살면 좋겠어
엄마랑 아빠랑 할머니도 언젠가 나랑 헤어지는 가을이 올까
자전거바퀴 깨금발을 딛고 저 너머 보이는 것...
우와!
철교다 ㅡ
ㅡ잘달려줘 고마웠어
자네들도 이제 쉬게나 ㅎㅎ
간식시간 ㅡ
부모님이 정성들여 깎아서 싸주신 사과,감,귤들
아, 나는 다시 가야 하는 운명인가
멀고먼 길을 ㅎ
떠날때보다 어두워졌어
난 두발 자전거로 달리기가 겁나거든😊
중간쯤 가다 선생님이랑 따로 놀고있는 중 ㅎㅎ
친구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나는
선생님과 단둘이 달렸지 ㅎㅎ
날은 어두워져
돌아오는 길은
나무들, 풀 그리고
우리들과 자전거,길 모두
꼭 같은 색이 되었네
어둔 저녁 달리는 숲길에, 우리 핼멧 위에
마른 단풍잎이 뛰어 내리네
오래된 노래 ㅡ자전거탄풍경의
난너에게 넌나에게ㅡ를 콧노래로 부르며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