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랑길 69코스 역방향 제3부
천리포해변-천리포수목원에코힐링센터-국사봉전망대-
뭍닭섬입구-희망광장-만리포연가시비-만리포사랑노래비
20231108
1.천리포와 만리포 사랑의 노래
서해랑길 69코스는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지역의 속살을 살피는 탐방로이다. 서해랑길을 벗어나 취향에 따라 의항리 명소를 탐방하여도 괜찮을 것이고, 길손처럼 서해랑길 정코스를 고수하면 오히려 의항리 지역의 전체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 길손은 언제나 서해랑길 순방향 탐방을 바라지만, 주최측에 의해 역방향 탐방을 하게 되면 전체 판도를 그려보는 데 순간적으로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그 역방향을 순방향으로 뒤집어 차근차근 따지면 또다른 묘미도 느끼게 된다. 이번 69코스 탐방에 트레킹팀 대장이 30분을 추가하여 제한 시간 5시간을 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럼에도 여유롭지 못하고 4시간 42분이 걸려 만리포해수욕장 앞에서 식사를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탐방의 즐거움으로 만족한다. 69코스 역방향 탐방 3부를 마무리한다.
제3부 : 아름다운 천리포해변과 헤어져 천리포2길을 따라나와서 천리포1길로 나왔다. 천리포수목원 북쪽에는 2024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태안 이안즈펫 리조트 공사가 한창이다. 직선으로 곧장 뻗은 천리포1길에서는 길게 이어지는 국사봉 능선이 정면으로 보이고 왼쪽에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 표지판이 붙은 건물이 보인다. 에코힐링센터가 무얼까? 생태건강 센터라면 건강치료소인가? 길손의 아둔함은 곧 풀렸다. 천리포수목원에서 운영하는 숙박 시설이다. 방금 지나온 공사 중인 이안즈펫 리조트 숙박 시설을 비롯하여, 천리포에는 여러 숙박 시설들이 즐비한데 과연 이 숙박 시설들이 영업 이익을 얼마나 남기는지 궁금하다.
천리포1길 삼거리 새말 버스정류장에 이르렀다. 이 삼거리에서 서해랑길은 에코힐링센터 방향으로 이어가고, 천리포수목원은 오른쪽 만리포해변 방향이다. 만약 서해랑길을 단축하고자 하면 이 삼거리에서 천리포수목원 방향으로 천리포1길을 따라가면 곧바로 만리포해변으로 나갈 수 있다. 서해랑길은 에코힐링센터 방향의 천리포1길을 따라오른다. 이 길은 69코스 의항3리 구둘들길 갈림목에서 천리포수목원 식물보호지역을 따라 내려오다가 천리포해변으로 나가지 않고 천리포수목원 방향으로 이어오는 길이다. 서해랑길은 그곳에서 천리포해변으로 나가서 천리포해변을 돌아본 뒤 이 길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고 있다. 탐방로를 처음으로 따라가는 누구든, 사전에 길 전체의 개략을 주도면밀하게 조사하지 않는 이상 미지의 길에서 방향 감각을 찾기가 쉽지 않다. 길손처럼 아둔하고 탐방 이전에 학습하지도 않는 사람은 현장에서 방향을 감각하며 미지의 길을 확인하기는 더욱 쉽지 않다.
천리포1길 새말 버스정류장이 있는 지역은 의항1리 새말(아마도 새롭게 조성된 새마을)일 것이다. 새말은 천리포해변에서 떨어져 있고 국사봉 능선 자락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서해랑길은 새말을 통과하여 에코힐링센터 앞을 거쳐 에코힐링센터 외부주차장으로 나간다. 해바라기 펜션 뒤뜰 감나무에서 할머니 한 분이 감을 따고 있다. 노란 감을 하나씩 따는 할머니의 모습이 여유있고 정겹다. 높은 가지의 감을 따기 위해서 낫을 단 장대를 들고 있다. 단감을 깨무는 감각에 입에 침이 고인다. 지난해 가을 남파랑길 해남 코스에서 감농장을 지나는데 농장 주인이 잘 익은 감을 따서 길손의 일행 세 사람에게 준 일이 추억된다. 그때 먹은 감맛이 되살아온다. 할머니는 저 감들을 따서 지아비,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 손자들 그리고 이웃과 함께 먹을 것이다. 그 아름다운 모습이 그려지며 할머니의 뒷모습이 부처님이나 예수님보다 더 사랑스러워 보인다.
