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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달된 한권의 책
2. [언론보도]신동아11월호:[르포]을 중의 을 대리기사;지금도 어디선가 얻어맞고 있을 것-1/4번째 기사
3. [재판안내]김종용회장 두번째 공판:2014.11월10일 오전 11:20분, 서울 동부지법 3법정
4. [세상인심]철원 농민의 깊은 뜻
5. [협회구좌 안내]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입금 구좌
1. 배달된 한권의 책
책이 한권 배달되어 왔습니다. 동아일보사 발행 신동아 2014년 11월호.
신동아 11월호, 대리운전시장의 현황과 문제점, 전국대리기사협회의 입장 등 기사를 실었습니다.
총 10쪽 분량, 적지않은 양의 르포기사입니다. 여러날 연구하고 고생하며 훌륭한 기사를 써주신 박은경기자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동아일보사 관계자님께도 엄청 감사드려요.
10쪽 분량의 르포기사 '을 중의 을' 대리기사 25시 "지금도 어디선가 얻어맞고 있을 것"
제목이 썩 아름다진 않습니다. 하지만 대리기사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고 세상 많은 이들에게 현실을 알리며 그 대안을 고민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박은경 기자님, 거듭 감사드립니다.그 이쁘고도 열정정인 모습 앞에 많은 이들이 반하고 있답니다. 다음주 콜 열심히 타서 맛있는거 사드릴게여 ^^
분량이 많아서 4회로 나눠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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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언론보도]신동아11월호:[르포]을 중의 을 대리기사;지금도 어디선가 얻어맞고 있을 것'
- 1/3번째 기사
자정 넘은 시각, 한 대리운전 기사가 발을 동동 구르며 초조하게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피 같은 시간이 10분을 넘어 30분을 지난다. 입술이 바짝 타들어갈 즈음 저만치 거나하게 취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대리기사는 “다른 기사를 불러라. 가겠다”며 돌아선다.
그때 무리 중 한 여성이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명함을 내민다. 마지못해 명함을 건네받은 대리기사는 “국회의원이 뭔데?”라며 못마땅한 표정으로 대꾸한다.
9월 17일 불거진,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이 연루된 일명 ‘대리기사 폭행사건’의 전말을 그동안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으로 간략히 재구성한 장면이다.
날이 밝고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순식간에 온 나라가 벌집을
쑤신 듯 들썩였다. 파장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를 통해 일파만파로 번졌다. 사건을 맡은 서울영등포경찰서 홈페이지엔 부실한 초동 대응과 수사를 질타하는 사람들의 분노에 찬 글이 폭주했다. ‘힘없으면 잡아가서 밤새 조사하고 힘 가진 사람은 대리기사를 패고도 승합차 태워 경찰서로 모시고 와 조사도 하지 않고 보내고, 그렇게 처리하는 것이 경찰의 평소 정당한 일처리 방식인가?’ ‘경찰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 초동조치부터 잘못됐다. 국회의원은 초법적 존재인가? 법 적용도 신분에 차별을 두는가? 검찰에서 직접 수사하라!’….
사건 수사가 20여 일을 넘기면서 ‘국가정보원 개입’ 등 각종 음모론이 등장했는가 하면 이념 대결로 치닫는 양상마저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사건의 실체를 둘러싸고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고,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면서 사건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수그러들 줄 모른다. 특히 국민의 공분을 산 건 김 의원이 우리 사회 ‘을(乙) 중 을’인 대리기사에게 명함을 건네며 자기 신분을 과시한 점이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는 말로 특권의식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자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소위 힘 있고 권력 있는 이들의 행태를 그동안 질리도록 봐온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성토하고 나섰다.
