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캠핑카자작 원문보기 글쓴이: 귀거래사-정양균
1일차: 경주출발~남원~담양~광주~진도~팽목~조도 <2011년 8월 18일 출발 8월 21일 귀가 예정> 출발이 더디다. 많은시간을 투자해서 준비한 이번 여행..가족 하고는 두번째로 큰 여행이다. 큰아이는 지금 군에 입대하여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기에 딸아이와 안지기 셋이서 떠나본다. 여행지 선택 또한 안지기 계획데로 관매도로 정했다 왜냐하믄 캠핑카 자작한답시고 시간과 돈을 소모했기에 $$$$$$ 듣기싫고 훗일을 생각해서.. 엠블을 캠카로 개조한다고 근 석달을 준비했으니 어느덧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어서야 여행길에 오른다. 덕분에 도로는 한산하여 막힘이 없이 씽씽 달리다. 조도면 관매도 관련 오토캠핑 자료가 없어 첫 나들이가 걱정된다.
팽목항을 출발한 농협에서 운영하는 배에 캠카도 같이... 모처럼 여행길에 올라 좋아하는 안지기와 딸아이.. 바람이 심심치 않게 불어오네요... 괭장히 들떠있는듯 합니다... 지난 태풍에 많은 양식 어구들이 피해를 입은 듯 손질하는 현지 어민의 모습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전남 진도군에 속한 조도면은 35개의 유인도와 119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고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섬이 너무 많아 마치 새떼같이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조도(鳥島).... 우리나라 면 가운데 가장 많은 섬으로 구성된 조도면은 다도해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으며 크게 상조도와 하조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상조도와 하조도는 조도대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변을 모색하고 하조도 등대로 발길을 옳겼다. 때늦은 시기인듯 여행객의 모습이 뜸하다 못해 너무나 조용합니다. 하조도 등대의 상징물 이랍니다.
딸아이와 같이 사진 찍혀본지가 언제였든가? 기억이 가물합니다.
안지기 모습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안지기가 무지 좋아하는 무당벌레가 괭장히 많이 돌아 댕깁니다. 본격적으로 캠핑장소를 물색하던 중 조도대교 밑 아름다운 길이 있는 광장에 오늘 묶을 장소로 정했습니다. 화장실이 아주 깨끗하게 관리 되고 있었고 넒은 광장은 어민들이 다시마를 말리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어 최대한 간섭이 되지 않도록 캠카는 구석진 곳으로 주차 했읍니다.
화장실의 물은 물론이며 전기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가 되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캠카의 밧데리 소모없이 시끄러운 발전기 돌리지 않고 편안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니 이 기쁨이야 말로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HD TV역시 그 성능을 발휘하여 행복합을 더해줍니다. 날마다 동내 부녀회에서 관리한다는 점검표까지 있으니 말입니다. 깨끗하지 않을 수 없겠죠? 해가지고 가로등이 하나 둘 들어오더니 벌써 밤이 깊어지네요.. 맛난 저녁을 지어 먹고 있으려니 서울에서 30일 전에 출발해 아직 가전거로 전국을 여행중이라는 젊은친구를 만나 고기며 김치며 바리바리 챙겨주니 아주 고마워 하네요. HD TV를 보면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2일차: 조도출발~ 관매도~팽목~운림산방~벌교~경주도착 아침이 밝아 정리한는데 동네 어르신 한분이 저희한테 오시네요...작은 오토바이 앞에 시장바구니 담는거에는 여러가지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살짝 겁이 나는데 공짜로 전기며 물으 썻으니 말입니다. 어디서 왔냐는 말에 경주에서 왔다하니 어르신 본관이 경주랍니다. 나도 본관이 경주라하니 성씨를 물어보네요..이럴수가 같은 성씨에 같은 파에 항렬까지 같네요... 순간 어르신이 바로 형님으로 존칭이 바뀌어 지네요.. 참 인연이 대단합니다. 타지에서 이렇게 만날수 있다니 말입니다. <참고. 본관 경주 정(鄭), 문헌공파, 69대손> 다음에 만나면 좋은 인연 만들려고 서로 연락처 주고 받으니 이동네 이장이시고 어제 묶었던 이 광장이며 조도대교 놓는거며 모두가 자신이 이루어낸 성과물이라며 자랑이 계속이어집니다. . . 뒤정리를 깨끝하게 치운다음 상조도, 하조도를 이곳 저곳 드라이브 삼아 댕겨본니다. 한참을 진입하다 보면 길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 하시길. 점심을 길가 정자에서 고기를 맛있게 먹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뱃시간이 다 가서야 부랴 부랴 출발해 봄니다. 가까스로 출발 바로 직전에 배를 탈수 있어 다행입니다. 오늘은 관매도로 향해 여행의 진 면목을 맛보려 합니다. 1박2일에서 그렇게도 아름답다던 관매 선착장입니다. 항상 그랫듯 도착하여 섬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는 관매 1경인 해수욕장에 주차하고 관매도 첫 구경을 나섭니다. 해수요장엔 달랑 두사람이 우리 뒤에 따라오며 "나 잡아봐라" 썰렁한 해수욕장을 조금이나마 댑혀봅니다. 해수욕장 끝 바람과 파도에 앃겨 만들어낸 절벽을 보며 괭장히 신기로워 합니다.
