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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단지 50%, 대구 물클러스터는 40% 분양
투자유치 공로자 민간은 포상금,공무원은 승진
*이승옥강진군수(사진위)와 안연순 환경산업진흥원장
남쪽 끝 전남 강진군 성전면 명산리 일원에 위치한 강진환경산업단지가 수도권과 대구에 위치한 환경단지를 제치고 100% 분양하는데 성공하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환경산업단지는 수도권인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위치하고 있어 환경을 주제로 한 산업단지로는 가장 최적의 환경단지이지만 아직도 입주기업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투자하면서 대구광역시가 각고의 노력 끝에 가장 최신의 종합환경타운으로 조성한 대구시 물산업클러스터도 입주기업이 25개업체 내외로 40%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강진군에 위치한 강진산단은 지자체가 투자한 전남개발공사와 강진군이 공동 시행하여 강진군 성전면 송학리와 명산리 일원에 개발공사 431억, 강진군 101억을 출자, 총사업비 532억 원을 투입하여, 655,267㎡(약 20만 평) 규모로 조성하여 지난 2018년 2월 2일 사업이 준공되었다.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산업, 음‧식료품 제조업 등을 주력업종으로 2014년 7월 14일 분양개시 공고했으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지속적인 국내‧외 경기침체, 내수경기 부진 등 기업유치에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다.
2010년 전남개발공사와 강진군이 체결한 공동이행협약은 분양개시 공고 3년 경과 후 미분양토지에 대하여는 강진군이 일괄 매입하거나, 미매입시에는 공사가 차입한 대출금리를 적용해 매달 지연이자를 현금 지급토록 규정되어 있다.
강진군은 2018년 6월말 분양률 16.4% 기준, 미분양토지대금은 327억 원이며, 미 매입시 발생되는 지연손해금은 매월 1억 6백만 원으로, 2018년 7월 현재 12억 7천 2백만원을 당장 군에서 부담해야하는 재정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특단의 대책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군정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수 밖에 없는 극한적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해 7월 1일 시작된 민선7기의 이승옥 강진군수(56년생)는 군정의 최우선 역점사업으로‘일자리창출을 통한 인구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강진산단’을 그 핵심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임기내 2022년까지 100%분양을 공약 1호로 정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하고 투자유치부서를 보강했으며 전 공무원을 투자유치요원화하여 총력 추진하여 취임 1년만에 성공적 결실을 맺게 된다.
강진은 한국의 최남단인 해남과 인접한 곳으로 교통,지역환경,인력확보,물류등 모든 것이 수도권과 대구와는 비교할 수 없도록 최악의 조건이었다.
초기에는 환경부 고위직 출신인 정도영(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이만의 전환경부장관추천/고향 충북영동)을 전남환경산업진흥원장으로 영입하여 환경산업체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그 결과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후임인 환경부 전 영산강유역청장을 지낸 안연순(57년생,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장,국립생물자원관장,미국 오레곤주립대 환경공학석사) 현 원장에게 자리를 물러주고 객지를 떠나야 했다.
분양이 어려운 현실에서 어떻게 강진산업단지가 100% 분양에 성공했을까.
그 변화의 물꼬는 7기 민선강진군수로 취임한 이승옥강진군수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기적과 같은 성과를 보게된다.
민선7기 출범과 더불어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하고 민간인은 포상금 지급,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가점을 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기업유치 분위기 확산을 위한 제도적인 정비를 완료한다. (민간 6명,공무원 12명에게 포상 및 승진기회부여)
이와 함께 강진군, 전남도, 전남개발공사, 전남환경산업진흥원, 분양대행사등 5개 기관 9명으로 이루어진 기업유치 실무 협의회 운영과 실과소장 및 읍면장 31명으로 구성된 기업 유치 추진 상황 보고회를 비롯 금융기관, 기업인 및 전문가, 지역주민 등 44명으로 구성된 민간 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원활한 정보 교류 및 기업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민간투자유치위원회와 투자유치 상황보고회의 개최는 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신속한 정보공유와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강진군에 대한 사업적 신뢰를 높일 수 있고 강진군의 입장에서는 군 및 군민과 기업의 교류를 통해 우호적 관계를 지속하며 지역 전반에 기업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제도적 기반 확립에 군민과 공직자들의 적극적 투자유치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기업유치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강진산단 분양 100%의 목표를 취임 1년 만에 성공시키며 일자리 창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강진산업단지는 총면적 657천㎡(산업단지 410천㎡, 지원시설 60천㎡, 기타 187천㎡)에 환경관련 기업 20개사,태양광 산업 9개사,농축산가공 5개사,건축소재 3개사,기타 5개사등 총 42개사에게 분양됐다.