에코힐링센터 입구에 생태교육관 표석이 세워져 있다. 천리포수목원에서 운영하는 숙박 시설인 에코힐링센터와는 별개로 생태교육관이 세워진 것 같다. 생태교육관이 무엇일까? 탐방을 마치고 생태교육관을 알아보니, 생태교육관에는 천리포수목원 창립자인 고(故) 민병갈(Carl Feriss Miller, 1921∼2002) 원장 역사박물관과 기획전시실, 식물정보문화센터, 각종 연구실험실 등과 국내외 식물 연구생들을 위한 숙소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천리포의 명물은 천리포수목원이 되는군. 에코힐링센터 입구 맞은편에는 남녀 한 쌍의 목장승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길손을 반긴다. 남목장승은 이를 다물고 "어서 오세유", 여목장승은 입을 벌리고 "반가워유", 손님맞이 인사를 한다. 충청도 사람의 능청스런 인사에 길손은 긴장감이 풀어지져 덩달아 눈맞추며 웃음지었다.
서해랑길은 에코힐링센터 외부주차장을 가로질러 국사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국사봉 산줄기는 천리포의 북동남쪽으로 동그랗게 이어지며 천리포를 감싼다. 그 산줄기는 북쪽 방향으로는 소원면 의항3리 구둘들길로, 서쪽 방향으로는 천리포수목원과 뭍닭섬 방향으로, 동쪽 방향으로는 송현저수지 방향으로 갈래를 치는 것 같다. 구둘들길 방향의 국사봉 산줄기가 천리포해변 방향으로 가지를 치는 임도를 따라 국사봉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에 첫 번째로 내려보는 천리포 풍경은 해변의 천리포 풍경이 결코 따라올 수 없다. 이 첫 번째 내려보는 조망은 국사봉 정상에서 두 번째로 내려보는 조망을 아직 살피지 못하였기에 감격과 감동의 극치에 이른다. 단풍숲과 해송숲을 지나 천리포수목원 식물보호지역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국사봉 능선으로 올라선다. 만약 의항3리 구둘들길에서 천리포수목원 식물보호지역 출입문을 통과하면 이 지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천리포수목원 식물보호지역은 소원면 의항1리 지역 국사봉 능선 자락을 넓게 차지하고 있다.
덜꿩나무 붉은 열매들이 고혹적으로 반짝인다. 서울 대모산에서 보아야 할 덜꿩나무 붉은 열매를 태안반도 의항2리 큰재산 자락과 의항1리 국사봉 능선에 만났다. 들꿩이 이 열매를 잘 먹는다고 하여 들꿩나무라 불리다가 덜꿩나무가 되었다고 하는 이 나무의 붉은 열매는, 가막살나무 열매, 팥배나무 열매와 더불어 가을의 붉은 열매의 3대 명품이다.
에코힐링센터 외부주차장에서 약 25분이 걸려 국사봉 정상에 올랐다. 국사봉 정상에서는 두 군데 전망지가 있다. 서쪽에 조성된 국사봉 전망대뎈, 중앙에 세워진 만리포전망대 누각이다. 전망대뎈에서는 천리포해변 전망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물론 태안반도 남쪽 파도리해변과 어은돌해변이 가늠되고 바다의 가의도가 조망되며, 가까이 모항항과 만리포항이 확인되지만 천리포해변 조망이 단연 압권이다. 닭섬과 뭍닭섬이 천리포해변 앞에 마주하고 있는 풍경의 두 번째 국사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이번 탐방의 모든 어려움을 씻어내 준다. 국사봉 오르는 초입에서 첫 번째로 내려본 천리포해변 풍경 조망은 이 풍경 조망에 결코 견줄 수 없다. 아름답다. 고진감래, 어려운 산길의 고통을 견디고 정상에 올라서 아름다운 풍경 조망에 도취하여 호연지기한다.
