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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구간별 교통편
북한산 둘레길(44㎞) 시리즈!!! <<<제1구간~13구간까지>>> 2010년 8월 31일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북한산둘레길' 44㎞ 구간이 개방되는 날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도봉산 지역 22㎞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삼각산 구간이다.
행정구역으로 살펴보면 서울시 강북구-성북구-종로구-서대문구~은평구-고양시- 양주시를 있는 우이동~수유동~정릉동~평창동~구기동~ 불광동~은평뉴타운~북한산성입구~고양시효자동~ 양주시교현리~우이령길~우이동코스다.
'북한산둘레길' 지도^^
북한산 둘레길 소개글^^
북한산둘레길 구간별 지도^^
북한산 둘레길 13구간 중 사전 탐방 승인이 필요한 우이령길을 인터넷으로 예약하니 요즘 강추위 때문인지 탐방객이 많지 않아 예약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우이령길 입구에서 50명씩 예약을 받는다. 주말에 이용하고자 한다면 아마 몇 주 전부터 예약상태를 점검해야 할 듯싶다.
탐방 시작점을 송추에서 시작하는 교현탐방로 입구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탐방계획을 세우니 인터넷으로 검색한 자료로는 완주한 사람들의 경험담이 올라온 것이 없어 북한산 국립공원 관리소에서 올려놓은 자료를 토대로 계획을 잡을 밖에 없었다.
알 수 없어 완주를 이틀에 해야 할지 삼일로 잡아야 할지에 대한 판단이 서지를 않는다. 탐방을 해보면서 결정하기로 했다.
2011년 1월 20일 6시기상
제1구간 소나무숲길^^
제1구간/ 우이령길 구간/ 길이: 6.8k/ 소요예상시간: 210분/ 난이도:中/ 우이령길 입구까지
우이령길은 양주 교현리에서 강북 우이동으로 연결된 길로 북쪽의 도봉산과 남쪽 북한산의 경계다. 한국전쟁 이전의 우이령길은 양주의 장흥면과 서울의 우이동을 연결하는 작은 소도로였으나 전쟁 당시 미군 공병대가 작전도로로 개설하여 왕복차선 넓이의 평탄한 길이 이어져 산책코스로는 그만이다. 전 구간 눈이 녹지 않아 눈길을 걷는 기분도 상쾌하고 북한산의 오봉을 보는 전망도 구간 구간 탁월하다.
제2구간 순례길 ^^
제2구간/ 소나무숲길 구간/ 길이: 2.9k/ 소요예상시간: 90분/ 난이도:下/ 솔밭 근린공원 상단까지
소나무의 맑은 향 때문인지 숲길을 걷는 내내 상쾌한 기분이 드는 코스이다. 경사도 완만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다. 여름에 와도 소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제3구간 흰구름길^^
제3구간/ 순례길 구간/ 길이: 2.3k/ 소요예상시간: 70분/ 난이도:下/ 이준열사 묘역 입구까지
소나무 숲길과 마찬가지로 굴곡이 거의 없는 숲길로 이루어져 있어 산책하듯 편하게 탐방할 수 있는 구간이다. 순례길 구간에 4.19 민주묘지, 일제강점기에 3.1 운동과 독립군의 참모장을 지내며 독립운동을 하셨던 신숙선생 묘소와 역시 독립운동가였던 김창숙, 양일동, 서상일 선생의 묘역이 탐방로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며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코스이다.
제4구간 솔샘길^^
제4구간/ 흰구름길 구간/ 길이: 4.1k/ 소요예상시간: 120분/ 난이도:中/ 북한산 생태숲 앞까지
점심을 순례길을 끝내고 식당을 찾아 해결하고자 했으나 탐방로가 계속 이어져 점심을 해결할 식당이 없었다. 식당을 찾는다면 마을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점심을 3시나 되어서야 해결할 수 있었다.
둘레길이라 하여 군데군데 먹을 곳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허기진 배를 참고 걸어야 하는 고통으로 이어졌다. 짧은 시간안에 둘레길 완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음식을 전부 준비해가는 것이 좋을듯하다.
순례길까지 12킬로를 돌아보니 예상시간은 6시간 이상이었지만 실제로는 5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난이도가 크지 않은 구간이기도 했지만, 전체를 돌기 위한 속도를 측정하고자 무리하지 않고 보통의 속도로 걸었는데도 북한산 국립공원의 안내 시간보다는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다.
