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순천 주암호 물길답사
청소년 대장정을 다녀오고 나서
안녕하십니까? 제 12회 주암호 물길답사 청소년 대장정에 참가한 가능초등학교
6학년 6조였던 박태이 입니다. 제가 이곳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다름아닌 사촌언니들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설렘으로 시작한 1일차 때는 모후산을 등반하였는데, 오랜만에
산을 등반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기분도 잠시 무더위와 14.7km라는 아주 긴 코스 때문에 너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첫날부터 저 때문에 힘드셨던 지도자 선생님과 팀원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깨통증으로 시작된 2일차때는 이 대장정중에서 가장 긴 코스를 걷는다고 해서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아주 무더운 이 여름날, 무려
23.6km를 걸어야 한다고 해서 포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해보자 라는 생각과 팀원도 같이 고생을 하고 있기에 포기를 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며 걷고 또 걸었더니 마침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밤엔 수박공예를 했습니다.)
3일차 때는 험하다고 했던 천봉산을 올랐습니다. 그 산이 너무나도 험해서 언니들이 한 명씩 저희를 받쳐주었습니다. 저는
그게 너무나도 감사했지만 너무 걱정되었습니다. 행여나 나 때문에 언니가 다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언니도 다치지 않았고 저도 다치지
않아서 언니께 감사했습니다.
4일차 때는 주암호 생태습지를 걸었는데,
거기서 점심식사를 먹는 곳까지 9km나 걸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점심 식사 덕에 기운을 차릴 수 있었고, 점심을 먹고
한 물놀이 덕에 더욱 더 힘을 내서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팀원들과 같이 별자리를 보았는데
도시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아름다웠고, 대장님께서 별자리에 대해 잘 알려주셔서 모르던 별자리도 재미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5일차 때는 순천 의료 생협에서 오셔서 저희의 아픈 곳을 치료해주셨는데, 저는 아프기 보단 몸이 간지러워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근데 진료결과가
풀 독으로 나와서 조금 당황했지만, 그만큼 제가 노력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모둠별 장기자랑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언니들이랑 친구들이랑
동생이랑 같이 해서 즐거웠습니다.
6일차 때는 조계산을 올랐습니다. 조계산의
내리막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걸을 때 다리가 후들후들 거려서 내려가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조계산을 하산한
뒤 먹은 하드는 정말 꿀 맛 이였습니다. 조계산 내리막길 도중에 조계산 보리밥집을 갔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맛있진 않아서 살짝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보리밥집
밑에 있던 계곡에서 오빠들이랑 친구들이랑 물놀이를 하며 놀았던게 실망했던 기분을 달래주었습니다. 6일차
밤엔 장기자랑을 했는데 저희6조는 NoNoNo를 췄는데, 2등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장기자랑을 마치고, 여태까지 함께 했던 모든걸 사진으로 다시 봤는데, 시간이 너 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회고의 밤이 끝나고 진행됐던 팀원 옷에 말 적어주기 덕에
속상함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7일차에는 다시 상사댐으로 갔는데, 막상
상사댐을 보니 첫 날이 기억나서 뭉클했습니다. 다시 첫날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도 울고 싶었지만, 같이 했던 친구, 언니, 오빠, 동생이 있어서 울지 않았습니다. 뱃지를 달아주실 때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울면 분위기가 처질 까봐 울지 않았습니다. 해단식을 마치고 친구들끼리 사진 한 장을 찍고 헤어졌습니다. 이번에
물길답사에 참가해서 참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전 친구들과
다시 올 것 입니다. 꼭 다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태이야^^ ㅎㅎ 대장이야 ㅎㅎ
태이가 춤추는 no no no 다시 보고 싶다 ㅎㅎ
대장은 참가단원들 사진보며
뒷늦게 뭉클거려 ㅎㅎ
태이 화이팅 !!
태이야 6박7일동안 너무 수고했어:) 학교 생활도 열심히하고 다음에 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