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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신념하나로 많은 고생을 하고 완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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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기억때문에 나름대로 많은 훈련을 하고자 다짐을 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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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하프출전 기록과 신마산 동호회 여러분과 함께한 장거리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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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한 자신감을 갖고 이번대회에 임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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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평일 훈련이 작년보다 적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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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마지막주 20km를 마치고 화요일 아침,점심때 8km를 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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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에 들어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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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는 매일 5km를 달리고저 했는데 여건이 되지를 못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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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회사에서 완만한 경사길을 4분30초 1km, 5분 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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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 걷기로 훈련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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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이때 이상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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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무릎이 평상시 같지 않고 가슴이뻐근하게 통증이 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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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덜컥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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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술자리와 금요일 출장때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것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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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을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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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들렸는데 웬 전화벨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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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 시계를 보니 3시20분이 넘었다 ( 집사람이 20분을 늦춰 놓 음) 옥윤수 총무님 전화를 받고 총알같이 튀어 나갔는데 약속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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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 (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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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님의 배려로 마련된 버스로 편안하게 춘천으로 출발 :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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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에서 출발순서에 대한 불평을 하면서 우리 일행들은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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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의 레이스 계획을 얘기 하고 k그룹에서 김영화,정승환,옥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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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규,유재웅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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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생님은 n 그룹에서 혼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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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후 김영화,최형규 두분을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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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옥윤수,유재웅 3명이서 5km 까지 동반주를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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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발끈이 풀어져 헤어지고 혼자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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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꽉채운 달림이들과 동료들 보다 뒤떨어 졌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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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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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전 하지만 헛기침을 해대며 아스팔트옆 좁은 풀밭을 이용해 앞지르 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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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지점을 통과하면서 주변을 살피니 반대편에 옥총무님이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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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주를 바라면서 그냥 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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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km지점에서 나하고 같은 30분대 기록을 목표로 한 여수 마라톤 사람 을 만나 동반주를 하게 됐는데 5 km쯤 달리다 보니 옆에 보이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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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첫도전인데 장거리주 연습기록으로 30분대 진입을 확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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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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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는 커디션이 나쁜 편이 아니었고 5분 페이스가 유지되고 있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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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약간 고무된 기분으로 30분대를 그리며 힘차게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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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에 낯뜨거울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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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km 지점 "수고하십니다 " 하면서 휑하니 앞서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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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려보니 여수.. 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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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힘을 내어 따라 붙여보려고 하는데 자꾸만 멀어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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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챙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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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그사람의 종아리는 왜 그렇게 탄탄해 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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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페이스를 맞춰 동반주를 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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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까지 몸에 이상이 오지않는 걸로보아 우리 회원님들과의 LSD덕을 톡톡히 보는구나 하면서 마지막까지 이 상태가 유지해주기를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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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대한 희망은 버리지 않고 바른 자세를 머리속에 그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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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돌아 마지막 선을 힘차게 밟는 자신을 상상하면서 밟히는 이스팔트를 뒤로뒤로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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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으로 나가는 속도는 더뎌만 지고 하나,둘 ..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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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앞서는 사람들이 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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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M지점서 부터 아스팔트가 나를 끌어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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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해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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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매번 마지막 1KM정도는 주변 인파도 많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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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게 스퍼트를 해 오지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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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멋있게 피날레를 장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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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을 얼르고 협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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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머리속은 할수있어 , 해내야돼 , 걸어 이 세개의 공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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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저리 튕기면서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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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KM지점 길옆 자원봉사자께서 친절하게 하체에 물 한동이를 뿌려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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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이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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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에서도 물웅덩이에 빠져서 후반이 좋지않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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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스팔트에 신발이 쩍쩍 엉기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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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의빨간 매트가 밟히는 순간 반짝 힘을내어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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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화된 몸동작으로 마지막 매트를 밟는다 . 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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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44분 1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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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부터의 자만 내지 욕심으로 춘마를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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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훈련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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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 기록단축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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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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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성실한 달림이 유재웅님 자기 인내에 찬사와 희망을 보내드립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회복하시고 주로에서 만납시다. ....힘
달리기를 오늘만 한다면 죽기 살기로 달려야겠지만 오늘 보다는 내일, 내일 보다는 모래가 있기에...... 쓴 보약이 몸에 좋듯이 한번의 시행 착오는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될 듯. 그동안 쌓인 피로 잘 회복하시고 빠른 시간내 동반주 할 수 있기를. 유재웅님 ~~~힘~~~
욕심 낼만한 실력과 훈련이 있었는데 조금 아십네요,항상 내일이 존재 하니까???,즐거움과 건강을 위하여 열씸히!!!!~~~~~힘
많은 노력에 비해 아쉬움이 많지만 ...다음을 위해 비워두시고....빨리 피로 회복하시고 또 만나 달려봅시다.화이티~~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