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0월 23일
건축주는 'Kona합동회사'로, 공사기간은 2022년 7월 31일까지>
대규모 데이터센터(DC)가 'DC의 긴자'로 불리는 치바(千葉)현 인자이(印西)시 이외에도 도쿄 시내에 속속 신설되고 있다.
국내 DC대기업인 NTT 커뮤니케이션도 칸토권에 최대급 DC를 개설했다.
최근 활용이 높아지고 있는 '클라우드 전용' 외에, 웹호스팅 등 이전의 비클라우드용도 견실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외국자본 및 신흥세력 확대 등을 배경으로, 향후 업계 내 구조재편도 진행될 것 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용 DC
맨션 및 호텔, 쇼핑센터 등이 즐비한 도쿄 코토구의 일각에, 물류창고와 같은 건축물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린카이선의 東雲역으로부터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DC 건설 예정지이다.
8,582m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1만9489m의 시설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7월 31일 완료 예정이다.
시설의 가칭은 'KAMAKURA', 건설주는 'Kona 합동 회사'
공사 현장 표지판 만으로는 실태를 알 수 없으나,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스카이디벨롭먼트' 라는 국내의 DC사업자가, 미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Microsoft Azure(아줄)'전용으로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다.
스카이디벨롭먼트의 실태는 업계내에서도 별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자계 DC사업자 등의 간부를 역임한 인물이 시작한 회사라고 하고 있다.
'최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칸토권의 Azure 신규 안건을 뿌리째 가져가고 있다'(업계 관계자)라는 소문이다.
미 구글 및 대기업 DC사업자의 미 디지털·리얼티· 트러스트 등이 연달아 진출한 것 부터, DC 신설은 치바현 인자이시(千葉県印西市)주변에 집중되고 있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실제로, 인자이 에리어만큼은 아니더라도 도쿄도내에 새로운 DC가 설치되고 있다.
국내 DC대기업인 NTT 커뮤니케이션은 9월 18일, 도쿄도 무사시노시에서 '도쿄 제11 데이터 센터'를 개설했다.
지상 3층건물로, 서버랙 2,600대에 상당하는 약 6,250평방 미터의 서버 룸을 가지는 DC다.
IT기기에 대한 최대 공급전력은 21MW다.
KDDI는 7월 1일, 타마시의 게이오 타마 센터역 주변에서 대규모 '하이퍼스케일'전용 DC 'TELE HOUSE TOKYO Tama5'를 개설했다.
지상 14층 규모로, 약 1,500대의 서버 랙을 수용하는 약 3,800평방 미터의 공간을 가진다.
하이퍼스케일 전용의 이용을 상정해 250락의 방 단위로 제공한다고 한다.
타마시에서는 미츠이 부동산도 전액 출자한 특수 목적회사를 통해 대규모 DC 건설을 진행시키고 있다.
시설의 가칭은 '타마 테크놀로지 빌딩'.
규모는 지상 3층, 지하 3층건물로 연면적 1만 7,666평방 미터.
2018년 7월 발생한 화재 사고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019년 2월 재개되었다.
21년 2월 완성을 예정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명확하지 않지만, 미 아마존·웹·서비스 (AWS) 전용으로 알려져 있다.
■신형 코로나에 의한 영향도 경미
조사회사인 'IDC 재팬'에 따르면 IT벤더 서비스 사업자 및 통신사업자,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이 일본 국내에 소유 또는 임차하고 있는 DC 건물의 연면적 합계는 19년말 시점에 2,250,400m2. 2024년에는 2,817,000m2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자의 DC 신설 러쉬가 이어지고, 이 기간에 신설되는 사업자의 DC는 연면적 기준 매년 10만㎡를 넘을 전망이다.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가 일본 내에서 DC의 Capacity를 급확장시키면서, 대규모 DC 건설 붐이 이어지고 있다.
서버룸 면적이 5,000m 이상인 초대규모 DC의 연간 평균 성장률(202024년)은 연면적 기준으로 11.3%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연면적 예측(만m2)>
디지털리얼티트러스트와 미츠비시상사의 합작사인 'MC디지털리얼티(도쿄 치요다)' 최고집행책임자 (COO)인 크리스 한 씨는, "북미는 스튜어 (성숙시장) 가 되고 있지만, 일본은 아직 DC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IDC재팬의 조사에서, DC서비스 시장도 '19~'24년 연평균 성장률은 9.1%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 '24년 시장 규모는 2조1828억엔이 될 전망이다.
IDC 재팬에서 DC 시장을 담당하는 伊藤未明 IT서비스 리서치 매니저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마이너스의 영향도 별로 없는 것 같다'라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일부 유저 기업에서 DC서비스 도입 등을 재고하는 경향을 볼 수 있어, DC서비스 시장의 '20년 전년대비 성장률은 2.9%로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한편, 외출 자숙의 영향으로 기업 활동이 온라인으로 처리되게 되면서 클라우드와 서버를 임차하는 호스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위해 DC를 이용하는 경향이 높아져, 21년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8.1%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 클라우드 전용이다.