국립공원 측은 둘레길이라 하여 보통 산책하는 정도의 속도를 예시해놓은 것 같았다. 마쳐야 하지만 돌아보니 조금 무리를 한다면 이틀이면 충분할 것 같았다. 그러나 한 친구는 흰구름길 구간 내내 발이 아픈 듯 불편해 보여 이틀 동안의 완주는 불가능해 보인다. 순두부찌개로 점심을 해결하며 상의해본 결과 이틀 동안 완주하자고 결정했고 한 사람은 가는 데까지 합류하기로 했다. 생각했지만, 시간상으로는 8시나 되어야 끝날 것으로 보여 야간산행 준비를 전혀 해오지 않은 상태에서 해가 진 이후에 걷는 것은 무리로 보였다.
결국, 오늘 해결해야 할 5킬로 거리의 평창마을길을 내일로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지만 다른 구간과는 달리 마을길이기에 해가 진 이후에 걸어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 구간이었다.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인수봉 북한산, 도봉산의 경관과 서울 도심, 그리고 멀리 서울 외곽에 자리 잡은 수락산과 불암산 및 관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거의 굴곡이 없는 산길로 이어져 있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지날 수 있다.
지나는 길에 조계사의 말사인 화계사 옆을 지나쳤지만 시간이 없어 경내를 둘러보지 못해 아쉽다. 흰구름길 날 머리에 피라미트 지붕 형태의 통일교육원 건물이 있고 이곳에서야 겨우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제5구간 사색의 길^^
제5구간/ 솔샘길 구간/ 길이: 2.1k/ 소요예상시간: 60분/ 난이도: 中/ 정릉주차장 앞까지
솔샘길 구간은 성북구 정릉동 자락에 조성되어 있다. 북한산생태숲 공원을 지나게 되어 있어 겨울보다는 봄 이후에 탐방하기 좋은 장소일 것 같다.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도심의 경치를 조망하기에도 괜찮은 구간이다.
북한산생태숲 공원을 지나면 정릉초등학교 뒷길을 경유하게 되는데 오래된 한옥의 주거지역이 오랜 정릉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하다. 도착하자 더는 갈 수 없다고 항복 선언을 한다. 다른 친구와 함께 다음 코스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제6구간 평창마을길^^
제6구간/ 명상길 구간/ 길이: 2.4k/ 소요예상시간: 70분/ 난이도: 上/ 형제봉입구까지
마음은 자꾸 바빠진다. 이틀 동안 완주를 목표로 하니 명상길 구간 다음인 평창동마을길 까지 오늘 중으로 끝내야 할 것 같은데 같이 온 친구들의 걸음 속도가 갈수록 늦어지더니 솔샘길 구간이 끝나자 한 친구는 더 이상 진행을 포기했고 한 친구는 끝까지 하기로 했지만 명상길에 들어서자 거의 거북이 수준이다.
명상하듯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지 않으면 지친 다리론 넘기에 약간 힘에 부치는 코스다. 물론 보통 사람들이 그렇다는 얘기고 청원산악회 선, 후배님들의 수준으로는 등산이라고 하기에는 표현에 과장이 있다고 할지 모르겠다. 보조를 맞추다 보니 이미 해가 서산에 걸려 있다.
정도의 마니아가 됐는데 자전거 타면서 쌓은 체력은 다 어디로 갔는지 맥을 추지 못한다. 떨어지기 전에 내려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겨우 내려오니 다행히 어둠이 깔리기 전에 내려올 수 있었다. 시간을 확인하니 6시다.
명상을 하지 않았으면 조급증에 걸려 죽을뻔한 코스였다. 오르면서 계속 변명하는 친구의 얘기가 더 우습다. "난이도가 제일 어려운 코스라고 하더니 그냥 어려운 게 아니네..."
이미 근처 포장마차에서 기다리던 중도포기한 친구와 조우하여 간단히 막걸리로 건배하고 하룻밤 유숙할 찜질방을 찾으니 마땅한 곳이 없어 불광동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여 찜질방에서 저녁 식사와 잠자리를 해결했다. 식사를 끝내고 한 친구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제7구간 성너머길^^
제7구간/ 평창마을길 구간/ 길이: 5k/ 소요예상시간: 150분/ 난이도: 中/ 탕춘대 성암문까지
사진 속의 오른쪽 길이 어제 하산한 명상길 종착지이다. 찜질방에서 나와 주변에서 4천 원짜리 순대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요즘도 4천 원에 아침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참 착한 가격이다. 양평은 자장면 가격도 6천 원인데 말이다.
