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개요 애완동물미용사는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미용기술을 가지고 애완동물의 미용과 청결을 담당하는 사람이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동물과 함께 집안에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위생과 보건이 뒤따 르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 서 80년대 말 이후 동물의 모든 것을 관리해 주는 애완동물미용사라는 직업이 등장하였다. 이들은 애완동물전문점(Pet shop)이나 애견전문미용 실 또는 동물병원 등에서 미용 업무를 담당한다. 현 재 애견전문미용실보다는 동물병원이나 애견센터에 서 미용관리가 병행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데, 병원에서는 동물의 치료가 목적이고 애견센터 에서는 동물이나 동물용품을 파는 것이 목적이니 만큼 미용관리는 부수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 는 편이다. 애완동물미용사는 대부분 실내에서 일을 한다. 실내 는 깨끗한 편이며 작업 중에 마스크와 앞치마를 착 용한다. 이들은 하루에 보통은 3마리, 많게는 5마리 정도 손질을 하며, 한 마리를 손질하는 데 있어 보 통 2시간 정도 걸린다. 거의 서서 작업을 하며 애완 동물을 다루는데 힘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아 어깨나 허리의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때로는 애완동물 이 물거나 할퀴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행직무 애완동물미용사는 대부분 개를 다루므로 애견미용 사로도 부른다. 이들은 가끔 고양이를 손질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커트하는 일은 거의 없고, 털을 빗 거나 씻는 일만 한다. 이들은 우선 고객이 찾아오면 고객과 충분히 상담 하여 애견의 커팅 모양을 결정한다. 애견의 건강 상태와 털의 상태를 파악하여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 되면 고객에게 수의사를 찾아가도록 권유하기도 한 다. 애견의 일상적인 미용과정은 다음과 같다. 털을 먼저 밀어주고 다듬어 준다. 그 후 브러시를 이용해 털 손질로 발생한 엉킴을 풀고 빠진 털을 제거한다. 다음으로 청결을 위해 목욕을 시켜 털을 부드럽게 한 후 수건으로 물기를 잘 닦고 드라이기로 털을 충분히 말린다. 이외에도 귀청소, 발톱깍아주기, 귀 다듬기, 머리 묶어주기 등의 업무를 한다. 이러한 작업은 기본 미용으로써 이를 그루밍(Grooming)이 라 일컫는다. 이외에도 전신 미용이 있는데 이를 트리밍(Triming) 이라 한다. 이는 컷팅과 클리핑 작업이 포함된 것으로, 클리핑 작업은 개의 발바닥과 발등, 항문 주위, 배 부위를 클리퍼(털깍기용 전기기계)로 짧게 깍아 주는 일이다. 트리밍은 애완견의 미를 고려하는 작 업으로 결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살려 스타일을 연출하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게 된다. 일반인들이 생 각하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커트 작업이지만 기본 커트 방법만해도 10여 가지에 이르며, 견종에 따라 커트 방법만 수백여 가지에 이른다. 이밖에도 이들은 도그쇼(dog show:애견전람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그루밍을 하기도 한다.
교육ㆍ훈련 및 자격 애완동물미용사가 되기 위한 학력이나 나이는 제한 이 없다. 그러나 동물병원이나 애완동물전문점에서 는 애완동물미용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선호 하고 있기 때문에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하다. 현재 국내에서 발급하는 애완동물미용사의 자격증 으로는 민간자격증인 한국애완동물보호협회에서 실 시하는 ‘공인트리머’ 자격증과 한국애견협회에서 실시하는‘공인애견미용사’자격증이 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 두 자격증은 1·2·3급과 교사, 사범의 등급으로 구분되어 있다. 민간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애견미용전문학원 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학원의 교육과정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과정이며 학과 및 실기로 나누 어 교육한다. 6개월 과정 수료 후엔 3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1년 과정 수료 후 엔 2급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그리고 1급 자격증시험은 2급 자격증 취득 후 1년의 실무경력 을 쌓은 후 응시할 수 있다. 강사 또는 사범 자격증 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미용기술뿐만 아니라 개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실무경험이 나 각종 애견 전람회에서의 상을 받은 경력을 가지 고 있어야 한다. 2002년 9월 현재 한국애견협회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총 2,600여 명이고, 한국애완동물협회의 자 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3,100여 명이다. 애완동물미용사는 항상 동물과 함께하는 직업이므 로 동물에 대한 애정이 필요하며, 동물의 상태를 파 악하기 위하여 생물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들 은 동물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하며, 견종 각각의 특 성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고 결점을 커버할 수 있 는 감각과 이론적인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 러나 특별한 체질, 이를테면 동물의 털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겐 부적당하다. 또한 애완동물미용실을 운영하는 애완동물미용사의 경우엔 경영자로서의 마케팅과 영업능력도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