부동산 서비스회사인 CBRE(도쿄 치요다)에서 DC 시장을 담당하는 池澤剛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는 DC의 신설 안건에 관해, 대부분이 클라우드용이라고 설명한다.
일본은 2022년 클라우드 이용이 미국에 7년 이상 뒤쳐질거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뒤집어 보면 그만큼 기지개를 펴라는 얘기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추진을 위해 기업이 더욱 클라우드에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최근 정부가 클라우드 바이 디폴트 원칙을 내놓는 등 공공기관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IDC 재팬에 의하면 클라우드 계의 DC서비스 매출은 21년 기존 비클라우드계를 역전해, 24년에는 1조4000억엔를 넘을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서비스시장의 매출 예측>
단, 웹호스팅 및 시스템 운용의 아웃소싱 같은 비 클라우드 계열도 격감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에도 견실한 수요가 전망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에 걸쳐 유저 기업 및 IT벤더·서비스 사업자가 마련한 전산 센터나 DC의 노후화가 있다.
이들 시설은 서버랙의 전력용량과 바닥의 내하중, 공조설비, 내진성능 등이 현재의 요구사양을 충족하지 못해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서버의 고성능화와 클라우드에의 전향에 의해, 낡은 DC는 설치 서버가 드문드문한 '잇빠짐'과 같은 상태가 되어 있는 시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 때문에 유저 기업 및 IT기업의 대부분이 자기 부담 시설의 폐지·집약으로 변경되고 있어, DC사업자의 시설이 그 인수태세를 보이며 견조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부동산 투자머니가 몰리는 이유
일본에 대규모 DC 건설 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DC가 부동산 비즈니스로서의 측면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츠이 부동산 등이 참여한 것으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대규모 DC는 입지조건을 만족시키는 상당한 토지와 전기, 통신회선이라는 인프라가 있으면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를 유치할 수 있다.
대형 클라우드는 장기계약으로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시설을 제공하는 측은 비교적 안정된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한번 개설하면 이전 및 폐쇄가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DC 전용 시설은 디자인 및 설계 등에 그다지 독자성을 갖게할 필요가 없고, 짧은 공사기간으로 건설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이용이 확대되고 있는 현 상태에서 경기 변동의 영향도 받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면에서 견실한 비즈니스라 할 수 있다.
"신형 코로나의 영향으로 오피스 빌딩 및 상업 시설의 수요가 줄어 드는 가운데, DC업계에 부동산 투자머니가 한층 더 모일 가능성이 있다"(어느 업계 관계자)라고 하는 얘기도 있다.
다만, 대규모 DC의 전개에는, 토지 취득 등에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한다.
디지털리얼티트러스트는 원래 DC 개발운용에 특화된 부동산투자신탁(REITs) 회사다.
일본 진출을 표명한 호주 DC사업자 에어트렁크도 글로벌 투자은행인 호주 맥쿼리그룹 산하.
미 에퀴닉스는, 싱가포르의 정부계 투자회사인 GIC와 손잡고 하이퍼스케일용을 구축한다.
앞서 말한 스카이 디벨롭먼트도, 아시아계의 투자 회사가 배경에 있다는 소문이다.
이러한 자금력이 풍부한 외국자본 및 신흥세력에 하이퍼스케일 전용으로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일본 사업자는, NTT콤 및 KDDI라고 하는 통신계 등 대기업에 한정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향후, 새로운 시장의 구분 및 재편이 진행될 것 같다.
예를 들면, 도심부 등을 중심으로 도시형 DC를 전개하는 브로드밴드 타워(BBT)와 앳 도쿄(도쿄·코토구)는, 19년 7월 전략적 제휴를 맺어, 양 회사의 DC간에 광섬유 회선을 연결시켰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고객 간 직접 접속이 가능해진다.
BBT의 후지와라 히로시 회장겸 사장은 "당사는 네트워크의 접속성은 높지만, 면적의 규모는 그만큼 크지 않다.
이 때문에 큰 면적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는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 시장 환경이다"라고 설명한다.
오오테마치 등의 인터넷·익스체인지(IX)에 가까운 소규모 DC를 가진 BBT와 도시지역의 대규모 DC에서 금융기관 등에 넓은 고객을 가지는 앳 도쿄가 서로 고객을 공유해 획득수를 늘릴 목적이다.
앳 도쿄에서 상무 이사를 맡고있는 山下卓也 영업본부장도 "(차세대 통신규격) 5G 및 향후 6G에의 엣지 DC등 수요를 응시해 다른 사업자와의 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BBT와의 제휴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라고 말한다.
출처
https://www.nikkei.com/article/DGXMZO64935690T11C20A0000000/
첫댓글 http://naver.me/IIxi9oz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