국사봉 중앙에 있는 만리포전망대 누각에서는 북동남쪽이 열려 있어 태안반도 북쪽 해안, 동쪽 내륙의 태안읍 지역과 백화산, 남쪽의 대소산 등을 조망하는 환희에 벅차다. 이 누각에서는 오늘 이곳까지 걸어온 탐방로가 가늠되고 확인되며 다음에 갈 탐방로를 예측할 수 있다. 소원면 의항리와 소근리 지역, 원북면 신두리, 황촌리, 방갈리 해안을 한눈에 조망하는 기쁨에 가슴은 뻥 뚫린다. 서해랑길 국사봉 전망대 오르는 길이 힘들다고 단축하는 탐방객들은 이 빛나는 풍경 조망을 놓치고 서해랑길 69코스 탐방을 마치게 될 것이다.
국사봉 정상에서 200m 내려오면 국사봉 헬기장, 이곳에는 해학적인 의자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어 하산길의 탐방객 마음을 풀어준다. 이곳에서도 천리포해변 풍경 조망이 좋지만 남쪽은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제한시간 5시간이 주어졌는데도 시간에 쫓긴다. 숨가쁘게 천리포수목원 갈림길, 뭍닭섬 입구를 지나 만리포해변의 만리포2길로 들어섰다. 69코스 시작지점까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지만 태안 앞바다의 유류피해 극복의 희망광장과 유류피해 극복기념관이 탐방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희망광장에는 '희망의 고리' 조형물과 박동규 시인의 '누가 검은 바다를 손잡고 마주 서서 생명을 살렸는가' 시비가 세워져 있다. '희망의 고리' 상징탑은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정신과 국민적 감동을 기리고자 유류 오염사고의 복구 과정을 사람과 바다 그리고 자연을 모티브로 하여 희망의 고리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또 찬양 시비는 유류 유출사고로 실의에 빠진 태안군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절망의 검은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바꿔 놓은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한 뜻을 높이 찬양하여 태안군민의 정성을 모아 세웠다고 한다. "마음 한가운데 용광로 안에서/ 숭고한 희생의 꽃들이 바닷가에 피어 있다./ 그 고마움 바다처럼 영원하리라./ 이 비석에서 기름 묻은 봉사의 혼이/ 영원히 살리라."
유류피행 극복기념관은 도저히 탐방할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통과한다. 만리포해변 야외무대로 올라갔다. 그곳에 '만리포 연가' 시비가 세워져 있다. "멀어서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마른 모래바람이 가슴을 쓸고 가는 날이면/ 만리포 바다를 보러 오시라/ 오래된 슬픔처럼 속절없는 해무 속에서/ 지워진 수평선을 가늠하는 붉은 등대와/ 닿을 수 없어서 더욱 간절하다고/ 아득히 잦아드는 섬이 있다" 박미라 시인의 '만리포 연가'를 부르며 만리포해변을 걷는다. 앞에는 만리포 전망타워와 만리포항, 뒤에는 뭍닭섬이 만리포해변을 에워싸고, 서쪽에는 태안 앞바다가 열려 있다. '만리포 연가'를 읊조리다가 '만리포 사랑' 노래비 앞에 이르렀다. 이제 '만리포 사랑' 노래를 부르며 벅차게 걸어온 69코스 역방향 탐방을 마친다. "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 그립고 안타까운 울던 밤아 안녕히/ 희망의 꽃구름도 둥실둥실 춤춘다."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14.92km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42분
섬노을 펜션 앞에서 천리포 해변과 헤어져 앞의 천리포2길을 따라 천리포1길로 나간다.
공사 중인 이안즈펫 리조트 왼쪽으로 돌아나간다.
2024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태안 이안즈펫 리조트 공사가 한창이다. 천리포수목원과 맞닿아 있는 것 같다.
왼쪽에 한국통신 앞 버스정류장, 뒤쪽에 국사봉 산줄기, 서해랑길은 앞쪽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이어간다.
