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학습장애(Learning Disorders)
연령, 교육상태, 지능을 고려할 때 특정 학습 능력이 뚜렷이 저하되어 있고, 이러한 능력이 필요한 일상 생활에 장애가 초래되는 질환이다. 성인기 사회 적응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행동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 운동장애, 우울장애 등과 동반될 수 있고, 진단은 기초학습기능검사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 읽기장애(Reading disorder)
1) 정의 읽기 능력이 기대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장애로 학령기 아동의 4%정도에서 나타난다. 남아가 3-4배 정도 더 많이 보인다고 하고, 언어장애(의사소통)가 흔하게 동반된다.
2) 원인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가족력이 있다는 보고도 있고, 인플루엔자 감염의 영향이라는 가설, 대뇌의 기능문제, 경련성 질환, 뇌성마비 등과 같은 신경학적 질병과의 연관성도 추정되고 있다.
3) 진단 표준화된 읽기 수행능력 검사를 실시하여 소리내어 읽을 때 단어를 생략, 대치, 왜곡한다거나, 지나치게 느리거나, 철자를 바꾸는 일, 읽은 내용에 대한 정리가 불가능할 경우 진단할 수 있다. 쓰기장애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단, 또래에 비해 현저한 차이가 나타나야 하며, 정신지체, 전반적 발달장애 등과의 구분이 필요하다.
4) 경과 및 예후 학령기가 되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지능이 좋을 경우 조기 치료에 의해 양호한 예후를 갖으나 초등학교 3학년 이후까지 방치되면 성인기까지 문제가 남아있을 수 있다.
5) 치료 특수 교육적 접근방식을 갖는 학습치료가 필요하며, 부모 교육을 통하여 가정에서도 치료적 학습이 연계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산수장애(Mathematics disorder)
1) 정의 산술 능력 이외의 분야에서는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나 산수와 관련된 능력만이 뚜렷이 저하되는 장애로 정상지능의 1-5%의 아동에서 보인다. 다른 학습장애나 언어장애(대화장애)도 흔히 동반되며, 여아에서 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2)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고, 인지정서ㆍ교육ㆍ사회적으로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추정된다.
3) 진단 산수와 관련된 언어 기술, 수학적 상징에 대한 이해나 숫자 개념에 대한 이해, 사칙연산과 같은 기본적 산술 능력, 수학적인 그림을 정확하게 복사하는 능력 등 4가지 분야에서 표준화된 검사를 시행했을 경우와 연령, 지능 , 교육수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경우 내릴 수 있다.
4) 경과 및 예후 학령기에 뚜렷이 나타나게 되며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학업을 지속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며, 우울장애, 행동장애 등이 합병되기도 한다.
5) 치료 특수 교육적 접근을 하는 학습 치료가 필요하다.
▶ 쓰기장애(Disorder of written expression)
1) 정의 쓰기 능력에 장애가 있는 질환을 말하며, 다른 학습장애와 동반될 수는 있으나 언어나 읽기 능력이 발달한 후에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2)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인 요인, 또는 뇌의 정보 전달부위의 문제로 보는 가설이 있다.
3) 진단 표준화된 쓰기 능력 검사를 시행하여 연령, 지능 또는 교육수준에 비해 현저한 저하를 보일 경우 진단한다.
4) 경과 및 예후 다른 학습장애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드러나므로, 방치될 경우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치료시작과 연령, 질환의 심한 정도, 동반 질환 유무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 행동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우울장애 등과 동반되기도 한다.
5) 치료 특수 교육적 접근을 하는 학습 치료를 필요로 하며, 놀이치료 등을 통하여 동반되는 정서적 , 행동 문제도 다루어 주어야 한다.
3. 의사소통 장애(Communication Disorders)
▶ 표현성 언어장애( Expressive Language disorder)
1) 정의 언어를 표현하는 능력이 정신 연령에 적합한 수준보다 현저히 떨어지나 언어 이해력은 정상범위에 속하는 장애이다. 발음의 이상이 동반될 수도 있으며 남아에서 2-3배 많고 학령기 아동의 3-5%가 해당한다.
