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5-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택시 성장세 : 사양길에 접어든 프놈펜의 툭툭이
Taxis poised to pass Kingdom’s tuk tu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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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eng Kimlong / Phnom Penh Post) 어제(5.3) 프놈펜 오아궁 앞의 '소티어롯 대로'(Sothearos Boulevard)를 미터 택시 1대가 주행하고 있다. |
기사작성 : Don Weinland
현재 프놈펜의 거리를 달리면서 더욱 다양한 승객들을 실어나르는 미터 택시들은 겨우 140대가 조금 더 넘는 상태이다. 하지만 올해 6월말이 되면, 캄보디아 최대의 택시회사 2곳이 지붕에 노란색 택시등과 흰색 택시등을 장착한 차량 200대 이상을 보유하여 수도의 대로에 풀어놓게 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캄보디아의 오래된 교통수단들인 툭툭(tuk tuk)이나 오토바이 택시(=모또, moto), 그리고 드물기는 하지만 자전거 인력거(시클로, cyclo)를 서서히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택시의 수는 3년 이내에 2배로 증가할 것 같다. 프놈펜의 '초이스 미터 택시'(Choice Meter Taxi) 社의 매니저 꽁 사랏(Kong Sarath) 씨는 어제(5.3) 발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시내에서 툭툭을 밀어내게 될 것이다. 앞으로 몇년 동안, 캄보디아에서의 사업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점은 택시 사업에 유리한 것이다. 사업가들은 택시를 탄다." |
꽁 사랏 씨에 따르면, 한국인 소유의 '초이스 미터 택시'는 현재 7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다음달에 30대 가량을 증차하게 된다. 또한 2015년까지는 차량 대수를 200대까지 증차할 예정이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렌트카를 빌리던가, 아니면 전통적인 교통수단들을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글로벌 미터 택시'(Global Meter Taxi)가 지난 2008년에 문을 열었고, 이후 2009년에는 '초이스 미터 택시'가 그 뒤를 따랐다.
'글로벌 미터 택시'는 중국인 소유이다. 이 회사의 앙드레 림(Andre Lim) CEO 겸 사장은 자사가 현재 72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달에 28대를 증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2년 이내에 총 170대의 차량을 보유할 것이란 희망을 피력했다. 림 사장은 모또와 툭툭은 택시와 비교하여 점점 더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툭툭의 이용료가 결코 싸지 않다. 따라서 향후에는 툭툭이 승객을 찾기가 쉽지 않게 될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타게 될 것이다." |
'글로벌 미터 택시'에 입사한지 2년이 됐다는 운전수 포 섬나앙(Pho Samnamg, 27세) 씨는 주 고객층이 사업가들이나 공항 도착자들에서 일반적인 캄보디아인들로 바뀌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은 택시가 고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툭툭과 비교하여 [요금이] 거의 같은 상태이다." |
'글로벌 미터 택시'의 요금은 기본요금 1달러에 매 1 km당 69센트가 추가된다. 툭툭의 경우 정해진 가격이 없기는 하지만 종종 2달러를 받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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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Bangkok Post) 2011년 2월 20일, 프놈펜 주재 태국 대사관 앞을 어린이들을 태운 툭툭 1대가 지나가고 있다. |
어제 프놈펜의 거리에서 만난 툭툭 기사들은 자신들의 장래에 대해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택시가 증가하면서 툭툭 기사들의 지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무더운 건기에는 더더욱 그러한데, 어제 프놈펜의 기온은 섭씨 33도였다.
어제 '나가월드 카지노'(NagaWorld Casino) 근처에 툭툭을 주차해놓고 있던 빡 파닛(Pak Phanith) 씨는 "현재 날씨가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에어컨이 장착된 택시로 가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툭툭 기사들 역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는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이들로 하여금 요금을 올리게 만들고 있다. 그는 정부가 점진적으로 툭툭을 완전히 없애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
'공공사업교통부'(MPWT)의 유잇 본나(Yit Bunna) 차관보는 자신이 부처를 대변하여 말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안전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택시 이용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발언을 통해, "나는 택시와 버스가 툭툭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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