섬노을 펜션 옆 천리포2길에서 천리포1길로 나와 태안 이안즈펫 리조트 공사 현장을 거쳐왔다.
왼쪽에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 건물이 보인다. 서해랑길은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저 건물 앞을 거쳐서 간다.
천리포1길 삼거리에 새말 버스정류장과 천리포해수욕장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이 소원면 의항1리 새말 지역인 듯.
천리포1길 천리포수목원 방향이다. 국사봉전망대에 오르지 않으려면 이 길을 따라 만리포 해변으로 곧바로 나갈 수 있다.
삼거리에서 해바라기 펜션 옆을 거쳐 에코힐링센터 앞으로 이어간다. 이 길은 천리포해변과 천리포수목원 갈림길에서 수목원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로, 서해랑길은 그 갈림길에서 천리포해변을 돌아서 이 길로 진입하여 국사봉으로 오른다.
해바라기 펜션 뒤뜰 감나무에서 할머니가 감을 따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 입구에 생태교육관 표석이 세워져 있으며 입구 맞은편에는 목장승 한 쌍이 서 있다.
에코힐링센터는 숙박시설이다. 생태교육관은 천리포수목원의 별도 부속시설로 2007년 12월에 완공되었다.
천리포수목원(千里浦樹木園)은 1979년에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Carl Feriss Miller, 1921∼2002)에 의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수목원이다.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은 물론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들어온 도입종까지 총 1만 5894종(2014년 기준)의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다 식물종 보유 수목원이다.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2년에 발표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규모는 62만㎡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목장승 남녀 한 쌍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길손을 반긴다.
천리포1길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 외부주차장에서 오른쪽 국사봉 방향으로 이어간다.
국사봉 1.3km, 만리포해변 3.3km 지점이다. 뒤쪽의 건물은 천리포수목원 기숙사이다.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 외부주차장에서 국사봉 방향으로 이어간다. 뒤쪽에 국사봉 산줄기가 이어진다.
주홍색 지붕의 주택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진행한다.
국사봉 등산 나들목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와 주차장을 거쳐 밭 옆길을 따라왔다.
닭섬과 천리포항을 비롯하여 왼쪽에 천리포수목원, 오른쪽에 에코힐링센터 등 걸어온 천리포 지역이 모두 가늠된다.
중앙에 천리포수목원, 그 왼쪽 뒤에 뭍닭섬, 오른쪽 끝에 닭섬, 바로 아래는 의항1리 새말 지역이다.
태안해변길 표지판이 붙어 있는 산길을 따라 국사봉 오르는 산길로 이어간다.
국사봉 능선이 천리포 지역 남쪽을 에워싸고 있다.
국사봉 가는 임도에 단풍나무 숲이 그윽하다.
만리포해변 3km 지점에 외딴 농가 천리포1길 234-24호가 자리하고 있으며 해송숲이 펼쳐진다.
외딴 농가 천리포1길 234-24호를 거쳐왔다. 해송들이 높이 솟아 있다.
천리포수목원 식물보호지역이 끝나는 임도에서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국사봉(0.7km) 능선을 따라 오른다.
철조망 너머는 천리포수목원 식물보호지역이며, 구둘들길 북쪽 출입구에서 출입문을 통과하면 이곳에 이를 수 있다.
국사봉 능선에서 북동쪽을 바라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소원면 의항2리 의항 포구와 소근리 소근진 해안이 가늠된다.
국사봉 능선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닭섬과 천리포항이 나뭇가지 사이로 가늠된다.
천리포해수욕장 0.9km, 국사봉 전망대 0.1km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갔다가 오르면 국사봉 전망대이다.
국사봉 정상 중앙에는 '만리포전망대' 누각이 세워져 있다.
국사봉 정상 서쪽에 국사봉 전망뎈이 조성되어 있다.
천혜의 아름다움이 천리(千里)에 이르는 곳 국사봉에서 바라본 천리포해변 : 천리포해변은 흰 모래가 길게 깔려 있는 해변의 길이가 천리(千里)에 이른다 하여 붙어진 이름으로, 실제 천리는 되지 않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해변이 길게 늘어서 있다는 표현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천리포해변에는 두 개의 닭섬이 있는데, 이 두 개의 섬이 자연적인 방파제 역할을 해주고 있어 그 아름다움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천리포에는 故 민병갈(Carl Ferris Miller, 1921~2002)이 조성한 국내 최초의 민간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이 있다. 이곳은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될 만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이다.