2) 원인 가족력과 뇌손상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3) 진단 3세 정도에 드러나며 수용성 언어 능력은 정상 범위이고, 비언어적 신호, 상상놀이 등은 정상적이어야 한다. 동반되는 정서적 문제와 학습장애, 행동문제(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고립행동, 유뇨증)가 있을 수 있다.
4) 경과 및 예후 대부분은 청소년기 후반까지는 어느 정도의 정상적 언어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완전히 좋아지는 수도 있으나 뇌손상이 동반되었을 경우 그 심한 정도에 따라 예후가 좌우되기도 한다.
5) 치료 정확한 언어평가를 통한 언어치료와 동반되는 정서적, 행동 문제에 대한 놀이치료 및 학습 치료 등이 병행될 수 있다.
▶ 수용성/표현성 언어장애의 혼합형 (Mixed Receptive-Expressive Language disorder)
1) 정의 언어 이해력이 정신 연령에 적합한 수준보다 저하되어 있는 장애로 표현성 언어 역시 현저히 손상되어 있고 발성의 장애도 흔한 편이다.
2) 원인 가족 중에 같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뇌 손상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3) 진단 돌 반~2돌 사이에도 한 단어도 제대로 못하고 단어 흉내도 못 내며, 청각 장애처럼 보이나 언어가 아닌 소리에 반응을 한다. 전반적 발달 장애가 아닌 경우에만 진단이 가능하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구별이 쉽지 않다.
4) 경과 및 예후 많은 경우 정상 언어능력을 갖게 되지만 표현성 언어장애보다는 예후가 나쁜 편이다.
5) 치료 언어치료 및 동반되는 학습장애나 정서장애에 해당하는 학습치료, 놀이치료 등이 필요하다.
▶ 말더듬(Stuttering)
1) 정의 특정 소리나 음절을 빠르게 반복하거나 지연하는 언어의 유창성의 장애로 5세 전후하여 발병하며 사춘기 이전에 1%정도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2) 원인 가족력으로 보아 유전적이라고도 하며, 대뇌 발달상의 불균형 또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던 말더듬이 학습되어 그대로 지속된다는 보고도 있고, 정신적 갈등이나 대인공포 등의 심리적인 요인도 제시되고 있다.
3) 진단 소리나 음절의 반복, 소리의 지연, 별안간 소리냄, 대화 중 단절 등의 유창성의 문제로 학습적, 직업적, 일상적인 장애를 나타낼 경우 내릴 수 있다.
4) 치료 놀이치료가 도움이 되나 심한 경우 언어치료, 이완법 등을 병행한다.
4. 전반적 발달 장애(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
1) 정의 일반적으로는 '자폐증(autism)'으로 알려져 있으며, 말 그대로 발달의 전반에 걸친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을 총칭한다. 인구 만 명당 2~5명이 발병한다고 보고되며, 남아가 여아보다 3-4배 높은 출현율을 보이고 있다. 자폐증은 일반적으로 만성적인 질병이며, 자폐적 장애의 치료 경과는 아동의 언어기술과 전반적인 지적수준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2) 원인 가계 및 쌍생아 연구 모두에서 유전적 요인이 자폐증의 병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자폐증의 어떤 측면이 유전되며 유전적 물질이 자폐증으로 변화되는 기제는 어떤 것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3) 진단 발달상의 이상이 만3세 이전에 분명히 나타나야 하며,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사람에 대한 반응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기에는 눈맞춤이 없고, 2~3개월에 주변 사람들에게 생기는 정상적인 '사회적 웃음'이 없다. 어머니에 대한 애착도 생기지 않으며, 특정인에 대한 선호나 낯가림이 없이 무심하여 오히려 '순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간혹은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병적으로 불안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성장 후에도 또래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어울려 노는 방법을 모른다.
- 언어 장애 50% 이상에서 나타난다고 하며, 옹알이가 없었던 경우가 있고, 언어 발달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혼자 중얼거리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하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는 언어를 적절히 사용하지 못한다. 또 자기만의 의미가 있는 신조어(neologism)를 만들거나 상대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반향어(echolaria)를 빈번히 사용하기도 하고, 농담이나 은유적 표현 등은 이해하지도, 쓰지도 못한다.
