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림이 지난 여름 방학때 청학동에서 봉숭아 물도 못 들였다고 많이 서운해 하던게 생각나서 농협 여상무님께 말씀 드리고 봉숭아 꽃잎을 얻었다.
이렇게 빨간 꽃잎만 따왔다.
그리고 봉숭아 잎과 명반(백반이라고도함) 가루와 함께 곱게 빻았다.
집에 가져와서 혜림이 엄지 발가락 두개와
열손가락에 봉숭아를 물들여줬다. 첨엔 손가락 두개만 해 주려고 했는데, 혜림이가 열손가락 다 해달라고 해서....ㅎㅎ
랩으로 꽁꽁 묶어서 완성된 모습.. 저 상태로 안 움직이고 밤을 잘 보낼수 있을까? 빠져 나가기로 한다면? 암튼, 낼 아침이 궁금하다...
그리고 나도 양쪽 손가락 두개씩에 물들였다. 얼마만인지.....ㅎㅎㅎ 이뿌게 잘 물이 들었으면 좋겠는데....
봉숭아 잎을 집었던 손가락이 그사이 빨갛게 물들었다. 저 정도 색상이라면, 손톱은 어느정도로 물이들을까???
완성된 손톱도 사진 찍어야지.... 기대 하시라~~~~~~~~~~~~~!!!
댓글이 이뻐 옮겼습니다^^
05/09/01 (목) 오전 4:34
후훗^^
모녀가 온갖걸~~~~~다해여,,ㅎㅎㅎ
좋아보여,,저거함서 둘이서 뭔야그를 했을꼬,,그게 궁금혀유~~~~!!
잘나오든,,몬나오든,,음~~잘됐겠지,,사진 올려줘여,,궁금항께!!
찬우는 양손에 각각 두개씩... 찬영인 한개씩..
둥지는 전부다 물들였거던요.
그런데... 색깔이 전혀 안 이뿌게 나왔어요.
언닌 잘 나올것 같아요.
저는 애들이 자꾸 잔 심부름을 시키는 바람에 금방 떼버렸거던요.ㅎㅎ
아깝다.
봉숭아 꽃잎보면 다시 해야지....ㅎㅎ
울찬우는 봉숭아를 복숭아로 잘못알고 왜 열매가 안 열리나 궁금해 하고 있어요.ㅋ
05/09/01 (목) 오전 11:03
잘 들었겠다 ㅠㅠ
우린 꽃잎이 얼마 안돼서 잎과 같이 했더니 정인이 손톱이 빨간색이 아니에요.
약간 주홍빛...나도 이참에 봉숭아 물 들일까나.
05/09/01 (목) 오후 4:56
토토님, 뭔야그 했냐구요??
혜림아~ 손가락좀 펴 봐봐..
엄마, 손가락 아파..
이뿌게 잘 들을까???
뭐, 그런 야그, 했던거 같아요~!!!
결과물(?) 올릴께요~!!! 찬우, 찬영이도 봉숭아 물 들였구나~!!!
봉숭아와 복숭아...
나도 많이 햇갈려했던거 가토~!!! ㅋㅋㅋ 헤라야~
잎이랑 같이 하면 빨갛게 안되는거야????
글쿠나~~~~!!!
우리?
우린,둘다 그런대로 잘 나온거 가터~!!! 난 여우..........."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메어주던
곱디 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뚫고 나타나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