왼쪽 뒤에 가의도, 오른쪽에 모항항과 만리포항을 가늠한다.
오른쪽에 뭍닭섬, 중앙에 만리포항, 그 뒤에 모항항이 확인된다.
왼쪽에 뭍닭섬, 오른쪽에 닭섬, 맨 오른쪽에 천리포항이 확인된다. 천리포 앞바다에 지워지지 않은 얼룩이 보이는 듯.
왼쪽에 닭섬, 중앙에 천리포항과 방파제, 오른쪽에 백리포 해안과 작은댕골산을 가늠한다. 유조선 한 척이 떠 있다.
왼쪽에 백리포 해안과 작은댕골산, 오른쪽 뒤에 신두리 해안이 가늠된다.
중앙 앞은 소원면 소근리 소근진 해안, 그 뒤쪽은 원북면 신두리 해안, 맨 뒤는 황촌리-방갈리 해안일 것이며, 맨 뒤의 하얀 건물은 태안화력발전소이다.
뭍닭섬, 닭섬, 천리포항과 방파제, 의항1리 천리포 마을이 모두 분명히 확인된다.
국사봉 전망뎈에서 조망한 뒤 국사봉 정상 중앙에 위치한 만리포전망대 누각으로 오른다.
만리포전망대 누각에서 국사봉 전망뎈가 내려다 보이고, 천리포 바다의 닭섬과 천리포항을 조망한다.
왼쪽에 수망산, 오른쪽 앞은 소원면 의항리, 중앙의 곰섬과 그 오른쪽은 소근진포와 안소근진마을, 중앙 뒤는 원북면 신두리 해안, 중앙 맨 뒤에 소원면 황촌리-방갈리 해안, 그리고 중앙 맨 뒤에 하얀 건물은 태안화력발전소이다.
왼쪽은 소원면 의항리, 왼쪽 낮은 곰섬 오른쪽 뒤는 소근리 소근진포와 소근진성, 그 왼쪽 위는 원북면 신두리, 맨 왼쪽은 원북면 황촌리, 오른쪽 아래는 소원면 송현리 송현저수지다.
중앙 뒤에 태안의 진산 백화산과 태안읍 시가지를 어림한다. 왼쪽 아래는 소원면 송현리 송현저수지이다.
왼쪽 뒤에 태안의 진산 백화산과 그 오른쪽에 태안읍 시가지, 오른쪽 앞에 소원면 송현리 대소산(송신탑)이 보인다.
만리포전망대 누각에서 조망을 마치고 국사봉 전망뎈 앞으로 내려가 국사봉에서 내려간다. 천리포의 닭섬은 명품이다.
만리포해변 2.1km 지점의 국사봉 정상에서 마음껏 조망한 뒤 하산한다.
국사봉 전망뎈 왼쪽 계단길로 내려간다. 이 뎈전망대에서 천리포 조망이 일품이다.
국사봉 정상에서 내려오면 헬기장, 왼쪽에 우스꽝스러운 의자, 오른쪽에 만리포해변 1.9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국사봉 헬기장에 해학적인 의자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뒤쪽은 만리포해변이며, 중앙 뒤는 만리포항이다.
중앙에 수망산 산줄기, 그 왼쪽 아래에 십리포 해변, 그 왼쪽 뒤에 큰재산과 구름포, 오른쪽 뒤는 신두리 해안이다.
닭섬, 천리포해변과 천리포항, 천리포항 구릉지 뒤쪽은 백리포, 맨 오른쪽 앞은 십리포, 그 뒤는 구름포라고 어림한다. 국사봉 헬기장에서 조망하고 하산한다.
오른쪽은 천리포로 내려가는 길인 듯. 서해랑길은 직진한다.
만리포해변 1.3km 지점으로 천리포수목원과 만리포해변 방향으로 직진한다.
