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보궐선거는 원주와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선거구,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선거구 등 3곳에서 치러져 지방선거 이후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강원 미니 총선’으로 지역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전국 8곳의 재보궐선거 지역가운데 3곳이 몰린 강원지역은 30여명이 넘는 후보군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거나 출마선언,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올라 본격적인 선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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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8 국회의원 재보선에 도내에서는 3곳의 지역구에서 3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
한나라당 강원도당과 민주당 강원도당,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진보신당 강원도당 등 도내주요 정당들도 재보선 체제에 돌입했으며 국회 입성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후보를 낙점하거나 거물급 인사를 찾고 있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의 경우 무소속 송훈석 의원과 최연희 의원이 있으나 최연희 의원의 경우 한나라당 소속 이었으며 민주당 의원이었던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선거구와 태백 영월 평창 정선 선거구가 이번에 선거를 치르게 돼 한나라당의 텃밭 지키기와 민주당의 지선 돌풍 연장을 놓고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원주선거구= 한나라당 이계진 전 국회의원의 강원도지사 출마로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원주선거구에는 지난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박우순 민주당 원주지역위원장이 9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출마선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사는 김기선 전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이인섭 도의원, 홍종설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최재민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 등이다.
또 조원건 전 공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해 김대천 도의원, 박정하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 함종한 전 의원, 안상현 전 의원, 함영태 (주)대우조선해양 고문, 이해규 전 재경 원주시민회장, 원면식 강원감영문화제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자천타천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박우순 원주지역위원장과 한상철 전 원주시장, 송기헌 변호사, 이재현 한라대 교수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김종환 전 합참의장과 이억수 전 석유공사 사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선거구=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민주당 이광재 전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태ㆍ영ㆍ평ㆍ정 선거구에는 염동렬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과 최철규 강원미래발전포럼 대표와 문태성 전 강원도지사 정무특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태백지역에서는 지방선거에 시장예비후보로 출마했던 류승규 전 국회의원이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출마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태년 전 국회방송 PD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입지자로는 김원창 전 정선군수가 거론되고 있으며 평창 출신의 엄기영 전 MBC 사장의 영입설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본인은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선거구 =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구인호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실무위원이 등록을 마쳤으며 박세환 전 국회의원, 이병용 전 국무총리실 정무실장, 한기호 전 육군교육사령관 등이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정만호 강원도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이 공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노동당 박승흡 전 대변인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밖에 무소속 후보로 정태수 강원대학교 경영대학 경제학과 초빙교수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