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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도서 스크랩 천로역정 15 - John Bunyan
이지명 추천 0 조회 36 13.02.02 03: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천로역정 15 -  John Bunyan     

 3. 십자가에서 ‘미궁’에 이르러 갑주를 입기까지      


그런고로 저는 그것을 품에 넣고 하나님께서 그 눈을 인도하사 
책이 있는 곳을 보게 하신 것으로 감사를 드렸다.(마음의 눈이 말씀을 향하도록) 
그리고 기쁨과 눈물로 다시 길을 떠났다. 
이번에는 아주 신속하게 산꼭대기로 올라갔다.(하나님께서 강하게 역사 해주시는 과정) 
그러나 올라가기 전에 해가 떨어졌다. 
그리하여 저는 잠잔 것이 허망한 일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어 스스로 뉘우침을 마지아니하여
 “오 죄악 된 잠이여, 네 연고를 인하여 내 행로는 어둡게 되었구나. 
나는 햇볕도 없이 길을 가게 되고 어두움은 내 앞길을 덮었으니 
나는 나의 죄악 된 잠을 인하여 저 처참한 짐승들의 부르짖음을 들을 수밖에 없이 되었구나”하였다.
(의지와 정욕과의 처절한 싸움이 시작됨) 

그리고 저는 또한 ‘회의’와 ‘억겁’이 저에게 말한 바 사자를 보고 
어떻게 무서웠다는 이야기를 기억하였다. 
그래서 ‘기독도’가 다시 스스로 말하기를 
“이 짐승들이 먹을 것을 얻기 위하여 밤에 나와 돌아다니니 
만일 캄캄한 중에서 저것들을 만나면 내 어찌 피할 수 있으며 내 어찌 편편이 찢김을 면할 수 있으랴” 
이렇게 저는 자기의 불행을 탄식하면서(기독도는 어렵게, 어렵게 나아가고
 조금 뒤면 진충씨가 나오는데 진충은 쉽게 가는 모습) 길을 가다가 눈을 들어 바라보니 
그 앞에 ‘미궁’(美宮)이라 하는 굉장한 궁전이 바로 큰 길가에 서 있었다.
(마음속에 있는 전신갑주를 입는 순간 온전히 새로워진 상태)

그리고 다시 본즉 ‘기독도’가 빨리 앞으로 나아가서 될 수 있다면 거기 유숙하려 하였다 
얼마 멀리 가지 아니하여 저는 한 매우 좋은 길로 들어가니 
이는 문간에서 한 2백 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저가 가면서 앞을 자세히 살피니 길에 사자 두 마리가 있는 것을 보았다. 
이는 ‘회의’와 ‘억겁’이 위험하다 하여 돌아가게 된 그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사자들은 사슬에 매여 있는 것이지만 저가 그 사슬을 보지 못하였다. 
그래서 매우 무서워하였고 따라서 그 앞에는 죽음 외에 다른 것이 없는 줄로 알아서 
저들과 같이 돌아가려고도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문간에 있는 문지기 ‘경성’(警醒)
(영혼의 각성, 즉 깨어서 자기 자신을 정확히 살펴야 된다는 뜻)이라는 사람이
 ‘기독도’의 주저하는 것이 마치 돌아가려는 것인 줄로 알고 외쳐 말하기를
 “당신은 그렇게 기가 약합니까? 그 사자들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그것들은 사슬에 매여 있는 것으로서 믿음을 시험하기 위하여 또는 
믿음이 없는 자를 발견하기 위하여 거기 둔 것이니 길 한가운데로만 지나가면 
아무런 해도 당신에게 미칠 것이 없습니다”하였다.

또 다시 본즉 ‘기독도’가 사자를 인하여 무서워 떨면서 걷는다. 
그러나 문지기의 지시대로 잘 주의하므로 
사자들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으나 해는 받지 아니하였다. 
그래서 저는 손뼉을 치며 진행하여 문지기 있는 문 앞에까지 이르렀다. 
거기서 ‘기독도’는 문지기더러 말하기를 
“이 집은 뉘 댁입니까? 내가 오늘 밤 여기서 좀 유할 수 있을까요?”하니 
문지기가 대답하기를
 “이 집은 이 산 주인께서 지은 것으로서 행인의 위안과 보호를 위하여 지은 것입니다.”하였다. 

그리고 문지기가 또한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길이냐고 물었다. 
기독도 - 나는 ‘장망성’에서 떠나 ‘시온’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지금 해가 졌으니 할 수만 있으면 여기서 오늘 밤 유숙하기를 원합니다.
경  성 - 당신의 성함은 뉘시라 합니까?
기독도 - 나는 지금에 ‘기독도’라 합니다. 
그러나 애초에는 ‘무은’(無恩)이었습니다. 
나기는 ‘야벳’의 종족에서 났사온데 하나님께서 ‘셈’의 장막에 거하기로 한 자이외다.
(창 9:27)(저자 존 번연의 족보)
경  성 - 그런데 어찌하여 이렇게 늦게 오게 되었습니까? 지금 해가 졌는데요.
기독도 - 내가 좀더 일찍이 여기 왔을 것을 이 바보인 내가 저 산록에 있는 정자에서 잤습니다. 
그렇기만 하여도 썩 일찍이 여기 왔을 것을 그만 자다가 내 통행권을 잃었습니다. 
잃은 채 거의 산꼭대기에 이르러서야 그것을 생각하고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잠자던 곳으로 도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찾아 가지고 지금에야 온 것입니다.
경  성 - 그러면 내가 이 집의 식구 하나를 청하여 당신의 말을 들어본 후에 
좋으면 집안 규례대로 그가 당신을 인도하여 다른 가족들에게 소개할 것이외다.
하고 ‘경성’이 종을 치니 그 소리에 따라서 한 단정하고 준수한 소녀가 문턱에 나왔다. 
저의 이름은 ‘근신’(謹愼)으로서 왜 불렀느냐고 물었다.

경  성 - 이 양반은 ‘장망성’에서 떠나 ‘시온’산으로 가는 길에 피곤하기도 하고 
날이 저물기도 해서 오늘밤에 여기서 유숙할 수 있었으면 하고 나더러 묻기로 
내가 당신을 청하겠다 하였으니 당신은 저로 더불어 말해보고 
집안 규례에 의하여 가합한 줄로 알거든 대접하시오.
근  신 - 그런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시는 길이며 어떻게 이 길로 들었습니까? 
또는 길에서 보고 당한 일이 무엇입니까?

하니 이렇게 묻는 대로 ‘기독도’가 다 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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