오른쪽은 천리포수목원 방향, 왼쪽은 만리포해변 방향이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오른쪽으로 돌아와도 괜찮을 듯.
오른쪽 국망봉 방향에서 내려와 왼쪽으로 꺾어 내려왔다. 왼쪽 뒤에 천리포수목원 숲이 보인다.
국사봉 1km 지점의 '노을에 기댄 언덕' 펜션 뒤쪽을 통과하여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노을에 기댄 언덕' 펜션을 내려가며 바로 아래의 만리포해변과 왼쪽 뒤의 만리포항과 방파제를 조망한다.
'노을에 기댄 언덕' 펜션을 내려와 천리포1길을 건너 뭍닭섬 입구로 진행한다.
'노을에 기댄 언덕' 펜션 뒤쪽으로 돌아서 내려왔다.
소원면 의항1리 버스정류소 옆에 천리포해수욕장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서해랑길은 뭍닭섬 입구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뭍닭섬탐방로를 한 바퀴 돌아야 할 것이다. 왼쪽으로 돌아 희망광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만리포2길을 따라 만리포해변 방향으로 이어간다. 왼쪽에 희망광장의 '희망의 고리'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희망의 고리 : 2007. 12. 7.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 당시 기름으로 뒤덮였던 태안의 바다를 123만 자원봉사자의 희생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상징탑은 자원봉사자 분들의 그 숭고한 정신과 국민적 감동을 우리 모두 오래도록 기리고자 복구 과정을 사람과 바다 그리고 자연을 모티브로 하여 희망의 고리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안내문 : 이 상징탑은 123만 자원봉사자의 숭고한 정신과 국민적 감동을 기리고자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오염사고의 복구 과정을 사람과 바다 그리고 자연을 모티브로 희망의 고리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분수대 안에 들어가거나 발을 닦는 행위는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동규 시인의 '누가 검은 바다를 손잡고 마주 서서 생명을 살렸는가' 시비가 희망의 고리 조형물 앞에 세워져 있다.
오순도순 천년을 살아온 너와 나/ 검은 죽음의 자락으로 덮혔다./ 장엄한 일출처럼/ 고사리손도 통을 메던 어깨도 노래부르던 임도/ 123만명 자원봉사자들이 타오르는 불꽃처럼/ 피어나는 생명의 존엄으로 태안 검은 바다와/ 황폐한 모래와 미끈거리는 바위를 막아섰다.// 살을 에는 찬 바람, 흔들리는 눈보라 앞에/ 손에 손잡고 검은 기름을 온몸으로 밀어냈다./ 누가 민족의 영원한 터전을 살리고/ 누가 검은 모래를 하얗게 만들어/ 고동이 숨쉬는 살아있는 세상을 찾았는가.// 까만 얼굴, 기름 묻은 바지에는/ 숭고한 인간사랑 자연사랑/ 두둥실 천년만년을 지켜온 핏줄의 연대/ 이제 우리가 살았던 옛날 파란 바다로 돌아왔다.// 마음 한가운데 용광로 안에서/ 숭고한 희생의 꽃들이 바닷가에 피어 있다./ 그 고마움 바다처럼 영원하리라./ 이 비석에서 기름 묻은 봉사의 혼이/ 영원히 살리라. - 박동규(1939~)시인의 '누가 검은 바다를 손잡고 마주 서서 생명을 살렸는가' 전문
취지문 : 이 찬양 시비(詩碑)는 2007년 12월 7일 만리포 북서방 6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Hebei Spirit) 유류 유출사고로 실의에 빠진 태안군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절망의 검은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바꿔 놓은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하신 뜻을 높이 찬양하여 전 군민의 정성을 모아 세웁니다. 2008. 12. 5. 태안군민 일동
자연, 바다, 인간을 상징하는 희망의 고리 조형물과 그 오른쪽 앞에 유류피해 극복을 찬양하는 시비가 세워져 있다.
희망광장 표지판 뒤에 유류피해 극복기념관이 있지만 돌아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냥 통과한다.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 한 번 오면 새롭고 다시 오면 정겨운 곳! 그곳이 바로 만리포입니다." 뒤쪽은 만리포항이다.
