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의사 이종욱 수필가의 수필집 <오늘은 남은 날의 시작입니다>의 출판기념회가 7월 19일 마산의 한호텔에서 있었다. 동서병원 진료부원장인 저자의 의사, 간호사 등 직장동료들과 저자와 오랜동안 활동하고 있는 마산 동인수필동인, 지역 문인, 많은 지역 의사, 가족친지, 특히 서울의 고교동창들과 대학친구들까지 참석하여 성황이었다. 출판기념회는 저자의 인사, 동서병원 윤성환 의무원장, 김남천 친구대표의 축사, 동서병원 배태영, 우혜경 수 간호사, 서영민 직원의 작품낭독, 원로 이광석 시인의 서평, 사위인 상명대 교수 정의근 테너의 축가, 처남인 장인식 원신월드 고문의 가족답사 순으로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저자는 위암, 임파선암, 평도선암, 직장암의 연이은 발병으로 네번의 큰 수술을 받았다. 이 병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사랑덕분으로 생각하고 워낙 글쓰기를 좋아하여 그런 가운데서도 메모를 하고 독수리타법으로 컴퓨터을 두드려 이런 책으로 남게되었다고 술회하고 "이제 살만큼 살았으니 마음비우고 천당에 갈 일만 생각하면 된다"면서도 "죽으면 천당과 지옥만 있다는데 과연 천당에 갈 수 있을런지를 생각하면 겁이 나기도 한다"는 위트있는 인사말을 함으로써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언제나 오늘은 남은 날의 시작입니다"의 철학이 나온 과정을 담담히 이야기 하여 이 책이 얼마만한 저자의 깊은 사유를 통한 창작물인가를 알려주었다. 이광석 시인은 "이종욱 저자는, 지금은 연세가 들어 한 병원에 근무하고 있지만 한창때 불모지나 다름없던 마산사회에 "보람의 집"이라는 음악공연공간을 마련하여 지역민에게 매달 다양한 음악감상기회를 제공한 것은 엄청난 공헌으로 마산사람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고 "저자의 의술, 음악, 문학 등의 탁월한 재능을 통한 마산지역의 기여는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 것이라"고 했다. 이순항 3.15기념사업회 초대회장, 구자운 군북 구자운의원 원장, 양해광 동인수필회장, 박태남 전 경남여성회관장, 이원기 한일정형외과 원장 등 문인들과, 장기홍 작곡가 등의 얼굴이 보였다. 사회는 이원진 동서병원 원무부 차장이 맡았다./오하룡
인사말하는 이종욱 원장
인사말하는 이종욱 원장
# by | 2012/07/20 10:43 | 문학계 소식 | 트랙백 | 덧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