북한산 형제봉 능선을 따라 조성된 평창동 주택들은 우람한 집들과 나름의 개성으로 지어진 집들의 눈구경으로 심심치 않게 지날 수 있다. 예술인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집들이 예술적으로 지어진 집들도 많고 부자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높은 담장으로 철옹성 같은 감옥으로 느껴지는 집들도 많았다.
전체를 옥으로 만든 집은 높이 2m가 넘는 담장도 옥으로 쌓여져 있어 너무 기를 많이 받아서 탈이나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집도 있었다. 간간이 차에 시동을 켜놓고 대문 밖에서 회장님 나오시기를 기다리는 기사들 외에는 사람구경 하기도 어려웠다.
평창동 마을 들머리로 시작한 남쪽의 집들은 북한산의 암봉과 암벽의 위용을 등에 업고 확 트인 서울 시내를 발아래 두고 있으나 날머리로 갈수록 북쪽을 향하고 있고 경관도 좋지 않고 집들도 허술해진다. 평창동에 집값들의 가격 차가 심하다는데 부자와 서민이 이렇게 극명하게 공존하는 동네도 드물 것 같다.
주변 집들과 어울리지 않은 차들이 있어 궁금했다. 친구의 말로는 회장님 출근시켜 드리기 위하여 기사들의 출퇴근용 차를 주차해 놓았기 때문이란다.
제8구간 하늘길^^
제8구간/ 옛성길 구간/ 길이: 2.7k/ 소요예상시간: 100분/ 난이도: 中/ 북한산 생태공원 상단까지
옛성길로 접어들어 조금 지나자 탕춘대성 암문이 나온다. 탕춘대성은 한양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성이라고 한다. 암문에서 녹번동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경사가 거의 없고 언덕에 오르면 사진 속의 족두리봉에서 비봉능선의 봉우리들의 전망이 일품이다. 암문에서 장미공원까지 탁 트인 북한산 비경을 감상하며 내려올 수 있는 구간이다 .
제9구간 마실길^^
제9구간/ 구름정원길 구간/ 길이: 4.9k/ 소요예상시간: 150분/ 난이도: 中/ 진관생태다리앞까지
옛성길이 끝나고 도로를 건너면 불광근린공원을 지나 진관동 방향으로 안내 표시판대로 가다 보면 구름정원길 들머리인 숲길이 나오고 입구에 불광사라는 작은 절이 있다. 경사가 있는 곳은 나무데크로 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오르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 오르다 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불광동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북한산 족두리봉도 조망할 수 있다.
이미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됐다. "둘레길 자매집"이라는 작은 가게이다. 메뉴를 보니 뽕잎 보리밥이 주 메뉴로 보이고 여러 가지가 있다. 개업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해 보여 돼지 두루치기를 시켜 점심을 해결했다.
둘레길을 완주를 목표로 돌고 있다고 자랑하자 대단하다고 추켜 세워준다. 막걸리까지 한 병 시켜 놓고 자랑을 늘어 놓으니 자매가 맞장구도 잘 쳐줘 친구가 아주 신이 나서 말이 많아진다.
둘레길 완주가 끝나면 돌아가는 길에 이곳에 와서 한잔하고 가겠다고 큰소리치는 것을 내가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왜 하느냐고 핀잔을 주자 괜히 장사하는 자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어느 카페에 들어가서 보면 되느냐고 물어보고 딸에게 카페주소를 적어 놓으라고 시킨다.
(돼지두루치기인데 밥까지 1인 6천 원이다. 누구한테나 된장찌개를 서비스로 준다는데 맛도 죽여준다. 밑반찬도 깔끔하고 먹을 만 하다. 자매가 인상도 서글서글하다. 불광중학교 건너편 집인데 "둘레길 자매" 집이다.)
점심을 해결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구름정원길로 다시 접어들자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숲길을 걷게 되고 구름정원길 끝날 때 즈음 좌측으로 은평뉴타운 재개발을 위한 철거 현장이 있고 조금 더 지나면 날머리인 동물들의 이동다리인 생태다리와 은평뉴타운 공사현장인 넓은 진입도로를 지나야 다음 탐방로인 마실길로 접어들 수가 있다.
