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파란 번 호 : 1395
작 성 일 : 2001/07/13 (금) PM 09:52:28 조 회 : 273
지민NA 내가 당신을 잊어야 하겠지요...
아픔이 전해지기는 하는가요?
내 슬픔이 당신에게 전해지기는 하는가요?
지민, 다른 날보다 이른 출근 준비를 하고 있다. 얼굴에는 밤새 고민하느라 잠못이룬 흔적이 역력하다.
지민:(시우를 깨우며) 시우야!? 일어날래?
시우: 아~~~함! 엄마 아직 일어날 시간 아닌데요!!
지민: 시우야! 오늘 엄마가 아주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거든~ 그래서 좀 일찍 깨운거야! 오늘 혼자 유치원 버스 탈 수 있지?
시우: 내가 뭐 어린앤가요! 걱정하지 마시고 다녀 오세요!
지민:(쪽 소리가 나게 볼에 뽀뽀를 해주고는) 엄마한테 화이팅좀 해줄래?
시우: (얼결에) 화 이 팅
지민: 부엌에 샌드위치랑 우유랑 다 먹고, 유치원옷 입고, 그리고...문 꼭 잠그고. 할수 있지?
시우: 엄마! 원래 내가 더 잘하잖아요!
지민: 헤헤!! 그런가?
지민, 버스를 타고는 태훈의 아파트로 향한다.
지민NA 나만 생각하려 합니다.
시우만 생각하려 합니다.
더 늦기전에.. 더 후회하기전에... 나 아직 당신을 많이 사랑한다고.
-태훈집 문앞-
초인종에 손이 여러번 왔다갔다 하다 숨을 크게 쉬고는 눌러버린다.
-누구세요?-
현관문이 열리고 태훈, 놀란듯이 바라본다.
지민:(비장한 얼굴로, 외운듯 또박또박, 그러나 태훈을 차마 바라보지 못하고) 나, 당신 많이 사랑해! 아니! 단 한순간도 당신을 잊어본적 없어! 당신이 날 떠난 그순간조차도 당신을 사랑했어.
시간이 더 흐르면 평생 이얘기 못하고 후회하며 살거 같아서...당신 얼마있으면 결혼한다는거 알아...아는데... 그거 하지 않으면 않되니?
나, 너희집에 ..너에게 많이 부족한거 알지만...내가 노력하고 내가 당신 많이 사랑하는데 않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