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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륙ㆍ연도교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전남 서남해의 다도해를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도 가시화되면서 전남 외딴 섬들이 활기를 찾고 있다.
△육지와 하나된 전남 섬=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완도군 노화도와 보길도를 잇는 '보길대교가 개통된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강진 마량에서 완도 고금을 잇는 고금대교가 완공되는 등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36곳 15.2㎞의 연도ㆍ연륙교가 건설됐다. 조만간 목포~신안 압해를 잇는 압해대교(1.8㎞)와 고흥 녹동과 소록도(1.1㎞), 소록~거금도(2㎞)를 잇는 연륙ㆍ연도교도 완공될 예정이다.
2012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여수 화양~적금간 연륙ㆍ연도교 설계비가 정부예산에 반영되는 등 여수~고흥간 연륙ㆍ연도교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내에서는 올해 국도 77호선을 따라 신안 증도와 사옥도 구간 등 14곳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해남 화원에서 신안 압해 구간 등 11곳에서는 설계가 시작되는 등 모두 25개 연륙ㆍ연도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내년 이후에도 41곳에서 연도ㆍ연륙교 사업이 새롭게 이뤄진다.
오는 2020년이면 전남지역의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잇는 연륙ㆍ연도교 건설사업 103곳(총 거리 115km)이 마무리돼 전남의 섬은 육지와 하나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뀌는 다도해의 삶=연륙ㆍ연도교가 속속 완공되면서 전남 다도해의 지도와 함께 삶의 방식도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 적막했던 섬에서 활력이 돌고 있다.
지난해 완도군 고금도와 강진군 마량면을 연결하는 고금대교가 8년여 공사 끝에 완공됐다. 이로 인해 고금∼마량 해협을 배로 건너는 데 40분 걸리던 것이 5분 이내로 단축됐고 접근성이 향상된 탓에 관광객들이 크게 붐비고 있다.
강진군 한 관계자는 "마량면 횟집 소득이 30%이상 증가했고 주말이면 숙박업소 5곳이 외지 손님으로 가득 찬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말 완도 신지대교가 개통된 뒤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늘었다.
이로 인해 대규모 호텔과 펜션 건설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르면서 완도군은 신지 일대 67만4280㎡를 관광지로 조성해 민간자본 546억여원을 들여 휴양시설 등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올해초 노화도와 보길도를 잇는 보길대교 개통으로 뱃길로 3시간 거리가 30분으로 단축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섬 주민들의 소득 증대가 예상된다.
올해 6월 목포와 신안 압해도를 잇는 압해대교가 완공되면 현재 진행 중인 압해도 조선타운의 추진 속도가 빨라짐은 물론 해양 관광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안 자은ㆍ암태 등은 한 시간 가까이 이동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활기찾는 섬관광=외딴 섬들이 육지와 연결되면서 해양관광자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국내 3000여개의 섬 가운데 3분의 2가 몰려있는 전남도는 '갤럭시 아일랜즈' 프로젝트를 내세워 섬 가꾸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많은 섬들을 연결해 새로운 관광벨트를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현재 신안 증도가 해양리조트 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했고 1004개의 섬들이 연결된 다이아몬드제도는 휴양ㆍ레저센터와 사파리형 야생동물공원, 골프장이 들어서는 대규모 해양관광단지로 변신하고 있다.
이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따른 파급효과를 전남 서남해안으로 최대한 확산시키려는 전남도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1조829억원의 섬 개발사업비를 확보, 오는 2010년까지 전남 섬에 각종 관광 기반시설을 갖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