“네가 뭔데 깨워? ○새끼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누구보다 분노가 폭발한 이들은 20만 명을 헤아리는 전국의 대리기사다. 그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인터넷 카페 ‘달빛기사’와 ‘밤이슬을 맞으며’는 최근 하루 방문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그곳에서 울분에 찬 대리기사들의 글을 발견하는 건 어렵지 않다. ‘세월호 유족대표 폭행사건 20만 대리기사 분노한다!’ ‘세월호 유가족이 대리기사를 공손하지 못하다고 폭행! 세월호 유가족이 벼슬 되었다.’ ‘국회의원님! 서민 중 서민인 대리기사를 집단폭행하고도 나는 잘못 없네, 나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쌍방폭행이라니…’ ‘폭력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절대 용인돼선 안 됩니다. 대리기사 폭행사건도 연루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이 쏙 빠지도록 책임지게 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옵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만 명의 대리기사 중 ‘투 잡’을 뛰는 사람이 절반 이상이다. 40대 후반의 1년차 대리기사 정모 씨는 “이 일을 하면서 연구원으로 대학에 강의를 나가는 사람도 봤고, 덤프트럭 2대로 개인 사업을 하는 이도 봤다. 모 대학병원 직원도 있었다. 30대 중반의 일반 직장인 중에도 투 잡을 하는 알뜰한 친구들이 있다. 흔히 대리기사를 ‘인생 막장’으로 여기지만 그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언제든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이들”이라고 했다. 정씨 역시 무역업으로 번창해 중국까지 진출했다가 2000년대 중반 사기를 당해 사업에 실패한 경우다.
대리기사를 ‘업(業)’으로 삼은 이들 중엔 정씨처럼 사업에 실패한 최고경영자(CEO)나 명예퇴직한 대기업 임원, 무명배우 등 전직(前職)이 실로 다양하다. 어느 날 갑자기 사회제도권 밖으로 밀려난 이들이 밑천 없이 맨몸으로 뛰어드는 곳이 바로 대리운전업계다. 그들은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삼촌, 친구, 동료인 평범한 이들임에도 일부에선 마치 처음부터 대리기사였던 것처럼 대리기사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며 얄팍한 특권의식을 숨기지 않는다.
“대리기사에게 국회의원이란 직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들이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니고 청소부나 국회의원이나 우리한텐 똑같은 손님일 뿐”이라는 40대 후반 대리기사 이모 씨는 젊은 시절 대기업에 다니다 사표를 내고 해외유학길에 올랐다고 한다. 3년 뒤 귀국해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40대 초반에 회사에서 밀려나 6년째 대리기사 생활을 한다.
이씨는 대리기사 생활 초반에 당한 몇 건의 수모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그는 “30대 중반의 남자 회사원 손님이었다. 목적지를 처음부터 정확히 가르쳐주지 않고 잠이 들었기에 집 인근에 가서 깨웠다. 그랬더니 ‘네가 뭔데 자는 사람을 깨워? ○새끼야!’ 하면서 욕을 하고 내 멱살을 잡고 차에서 끌어내렸다. 한번은 운전 중에 중년 남자 손님이 뜬금없이 노래를 불러보라기에 난감해서 못한다고 했더니 자기가 노래를 부르면 점수를 매겨달라고 했다. 모 회사 사장이고 청와대에 연줄도 있다면서 좋은 데 취직시켜주겠다기에 나중에 연락해봤더니 ‘뻥’이었다. 손님 중에 대리기사를 하인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며 씁쓸해했다.
두들겨 패고, 차바퀴로 깔고…
5년 전 대리기사 생활을 접고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마흔 살 김준석 씨는 “술 마시면 개가 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대리기사 초창기 시절, 항상 기사를 부르다 이젠 불리는 처지가 되고 보니 그때 좀 더 잘해줄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대리기사 생활 동안 인터넷 블로그에 매일 일기를 올려 인기를 끈 그도 잊지 못할 수모를 겪은 기억이 있다.
“한번은 직장동료 3명이 차를 타고 시내 외곽의 한적한 지역으로 가달라면서 중간에 2명을 내려달라고 했다. 중간에 경유지가 있으면 시간이 더 걸리고 시내까지 나오는 교통비도 있어 평소 대리비에서 3000원 정도를 더 불렀다. 그러자 운전 중 ‘왜 대리비를 비싸게 부르냐? 차를 세우라’고 하더니 내 멱살을 잡고 끌어내렸다. 그중 한 명에게 심하게 폭행당했는데 내가 쓰러지자 도망갔다. 경찰에 신고해 나중에 가해자들이 다 잡혔는데 내가 합의를 안 해줬다. 나이 좀 든 이들 중엔 가끔 ‘야, 내가 누군지 알아?’ 하고 허세를 부리기도 했는데, 과거 사장 노릇을 했거나 고위공직자처럼 사회에서 한가락 하다 은퇴한 경우가 많았다. 그들의 이야기나 행동은 그냥 흘려버려야지 일일이 대응하면 대리기사 생활 못한다.”