- 반복적 상동행동(stereotypy) 및 매우 제한된 흥미 장난감 등을 용도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고, 모방놀이가 되지 않으며 의미를 알 수 없는 똑같은 행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기도 한다. 환경과 습관의 변화에 지나치게 민감해서 사소한 변화에도 심하게 울며 저항하는 경우가 많다.
- 관련되는 다른 증상 75~80%정도에서 정신지체나 언어장애가 동반된다. 시각/청각/촉각 등의 감각 자극에 유난히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반대로 너무 무심하기도 하며 심지어 통증에도 둔감하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하여 감정이 급변하고, 과도한 공포나 불안을 나타내기도 한다. 상동적 자해 행동이 나타나고, 타인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공격적이지 않지만 심리적 압박을 느낄 때 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급작스런 공격반응이 있을 수도 있다.
전반적 발달 장애의 세부적인 진단분류는 다음과 같다.
▶ 자폐적 장애(Autistic disorder) : 전형적 자폐증상을 만족시키는 경우 ▶ 레트 장애(Rett's disorder) : 여아에서만 나타나며, 초기에는 정상 발달을 하다가 생후 5개월 이후 에 발병. 정상이었던 머리둘레가 48개월까지 서서히 감소되고, 일반적 자폐증상 외에 손 뒤틀기의 상동적 동작, 불안정한 걸음 및 몸동작, 목적을 지닌 손 동작의 상실 ▶ 아스퍼거장애(Asperger's disorder) : 일반적 자폐증상을 보이나 언어적, 인지적 장애가 없는 경우
4) 경과 및 예후 자폐증은 일반적으로 만성적인 질병으로 여러 연구들에서 5-10%의 자폐아가 전반적인 사회적 적응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대인관계에서는 어려움을 나타내었고, 몇 가지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예후와 관련된 요인으로는 IQ, 구어사용 여부, 장애의 정도를 들 수 있으며, 이 중에서도 IQ가 예후를 가장 잘 예언해 준다.
5) 치료 특수교육, 행동치료, 가족중심접근법, 약물치료 및 놀이치료 등을 통해 치료적 접근을 할 수 있다. 전반적 발달 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치료는 접촉에 의한 치료를 강조하는 발달놀이치료나 치료놀이 등 보다 계획적이고 구조화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5. 반항성 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1) 정의 반항성 장애라고 진단이 내려지기 위해서는 나이가 비슷하고 동일한 발달수준에 이른 다른 사람에게서 전형적으로 관찰되는 것보다 그런 행동이 더 빈번해야 하고 그런 행동이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해야 한다. 이 장애의 표현은 대부분 집에서 나타나는데 학교나 지역사회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전형적으로 잘 알고 있는 어른이나 친구관계에서 더 잘 나타나고 따라서 임상적 관찰 중에는 분명하지 않을 수 있다.
2) 원인 - 개인 내의 문제 : 내적 충동에 대한 통제력이 결여된 특성, 환경적 유혹을 이기지 못함, 과거의 경험을 잘 기억하지 못함, 조망수용능력의 부족, 반성적인 능력의 결여 - 부모 및 가족의 문제 : 부모가 범죄행위와 정신병리적인 행동을 보일 경우, 가족의 불화, 일관성 없는 훈육, 부모의 무관심, 규율의 부재
3) 진단 문제 행동이 6개월 이상은 지속되어야 하는데, 화를 잘 내거나, 잘 대든다거나, 고의적으로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거나, 다른 사람을 쉽게 원망하고 심한 분노를 품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집에서만 유난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학교 선생님께도 반항적이나 친구 관계는 비교적 유지됩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경과 및 예후 8세 이후에 증상이 뚜렷해지지만, 그 중 수년 후에는 25%가량에서 진단을 내릴 정도의 심한 증상이 관찰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존 장애가 있는 경우 경과가 나쁘고 일부에서 행동 장애로 이행되기도 합니다.
