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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 보기 “정법왜곡 비판했더니 불교에 애정이 없다 해” / 이제열 법사
효진 추천 0 조회 186 13.11.07 20:21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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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3.11.08 00:03

    첫댓글 1. 이 법사는 “한국불교는 절에서 스님들이 무당 짓을 해도 아무런 말이 없다. 불교를 왜곡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 악다구니처럼 덤벼들어 인신공격을 해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흐름 속에서 불자들의 사고는 부지불식간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선이 곧 악이고, 악이 곧 선이고, 사는 게 죽는 것이고, 죽는 것이 사는 것이라는 따위의, 즉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지혜가 흐려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본문

  • 작성자 13.11.08 00:31

    1.1. 이 법사의 말처럼 행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나는 그 이유를 이렇게 본다.
    무당 짓을 비판하면 악다구니처럼 공격하는 이유는 승려들의 수준이 낮기 때문이며,

    불자들의 지혜가 흐린 것은 교학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할 기회가 없기에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해결책은 출가나 재가나 근본교설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불자라면 근본교설을 알아야만 한다는 상식이 생기도록 분위기를 이끌어가야 한다.

  • 작성자 13.11.08 00:32

    2. 이 법사는 “한국불교는 섭수에 치중했지, 절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모든 것이 불교 안에 들어오기는 했으나 정작 불교가 뭔지 모른다. //

  • 작성자 13.11.08 00:34

    2.1. 섭수는 유전문 세계에서 일이요, 절복은 환멸문 세계 일이라 할 수 있다.
    절복이 없다는 것은 환멸문에 대한 지혜 부족이 아닌가.

  • 작성자 13.11.08 00:44

    이어지는 문젯점은 모두 근본교설에 대한 지혜가 부족해 생기는 게 대부분이다.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있는데.. 그 말 속에 사람들은 바꾸는 것을 싫어한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불교는 이대로는 안된다. 바뀌지 않으면 사라진다.

    출가이든 재가이든 오늘만이 아닌 내일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오늘 불교는 변해야만 한다는 것을 모를리 없다.

    바뀌어야 한다는 합의가 생기면 일단 바른 불교에 대한 이해가 생겨야만 한다.

    12처와 12연기법을 근간으로 하는 근본교설에 대한 담론과 설명이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나야만 한다..()..

  • 13.11.08 10:51

    재미있는 말씀 하나 :
    조계종 행정업무에도 관여하셨던 어느 보살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스님들이 신도들에게는 금강경을 수지독송하고, 법화경을 사경하고, 지장경을 읽으라고 하면서
    자기들끼리는 쉬쉬하면서 아함경을 읽더라."

    다행히도 조계종 스님들의 강원과목에도 아함경이 포함되었고요.
    (이것이 자승스님 치적중의 하나로 거론되더군요.ㅎㅎㅎㅎ)
    요즘에는 초기경전에대한 세미나도 활발하게 개최합니다.()

  • 작성자 13.11.09 00:15

    3. 이 법사는 한국불교 안의 비불교적 요소를 ▷출가승들의 청정성 타락 ▷비계율적 행위 ▷가승 , 잡승, 유랑승들의 활개 ▷사이비종단의 대거 출현 ▷절 안에서의 무속 행위 등으로 꼽았다.//

  • 작성자 13.11.09 00:17

    3.1. 저런 상황은 새 결집을 해야할 시기라는 겁니다.
    불교사에 나오는 걸집은 모두 이대로 두어서는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판단아래..
    벌인 결사 운동입니다.

    간과할 일이 아닙니다..()..

  • 작성자 13.11.09 00:19

    3.2. 역사에 나오는 결집은 모두 출가승단을 위한 결집임을 알 수 있는데..
    이제는 재가자를 포함하는 4부대중이 참석하는 결집(=결사)이 있어야 할 때라고 봅니다..

  • 작성자 13.11.09 00:30

    4부대중이 참석하는 불교란..
    일전에 남방 불교를 공부한 각묵스님 주해로 금강경 역해이 출판되었는데..
    대승 정신에 입각한 설명을 보다가 남방 불교의 눈으로 보는 해설이 참신한 맛은 있지만..
    기존의 해설이나 각묵스님 해설 모두 수행자를 위한 해설이란 점에서는 대동소이하다.

  • 작성자 13.11.09 00:34

    대승불교의 핵심은 대중이다. 그 말은 출가자가 중심이 아니라는 뜻이다.
    대승불교는 인도에서 일어났지만 철저한 계급 사회에서 대중속으로 뛰어든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인도라는 계급 사회는 평등을 주창하는 불교가 가장 필요한 곳이었지만..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권력이 탐탁하게 여길리 없으니.. 사원 불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 작성자 13.11.09 00:40

    그런 대승불교가 중원에 들어왔지만.. 왕권 국가였던 중원이었기에 변형된 대승불교가 성장할 수 밖에 없었다.
    올바른 대승불교는 민주주의 제도하에서 비로서 실천될 수 있는 불교임을 알아야한다.

    그런 대승불교의 <금강경>이라면 어떻게 해석되어야만 할까?..
    두말할 필요도 없이 대중 입장에서 해석되어야만 하는 게 아닌가.

    그런 것을 수행 중심인 남방 불교의 눈으로 들여다 보는 것이야 말릴 일이 아니지만..
    그 해석이 과연 금강경을 바르게 본 게 될 수 있겠느냐 말이다.

  • 작성자 13.11.09 20:42

    위에 올린 글의 판단의 잣대를 보면..
    청정한 수행을 하는 출가자를 모델로 삼고 있다.

    대승불교의 중심은 보살이다.
    보살은 출가자가 될 수 있으며, 재가자가 될 수 있다.
    그때 출가자는 수행만 하는(自利) 출가자가 아니다. 그러나 돈을 밝히는 출가자는 더욱 아니다.

    보살 출가자 모습도 새삼 정립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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