50대 중반의 대리기사 김모 씨와 이모 씨를 만난 건 대리기사에게 일주일 중 피크(peak)라는 ‘불금(불타는 금요일)’과 맞물린 토요일 새벽 12시 10분, 서울 강남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였다. 김씨는 “사실 대리기사 폭행은 비일비재하다. 왜 이번 사건만 가지고 시끄럽게 떠드는지 모르겠다. 4년 전 술 취한 손님이 시비 끝에 대리기사를 폭행하고 차에서 끌어내려 차바퀴로 밀어버린 사건마저 있다. 당시 경찰은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라며 고의로 사망사고를 낸 가해자를 구속하지도 않았다. 그땐 지금처럼 언론이 떠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은 2010년 6월 26일 밤 9시 30분경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서울외곽순환도로 갓길에서 벌어졌다. 시비 끝에 술에 취한 차주 박모(당시 41세) 씨가 대리기사 이모(당시 52세) 씨를 폭행하고 차에서 끌어내린 뒤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해서 이씨를 넘어뜨렸고 차바퀴로 재차 깔고 지나가 사망케 한 사건이다. 불구속 수사를 받던 박씨는 사건 발생 한 달 만에 이씨를 폭행하고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로 구속됐다.
(2번째 기사 계속 됩니다.)
* 출처: 신동아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14/10/22/201410220500000/201410220500000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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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판 안내]김종용회장 두번째 공판:2014.11월10일 오전 11:20분, 서울 동부지법 3법정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김종용회장의 업무방해 등의 2번째 공판이 열립니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대리운전 싱싱뉴스85호:대리판의 횡포, 법정에 서다
재판 관련 내용과 자료는 재판 전략상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습니다.
1. 공판 장소: 서울 동부지방법원 형사3호 법정(지하철 2호선 구의역 3번 출구)
2. 일 시: 2014년 10월 13일(월요일) 오전 11시
3. 적용법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방해
4. 고소인: 무브먼트소프트 송민기
하나로 대리 이연재(로지A 연합장),
하이연합 홍재선(로지B연합장),
다솔대리 이영종(로지c연합장) 등 20개 업자들
5. 피고소인: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김종용회장
지하철 2호선 구의역 3번 출구,
버스: 2224, 1112, 1117, 광진3, 광진4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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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상 인심]어느 철원 농민의 깊은 뜻
협회로 쌀이 왔습니다. 지난번 폭행당한 대리기사에게 전해달라는 강원도 농민의 전화와 함께.
어려운 일을 겪고 고생하는 그 기사님께 얼마 안되는 거지만, 자신이 직접 농사지은 쌀을 전해달라고 하는 부탁이었습니다.
그간 소위 대리운전기사 폭행사건을 겪으면서 전국대리기사협회에 많은 전화가 왔습니다. 혹은 피해기사에게 성금을 보내는, 혹은 격려말을 전해달라는, 혹은 협회가 좀더 잘해달라는 당부의 전화였습니다.
강원도 사는 농민께서 보내주신 쌀입니다. 많이 드시고 피해기사님이 힘좀 내서 빨리 완쾌하길 바란다는 바램을 담아서... 피해기사님께 전해드렸습니다.
자신도 어려운 시절을 많이 겪어서 가슴이 아프다는 그 분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외롭게 치료하며 고생하시는 대리기사 이00님께 전해드렸습니다. 강원도 철원의 유종0 농민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치하시는 분들께서 이런 민초의 마음을 잘 헤아리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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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안내]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계좌 안내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의 법인 통장 번호입니다.
보내주시는 성금은 대리기사 권익운동의 소중한 기금으로 쓰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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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리기사 권익 활동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묵묵한 실천속에서 좋은 성과 얻을거라 봅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