5) 치료 연령에 따라 놀이치료나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행동치료, 가족치료,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반항적 행동의 정신적인 바탕이 되는 갈등과 심리적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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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
불안이 가장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면서 이로 인해 가정이나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이루어질 수 없는 정도가 되면 불안장애라고 할 수 있다. 불안장애에 대한 아동의 기질적 요인으로는 성격이 예민하거나 어릴 때 낯가림이 심한 아이의 경우, 강박적이거나 미숙하고 의존적인 경향이 강할 때 아동이 불안을 가질 수 있다. 또한 환경적 요인으로는 부모의 불안한 성격, 부모의 양육 기술부족 및 여러 이유로 인하여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한 경우, 아동의 행동 통제를 체벌로 하거나 어두운 곳에 격리시키는 등의 방법을 많이 쓰는 경우, 부부 및 가족간의 갈등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아동에게 자주 나타나는 불안 장애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분리 불안 장애 1) 정의 분리 불안 장애의 필수 증상은 집 또는 애착 대상과의 분리에 대한 심한 불안이다. 이러한 불안의 정도는 소아의 발달단계에서 기대될 수 있는 것 보다 심하다.
2) 원인 흔히 죽음, 이사, 학교전학과 같은 스트레스적 사건에 의해 촉진된다. 분리불안장애 아동은 분리가 예기되거나 일어날 때, 어두움, 도둑, 죽음 등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정서를 나타낸다. 그들은 혼자 방에 있지 못하고, 달라붙는 행동을 할 수도 있으며, 신체적 불평을 한다. 대개 이 장애아동의 상호 개인적 어려움은 입증되지 않는다.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청소년(13~16세)은 보다 많은 불안증상과 신체적 불평을 하지만, 분리에 대한 스트레스는 입증되지 않았다. 중간 집단(9~12세)은 분리될 때, 위축, 무감각, 슬픔, 집중 결여 등을 많이 나타내었으며, 어린 아동(5~8세)의 경우 애착대상에 대한 근심과 재난에 대한 근심이나 학교거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3) 진단 이런 장애는 아동의 기능이나 정서적 안정감을 충분히 방해할 만큼 심각할 때, 그리고 적어도 4주 동안 지속될 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4) 경과 및 예후 학령기 이전에 시작될 수 있으며, 여러 해에 걸쳐 악화되고 재발되는 과정을 거친다. 더구나 불안 반응은 확산될 수도 있고 특정 상황에 국한될 수도 있다. 분리 불안 장애는 드문 장애가 아니며, 소아나 어린 청소년에서 평균 4%의 빈도로 발생한다. 학령기 이전과 같은 이른 나이에 발생되고 18세 이전에는 언제나 발생 가능하지만, 청소년기 이후에는 흔하지 않다.
▶ 특정 공포증
1) 정의 특정 공포증의 필수 증상은 인식할 수 있는 명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현저하고 지속적인 두려움이다. 공포자극에 노출되면 예외없이 즉각적으로 불안 반응이 유발된다.
2) 원인 대부분 상황과 관계가 있거나 상황이 소인이 되는 공황발작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 장애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나 성인들은 그들의 두려움이 너무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인 것임을 잘 알고 있지만 소아들은 그렇지 않으며, 때로는 공포 자극을 회피한다.
3) 진단 만약 공포 자극에 대한 회피, 두려움, 또는 예기 불안이 개인의 일상생활, 직업적 기능, 또는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공포로 인해서 개인이 극도로 괴로울 경우에만 이 진단을 내리는 것이 적합하다. 18세 이하에서는 증상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될 때라야 특정 공포증의 진단을 내릴 수 있다.
4) 경과 및 예후 가장 흔한 두려움은 개, 뱀, 곤충, 생쥐와 같은 동물이며, 다른 두려움 상황은 피, 외상, 폐쇄 공간, 높은 곳, 항공여행 등을 포함한다. 동물 공포는 대개 아동기에 시작하며, 피나 외상공포는 청소년이나 초기 성인기에 시작된다. 다른 공포증은 흔히 30세 이후에 시작된다. 단순 공포는 아동기에 매우 흔히 일어나며, 아동의 기능이나 발달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경우에 한해 장애로서 진단되어야 한다.