(가끔 둘레길에서 좋은 글을 읽을 수도 있다)
제10구간 내시묘역길^^
제10구간/ 마실길 구간/ 길이: 1.5k/ 소요예상시간: 45분/ 난이도: 下/ 방패교육부대 앞까지
거리가 제일 짧은 구간이다. 동네 마실 나온 기분으로 편안히 걷다 보면 어느새 끝이다. 진관 생태공원이 마실길 들머리다. 진관사 입구에서 130년 된 느티나무를 보고 계곡을 건너 소공원을 지나면 삼천사 입구가 나온다. 계곡을 따라 걷기도 하고 도로 옆 인도를 걷기도 하지만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 걷는데 불편한 곳이 없는 코스이다. 하지만 여름에는 계곡을 찾아드는 피서 인파 때문에 매우 혼잡한 곳이라고 한다. 점심을 먹은 불광중학교 앞에서 불과 한 시간 남짓 걸었을 뿐인데 이렇게 자연경관이 보존된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그것도 은평뉴타운 재개발이 끝나면 끝이겠지만... 앞으로 더 가야 할 마실길을 포함한 4개 구간은 난이도가 下의 코스이다.
제11구간 효자마을길^^
제11구간/ 내시묘역길 구간/ 길이: 3.5k/ 소요예상시간: 105분/ 난이도: 下/ 효자동 공설묘지 앞까지
사진 속 효자동 방향 안내판을 들머리로 하여 내시묘역길이 시작되었다. 조금 들어가다 보면 작은 마을 길을 걷게 되는데 멀리 북한산의 암봉들의 풍광이 마을의 배경이다. 마을 길을 지나면 백화사라는 작은 절이 있고 백화사를 지나야 내시들이 묻혀 있는 묘역길을 걷게 된다. 또 다른 내시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초안산의 무덤들은 경복궁을 향해 있다던가? 오로지 왕바라기로 살았지만 제대로 된 비석도 없이 무덤조차 돌보아 줄 후손들이 없는 그들의 묘가 더욱 처량하게 느껴진다. 그들이 보살펴준 왕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무덤조차 왕따 당한 그들의 넋이나마 부디 좋은 곳에서 왕생하기를 기원한다.
제12구간 충의길^^
제12구간/ 효자길 구간/ 길이: 2.9k/ 소요예상시간: 90분/ 난이도: 下/ 사기막골 앞까지
박태상의 효심에 감동하여 인왕산 호랑이가 매일 아버지의 묘까지 태워다 주었다는 전설이 있고 고종이 그의 효심을 기려 정려비를 세우고 칭송한 기념비가 있는 곳이 효자동이다. 절반의 차도를 지나야 숲길로 들어설 수가 있다. 친구는 이곳에서부터 완주를 포기하자고 난리이다. 차도를 걷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 이유이지만 힘이 많이 드는 모양이다. 버스 타고 종착지에 먼저 가서 기다리면 곧 가겠다는 내 말이 자못 섭섭한 모양이다. 하여튼 자존심 하나는 대단한 친구다. 그러나 아깝지 않은가? 이제 약 3킬로 조금 넘게 남았을 뿐인데 지금 포기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다. 어르고 달래고 하여 반강제로 숲길로 들어섰다. 꼭 나를 위해 둘레길 완주를 하는 모양새가 돼버렸다.
제13구간 우이령길^^
제13구간/ 충의길 구간/ 길이: 2.7k/ 소요예상시간: 80분/ 난이도: 下/ 교현우이령길 앞까지
전 구간 차도 옆 인도를 걸어야 하는 구간이다. 길 건너에는 용산, 마포, 종로, 중구 예비군 훈련장들과 군부대들이 계속 이어진다. 그래서 구간 이름이 충의길인가 보다. 사진 속 둘레길 거리표는 충의길도 절반 이상 지났음을 가르킨다. 저녁이 되면서 날씨도 추워지니 발걸음이 자꾸 무거워진다. 숲길이 아닌 인도를 걸으려니 조금은 짜증이 나는 코스이다.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니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아까 포기하자고 했을 때 포기할 걸 그랬나?
드디어 처음 출발했던 교현탐방
로 입구로 다시 돌아왔다. 완주다. 만세! 만세! 만세! 시간을 보니 오후 6시다. 신기하게도 어제 명상길 하산시간하고 똑같다. 오늘은 한시간 더 일찍 시작했으니 한시간 더 걸은 모양이다. 오늘은 약 9시간 쯤 걸렸다.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지 두 달이 채 안 되어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뿌듯하다. 체력이 보강되는 대로 아내와 한번 둘레길을 완주해 보아야겠다. 더운 날씨에는 짧은 시간 완주는 어려울 것 같다. 60의 첫해에 꾼 소박하지만 작은 꿈을 이루게 되어 행복하다. 동행해 준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관심 있는 선, 후배님들의 연락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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