관매 3경인 돌무덤과 꽁돌입니다. 옥황상제의 전설이 담겨진 곳! 하늘나라 옥황상제가 애지중지하는 꽁돌이 있었다고 한다. 하루는 옥황상제의 두 아들이 가지고 놀다가 지상으로 떨어뜨리게 되는데, 하늘장사를 아래로 내려보내 꽁돌을 가져오게 명한다. 하늘장사가 꽁돌을 왼손에 받쳐들고 막 하늘로 오르려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거문고 소리에 매료되어 하늘로 올라갈 줄 모르고 시간을 보냈더랜다. 옥황상제는 다시 두명의 사자를 시켜 하늘장사를 데려오게 했는데, 두 사자마저 거문고 소리에 빠져 헤어날 줄 모르자 화가 난 옥황상제가 노하여 돌무덤을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그 돌무덤이 돌묘고, 그 위에 올라 앉은 것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꽁돌이라 한다. 신기하게도 꽁돌 아랫부분에는 하늘장사가 받쳤던 손바닥처럼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데 사실인지 글쎄요. 전설도 잘도 만들어 놓습니다. 내가 보기엔 아기 거북과 어미 거북 형상도 있던데 아기거북에 얽킨 전설도 만들어 봄직 합니다. 관매 5경인 하늘다리 정상에서 해무가 끼어 동양화처럼 아련한 남해의 모습입니다. 신선이 거닐며 즐겼던 길목처럼 그 끝이 아련합니다. 관매 벽화 그림 앞에서 거북이 한테 손을 물려 아파하는 안지기.. 대단한 헐리웃 액션.... 귀여운 물고기와 뽀뽀하는 달래미 논을 감고 하네요..ㅎㅎ
관매도에서의 특별한 느낌은 없네요.. 1박 2일에서 너무 포장한듯 하구요 태풍때문인지 쓰레기가 말도 못하게 많아 실망입니다. 98%이상이 고기잡는 어구에서 떨어져 나온 기구며 스치로폼 등등 보기는 좋지 않네요.. 오토 캠핑은 장소가 여의치 않습니다. 캠핑장 근처 화장실과 샤워실은 구비되어 있는데 주차공간 없읍니다. 그래서 이곳 저곳을 찾다가 선착작 우측 그러니까 해수욕장 반대편 넓게 조성된 광장이 있어 그곳에서 캠핑하기로 정했습니다. 전기를 사용할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발전기를 돌리다 보니 소음때문에 신경쓰여 인적이 드믄 곳으로 정하니 조용하고 좋네여... 3일차: 관매도 출발~운림산방~벌교(꼬막정식)~경주도착
이곳 배편 출발시간이 불투명하고 들쭉 날쭉해서 선착장을 항상 주시해야 합니다 3일째 여행중 아침에 예정에 없는 배가 들어 왔길레 부랴 부랴 선착장에 도착하여 알아보니 주말을 맞이하여 예정에 없이 증편된 배랍니다. 그런데 뱃값이 상당합니다.
관매 2경인 방아섬(남근바위)입니다.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방아를 찧었다는 전설이 있읍니다. 팽목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더 가까이 갑니다.
진도로 나와 4대에 걸쳐 그림의 가문을 잇는 소치 허련의 묵향이 어려있는 운림 산방을 방문해 봅니다. 마침 토요 경매가 진행하고 있고 1층엔 현대 작가의 전시품이 이름을 뽐 내고 있네요. 미대에 댕기는 딸아이 생각해서 들른곳인데 지는 서양화라하며 흥미로와 하지 않네요..살짝 삐질려하는 순간 초가집을 찌어 달랩니다. 나중에 그림 소재한다고.. 한편으로 대견합니다.
하늘에 올라 신선이 되어버기도 하고 불법에 귀이하여 부용을 감기도 하였으나 내 스스로 돌아보며 쓸쓸히 웃으며 오로지 그림만 그렸도다 세번 바다로 돌아갈때 세상은 망망햇으나 예는 하늘에 통하도다 임금님의 은혜를 입었으나 은총 아득해지고 왕릉에 심은 나무 가지만 무성하도다 과천 길에 이르러 스승은 이미가고 아련히 붓을 잡으니 백발이 앞을 가리누나 애닯으다, 저 세상 가는 길목 나는 어디로 가야 할고 육신의 형체를 벗어나 영혼조차 날아가 버리고 두어 개 산봉오리 솟아 담담할 뿐 이것이 시(是)인가, 비(非)인가....
앰블 자작캠핑카 첫나들이 귀거래사..정양균 |
첫댓글 앗 ~!! 귀거래사님. ㅎㅎ 이곳에서 만나다니요 ㅎㅎ (( 즐감하고 갑니다.))
반갑습니다.. 이런곳에서 아는분 뵈니 반가움이 더하네요.. 정기투워 다가오면 그때 뵙죠
멋진 모습과 멋진 풍경 잘 보고 갑니데이 ^^*
감사합니다.
신명나는 여행 하셨군요,,저도 언젠가 떠나 볼렵니다..
모처럼 기분좋은 여행였읍니다. 감사합니다.
화목한가정 보기 좋습니다,,즐거운 멋진곳 여행하셨내요,,,귀거래사님덕분에 좋은구경잘했읍니다,,
우리나라 멋진곳 아주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는데로 떠나볼려구요..
즐거운 나들이 하셨네요. 앞으로 여행이 기다려지시겠습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기다려지는게 좋은사람들과의 여행인거 같아요..
잘보았습니다...좋은 여행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여행 다시한번 나서볼까 합니다.
귀거래사님 안녕하세요
항상 가족 모두 줄거움속에 행복 만땅하세여 *^_^*
감사합니다.. 무산님도 항상 행복가득하길 바랍니다.
어느 가족이나 가족끼리 여행 가면 아빠 사진들은 거의 없네요? ㅎㅎㅎ
경주 정씨 양경공파 63대 입니다 ㅎㅎㅎ
잘봤습니다.
해피님도 같은경주 정씨이군요...잘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멋있는 분이군요 잘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