▶ 사회 불안 장애 (사회공포증)
1) 정의 사회불안장애는 정상적으로 낯가림이 완전히 사라질 시기인 2세 반경부터 진단되어 질 수 있는데 엄마나 가족 외에는 접촉하기를 두려워하거나 지나치게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자폐증처럼 대인관계에 대한 욕구가 없는 것이 아니며 가족들과는 오히려 더 밀착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원인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맺을 기회가 없이 고립되어 생활해왔던 아동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이에는 엄마의 생활 패턴이 원인인 경우가 흔하다.
3) 경과 및 예후 돌이 지나 아기가 아장아장 걷게 되면 아이의 사회성을 위해서라도 놀이터에 아이들이 많이 나와 노는 시간을 맞추어 바깥놀이를 시키고 자신에게 다소 불편하더라도 아이를 위해 또래 아이들이 있는 동네집에 마실을 갈 수도 있어야 한다. 친척이나 친구들의 모임 역시 여러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게 도와주는 기회가 되며 이러한 경험이 즐겁고 좋은 기억이 될 수 있도록 아이를 잘 관찰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적절한 방법으로 돕는 것이 필요하다.
▶ 학교 공포증
1) 정의 학교 공포증은 다양한 조건의 결과일 수 있으며, 어떤 다른 불안장애의 한 가지 증상일 수도 있다. 학령기 아동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학교공포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학교에 출석하는데 심한 어려움을 갖고 장기간 결석하게 된다. - 두려움, 화를 못 참고 발산하거나, 학교에 가야 한다고 하면 아프다고 불평하는 등의 심한 정서적 혼란을 갖는다. - 학교에 가야 하는데도 부모에게 알리고 집에 머무는 경향이 있다. - 절도, 거짓말 및 파손 등과 같은 반사회적 특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2) 경과 및 예후 흔히 불안장애가 학교공포증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학교 출석에 대한 두려움은 분리불안이나 학교 그 자체에 대한 공포반응 둘 중 하나를 반영시킬 수 있다. 더구나 분리 불안장애를 가진 모든 아동이 학교 거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학교 공포증을 가진 어린 아동의 예후는 좋으며, 학교와 가족들의 사려 깊은 협조는 아동들에게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1) 정의 심리적, 혹은 물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천재지변, 전쟁)을 당한 후에 생기는 불안 장애를 의미한다. 소아기의 외상의 원인으로는 자동차사고, 범죄, 유괴, 골수이식, 심한 화상, 성학대, 신체 학대 등이 있을 수 있다.
2) 원인 스트레스 인자가 관련되는 것은 분명하나 개인적 취약성이 함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된다. 생물학적으로는 신경 전달 물질의 문제가 동반되어 여러 가지 정신적, 신체적 반응에 관련된다고 추정되고 있다.
3) 진단 심한 외상적 경험을 한 후, 그에 대한 반복적인 회상ㆍ꿈 등을 경험하면서, 외상과 관련된 자극에 대한 지속적인 회피 반응을 나타내고, 수면/감정조절의 곤란ㆍ과도한 각성 및 놀람 반응 등을 나타내는 것이다. 소아기의 공포반응은 사건 자체의 반복에 대한 두려움과, 어두움, 부모로부터의 격리,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수면이나 학습의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한 외상적 경험 후 불안 증상으로 인하여 전반적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심할 때 불안 장애를 진단할 수 있다.
4) 치료 판단되는 요인에 따라 놀이치료, 인지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 가족치료가 요구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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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틱 장애(Tic Disorders)
1) 정의 갑작스럽고, 빠른, 반복적이고, 상동적인 근육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는 장애이다. 틱 증상은 불수의적이고, 강도가 수시로 변할 수 있으며, 의지에 의해서 어느 정도 까지는 틱을 억제할 수 있다.