산단직원 채용설명회 20회,투자협약 체결 기업 17개소, 강진산단 희망기업 면담 1천회 실시등은 그간의 열정적 노력에 대한 실태를 한눈에 들여다 보게한다.
이런 노력 끝에 강진산단에 들어서는 입주기업은 페비닐 재생업 동진,동부에너지,PE,PP팔릿 제조 에코블루다온폴리텍,재생유 제조 스마트그린에너지,탈황촉매제 제조 로우카본테크,바이오가스 비료생산 기업 케이제이환경,바이오메카,비지환경,다은환경,발전기 성실에너지, 수위조절기염소투입기 시온테크닉스,고형연료 보광에너지등 42개 기업이다.
힘을 받은 강진군은 이어서 2차 분양을 위한 부지확보등 타당성 조사작업에 들어갔다. 공단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상생적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성공적인 일자리 창출이란 대명제를 거두기 위해 환경산업진흥원(원장 안연순)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진흥원의 인력은 총 48명으로 구성되었는데 기업지원사업부 이관희(목포대),경영기획부 양영환(목포대),김충기(초당대),시설관리 딘띠후엔(베트남 이주여성),
환경측정사업부 무기분석 이재춘(전남대),수질분야 이재영(전남대), 유기분석 서동천(폐기물,서울시립대),강철호(환경분석,전주대),비점오염분야 차성민(광주과기원),이승원(실증시험,광주과기원),연구개발사업부장 변석종(아주대/수처리분야),송근관(상하수분야,동아대),노사협의회 근로자 대표위원 정재운(전남대),김홍인 수질대기분야(전남대),김대훈(전남대)등이 중심을 잡고 길라잡이를 하게 된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100% 분양을 마친후 “ ‘동순천 서강진’의 영광을 되찾을 부흥의 대전기는 강진산단으로부터 시작 될 것이다. 강진산단 분양 100% 완료는 끝이 아닌 또 다른 기회의 시작이 되어 강진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촉매제가 되어 줄 것이다.
도시에서 300만원을 받는 것보다 우리 지역에서 200만원 받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더욱 가치 있는 일이다. 강진산단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민 2세를 비롯 젊은 인구를 유입시켜 강진 정착을 유도하고 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여 군민 모두가 인정하는‘더불의 행복한 강진’의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다부지고도 현실적인 약속을 군민에게 토해냈다.
이승옥강진군수는 강진중,장흥고를 나와 전남대 행정학 석사,호남대 행정학박사를 받고 지난 81년 7급 공채로 공무원에 들어 온 이후 강진군청(재무,농산과)과 전남도청 총무과 지방과를 거쳐 강진군 지역개발과장,강진군의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강진군의 면면을 정확히 진단했다.
전남 행정지원국장,관광문화국장,여수시부시장을 거쳐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정당활동도 하면서 행정력과 정치력을 습득하게 된다.
이군수의 강진산업단지의 성공적 결실은 그의 박사확위 논문인 ‘농어촌마을 가꾸기 사업의 실천적 모형화 연구’에 대한 실증사업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아름다운 화합의 장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델을 보여준 계기를 마련했다. 지방정부의 한계점을 극복한 결과물로 후에 많은 지자체의 표본이 되어주는 좋은 사례이다. 작은 성공이라고 볼 수 있지만
기업이나 기관 나아가서 국가도 이같은 상,벌관계와 신뢰성과 의지, 다양한 자구적 노력,정보의 교환,끊임없는 재정립등을 통해 이룩한 모처럼 국가나 지방 경제에 웃을 수 있는 값진 결실이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환경경영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