2) 원인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이 많고, 쌍둥이의 일치율이 일란성에서 53%, 이란성에서 8%의 일치를 보였다는 보고와 유전자 연구 등을 통하여 유전적 요인이 관련될 가능성이 많다고 추정한다. 또한 강박장애나 주의력 결핍장애와도 유전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심리적인 요인만으로 발병이 되지는 않으나 스트레스에 의해 증상의 강도가 조절되는 것은 확실하다.
3) 진단 18세 이전 발병으로서 1년 이상 지속이 되고, 그 사이에 틱이 없는 기간이 3개월을 넘지 않는다. 가장 흔하게는 눈 깜박임이 있으며, 그 외에 얼굴 찡그림, 점차 목, 가슴, 팔, 다리 등의 사지로 번져 나가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시간 경과에 따라 부위가 다양하게 옮겨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음성 틱은 운동 틱 3-4년 이후에 나타나는데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소리, 쉿쉿 소리, 악악거리는 소리 또는 욕설이나 명령조의 말로 나타나기도 한다.
4) 경과 및 예후 만성 경과를 가지며 일생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대개는 후기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가면 증상이 호전되거나 사라지는 양상을 보이며, 30대 초기에 일시적으로 악화되었다가 점차 호전되어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되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 정도 여하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5) 치료 정서적 문제에 대한 놀이치료, 가족치료, 심리치료 등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조정하기 위해서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8. 배설장애(Elimination Disorders)
▶ 유뇨증(Enuresis)
1) 정의 유뇨증은 밤이나 낮 동안 침구나 옷에 반복적으로 소변을 저리는 것이다. 소변저림이 적어도 3개월 동안 주당 최소한 2회 있거나, 사회적 학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영역에서 심각한 고통이나 장해를 일으켜야 한다. 유아의 생활연령이 최소 5세, 발달 지연이 있는 유아는 정신연령이 최소 5세가 되어야 진단할 수 있다.
2) 원인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많게는 75%까지 가족력이 동반 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을 추측할 수 있다. 심리적 요인으로는 지나친 대소변 가리기 훈련의 후유증이라고 하기도 하고, 잘 가리던 아이가 유뇨증을 나타내는 경우 동생의 출생, 이사, 학교입학, 가정 불화와 같은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
3) 진단 만 5세 이후 불수의적 또는 고의적으로 옷이나 침대 또는 이불에 소변을 싸는 양상이 주 2회씩 3개월 이상이 되어야 한다. 야간성, 주간성, 주/야간 유뇨증으로 세분할 수 있으며, 비뇨기과적인 문제가 동반되지 않은 것이 확인되어야 한다.
4) 경과 및 예후 성장함에 따른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 요인 및 가족 관계가 예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아동 전반에 걸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5) 치료 동반되는 정서적 문제가 장기적으로는 더 심각할 수 있으므로, 놀이치료 및 가족치료적 접근을 활용할 수 있다.
▶ 유분증(Encopresis)
1) 정의 유분증은 적절치 않은 곳에 반복적으로 대변을 보는 것으로 대부분 불수의적이지만 때로는 의도적이기도 하다. 유아의 생활연령은 최소한 4세 이상 되어야 하며,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배변이 불수의적인 경우는 변비, 변 응고, 또는 대량 변실금을 동반하는 변의 잔류와 흔히 관계가 있다. 대변 실금이 고의적인 경우는 반항성 장애나 품행장애의 특징이 나타나기도 한다.
2) 원인 아버지의 유분증 병력이 15%정도 있다는 보고로 보아 유전적인 요인이 고려되기도 하나, 유뇨증에 비하여 심리적 요인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본다. 대소변 가리기 훈련 관계에서 어머니의 강요나, 전반적인 모자관계의 문제, 부모간의 갈등 과 가정불화의 영향 등이 큰 것으로 파악되며, 잘 가리다가 다시 못 가리는 이차성 유분증의 경우는 유뇨증과 마찬가지로 동생 출생 등의 정신사회적 스트레스가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3) 진단 만 4세 이후 불수의적 또는 고의적으로 대변을 적절하지 못한 장소에 싸는 행위가 한 달에 1회씩 3개월 지속된 경우에 내릴 수 있다. 변비가 동반되거나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약 25%에서 유뇨증이 동반된다. 유뇨증과 달리 낮에 나타나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가 더 심각하며, 정서적인 문제가 동반되고, 반항성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 행동장애가 동반될 수도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나 가족 문제 등이 심각한 경우 예후에 영향을 준다.
4) 치료 언급된 대로 부모를 포함한 환아 전반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동의 증상에 당분간은 관심을 보이지 않도록 하고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유뇨증보다 심각한 정서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놀이치료를 통해 접근하도록 한다.
9.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
1) 정의 어린 아이들에서의 우울은 조기에 발견되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은 우울한 것이 어떤 상태인 줄 알기 때문에 우울하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 그러한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는 매우 힘들다. 아동기 우울은 단순한 슬픔 증상 하나 만이 아니라 그 이상이다. 증후군은 함께 일어나는 다양한 증상으로 구성되며 연령별로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유아기 : 유아기 때는 엄마와의 분리가 지속되는 등의 충격이 있을 경우, 위축되고, 발달지연과 더불어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다. 걸음마기 때는 일반적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시기이므로 우울증이 드물다고 하나, 역시 장기간 어머니와 격리되었거나, 아동 학대, 만성적 신체 질환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우울증이 유발된다고 한다. 우울증의 형태는 주로 화를 내거나, 예민한 양상이다.
- 학령기 : 이 시기에는 불행감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외부적 환경 요인이 주로 아동의 우울함에 영향을 끼치게 되며, 이로 인한 내부적 성찰이나 자기 질책 등의 인지능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후기 아동기로 갈수록 이런 인지적 요소가 드러나게 되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처럼 미래에 대한 절망감 등은 나타나지 않으며, 신체증상의 호소라든지, 초조한 마음에 대한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 청소년기 : 시간개념에 대한 인지능력이 발달하므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성인처럼 과거 경험으로부터의 신중한 사고와 행동에 대한 고려가 되지 않음으로 자살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정체성의 확립 기간이므로 부모에 대한 의존이나 독립의 갈등이 기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청소년기의 우울 증상은 반사회적 행동, 약물남용 등의 일탈 행위가 나타난다.
2) 원인
- 심리적 원인 : 정신분석학적 이론에 따라 우울의 기전에 관한 여러 가지 설명을 하고 있는데 내부의 적개심이 상대방을 향하지 목하고 자기를 향하게 되면 자신을 비난하고 스스로를 비하시키며 죄책감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즉 무력감, 절망감, 자신감 저하 등의 상태로 이어져 우울 상태가 지속되게 된다. 이러한 동기가 되는 것으로 사랑의 상실을 이야기한다. 자신을 사랑해주던 사람이 갑자기 없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그런 특별한 계기가 없더라도 항상 사랑이 부족한 경우도 사랑의 상실이라 할 수 있겠다. 즉 엄마 자신이 우울하거나 집안에 걱정이 많아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살피지 못하면 아이는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갖기 힘들다. 결국 자신이 사랑 받기를 갈망하던 대상으로부터 정서적으로 완전한 분리를 경험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동안 생겨난 것이 우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이 되돌아 왔다고 느껴지면 아이들의 우울은 어른과는 달리 좀더 빨리 소멸될 수 있다.
- 유전적 소인 : 쌍생아 연구를 통해 일란성 쌍생아가 함께 우울증에 걸린 경우가 76%인데 반해 이란성 쌍생아는 19%에 불과했다. 부모가 우울증이 있는 경우 그 자녀에게 우울증이 많이 생기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는 단지 환경적으로 집안 분위기가 우울해서만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유전인자를 타고나기 때문이라는 가계연구가 활발하다.
- 생물학적 원인 : 신경내분비계의 이상(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시상하부-뇌하수체-갑상선계 이상, 성장호르몬,멜라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의 대사물질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신경생리학적 소견, 유전적소인(우울증 부모를 가진 자녀들에게 우울증의 발생 위험이 더 높음)등이 연구되었다.
3) 진단 우울한 기분, 즐거움의 상실, 피로감 , 집중력과 주의력 감소, 자존심 저하, 과도한 죄책감, 비관적인 미래관, 자해나 자살에 대한 생각, 수면, 식욕장애가 주된 증상들이며, 강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나누기도 한다. 중증 우울증의 경우, 망상, 환청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수도 있다.
4) 경과 및 예후 아동의 우울증에도 유전적 요소가 있음이 강하게 시사되나 그 강도와 범위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생화학적 연구에서는 호르몬의 불균형이 우울증의 원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5) 치료 우울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에는 다양한 심리적, 심리사회적 치료방법들이 적용되어 왔다. 이런 접근들 가운데 좀더 이용되는 방법은 개인 및 집단 인지-행동치료, 정신역동 치료, 놀이치료, 가족치료, 사회기술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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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
1) 정의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하나 이상의 특별한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는 장애이다. 편안한 장소 사람과는 정상 언어구사가 가능하며,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 원인 - 개인 내의 문제 : 언어발달 시작시기의 충격적 경험, 학습된 행동패턴으로 사회적 강화에 의한 유지, 언어의 비유창성에 대한 놀림, 발달초기에 나타나는 낯선 사람에 대한 반응의 고착, 강박장애의 연상
- 부모 및 가족의 문제 : 부모의 지나치게 과보호하고 지배하려는 태도 및 양가적 감정과 공격적인 태도, 부모의 불화, 부모가 지나치게 수줍거나 내성적인 특성을 지닌 경우
3) 진단 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이 있는데도 학교 등 꼭 말을 해야 하는 특정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경우 내릴 수 있다. 대개 집에서는 말을 잘하며, 고갯짓 등의 제스쳐, 속삭임 등은 가능하며, 정신지체, 불안장애등이 공존하기도 한다.
4) 치료 아동의 상태에 따라 언어적 표현을 점차 유도하는 훈련을 도와주고, 어머니와의 분리가 어려운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놀이치료 및 심리치료를 통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1.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with Hyperactivity Disorder : ADHD)
1) 정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아동은 꾸준히 앉아 있지 못하고, 과제를 끝까지 못하거나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충분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는 마치 혼란스럽고 격앙된 행동의 폭풍 속에서 존재하는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하는 등 일상 생활을 와해시키고,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 또 자존심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망쳐놓게 된다. ADHD는 종종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계속되기도 하고, 좌절된 꿈과 정서적 상처로 가득한 인생을 야기하기도 한다.
2) 원인 미세한 뇌손상은 학습장애나 ADHD의 발생원인일 수 있으며 그들에게서 가벼운 신경학적 증후들이 발견된다. 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 체계 등의 기능 이상이 작용한다고 하며, 그 외에도 여러 신경전달물질들이 이 장애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정서적 결핍이 지속되거나, 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아동의 기질, 유전적 가계소인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 임신시 약물중독이나 질병, 가족의 역기능, 부적절한 양육 및 교육태도 등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다.
3) 진단 부모, 교사 면담을 통하여 아동의 발달 초기 양육사에 대해 자세히 조사한다. 또, 아동관찰 및 놀이 관찰을 할 수 있는데 이 아동들은 흔히 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놀이상황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며 한 가지 놀이에서 다른 놀이로 단시간에 쉽게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심리검사를 할 때 수행시간이 매우 빠르며, 생각없이 즉각적이고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4) 경과 및 예후 유아기에 시작하며 자극에 민감하고 쉽게 화를 내며, 학교같이 구조화된 상황에서도 정상아보다 활동의 절제가 부족하다.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지속되거나 사춘기 정도에 호전되거나 과잉행동은 호전되나 주의력 장애와 충동조절 장애는 남아 있는 경우 등 다양하다. 예후는 행동 장애의 정도와 가족 내에 위험한 요소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5) 치료 약물기법, 행동치료, 인지 훈련, 부모교육 및 놀이치료 등의 접근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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