왼쪽 뒤 뭍닭섬 입구에서 만리포2길을 따라 희망광장을 거쳐 왔다. 오른쪽은 유류피해 극복기념관이다.
국사봉 정상의 전망대에서 조망하고 천리포수목원 갈림길로 내려왔다. 왼쪽은 유류피해 극복기념관이다.
만리포2길은 오른쪽 아래 만리포해변과 나란히 간다. 앞에 만리포호텔이 있다.
만리포호텔 입구 울타리에 만리포 가게맥주를 광고하는 알림막이 게시되어 있다. 가게맥주가 무얼까?
만리포2길에서 잠시 만리포해변으로 나와 뭍닭섬을 뒤돌아본다. 뭍닭섬 산책로에는 해상인도교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해변에 워터 스크린, 그 왼쪽 뒤에 만리포의 랜드마크 만리포 전망타워, 맨 오른쪽에 만리포항과 방파제가 있다.
만리포해변에서 만리포2길을 건너 언덕의 야외무대로 올라가 '만리포 연가' 시비를 살폈다.
멀어서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마른 모래바람이 가슴을 쓸고 가는 날이면/ 만리포 바다를 보러 오시라/ 오래된 슬픔처럼 속절없는 해무 속에서/ 지워진 수평선을 가늠하는 붉은 등대와/ 닿을 수 없어서 더욱 간절하다고/ 아득히 잦아드는 섬이 있다// 누군들 혼자서 불러보는 이름이 없으랴/ 파도소리 유난히 흑흑대는 밤이면/ 그대 저린 가슴을 나도 앓는다// 바다는 다시 가슴을 열고// 고깃배 몇 척 먼 바다를 향한다/ 돌아오기 위하여 떠나는 이들의 눈부신 배후에서/ 고단한 날들을 적었다 지우면 반짝이는 물비늘/ 노을 한 자락을 당겨서 상처를 꽃으로 만드는 일은/ 아무렴, 우리들 삶의 몫이겠지/ 낡은 목선 한 척으로도/ 내일을 꿈꾸는 만리포 사람들/ 그 검센 팔뚝으로 붉은 해를 건진다// 천 년 전에도 바다는 쪽빛이었다(박미라 시인의 '만리포 연가' 전문)
*위 시는 2005년 만리포 예찬 시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임.
만리포해변 옆에 만리포2길이 지나고 언덕에 야외무대가 조성되어 있으며 그 끝에 '만리포 연가' 시비가 세워져 있다.
만리포2길로 내려와 만리포 야외무대와 '만리포 연가' 시비를 다시 올려본다.
만리포(萬里浦)의 옛 이름 만리장벌 : 만리포는 옛날 명나라의 사신을 환송할 때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전별식을 했던 곳이다. 이 전별식을 가졌던 해변을 수중만리의 '만리'란 말을 따 '만리장벌'이라 하다가 현재는 '만리포'라 부르게 되었다.
해변에 워터 스크린, 그 왼쪽 뒤에 만리포의 랜드마크 만리포 전망타워, 오른쪽 끝에 만리포항과 방파제가 있다.
만리포2길 옆 화장실 건물의 외형이 특이하다. '만리장벌'의 돛을 상징하는 것일까?
이곳에서 소원면 의항리에서 모항리로 넘어간다. 중앙에 만리포 사랑 노래비와 그 뒤에 서해랑길 안내도, 왼쪽 뒤에 만리포 전망타워가 있다. 만리포2길은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만리포해변을 돌아간다. 앞의 왼쪽 도로는 서해로이다.
가로 10m, 높이 13m의 조형물에서 떨어지는 물이 스크린 역할을 하는 태안 야경 명소라고 한다.
왼쪽에 소원면 의항리 뭍닭섬, 뭍닭섬 입구로부터 만리포해변이 이어지고 그 뒤쪽은 천리포해변이다.
'만리포 사랑' 노래비 왼쪽 뒤 만리포2길에 서해랑길 안내도와 만리포해수욕장 설명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만리포 사랑' 노래비 옆에 태안해변길 안내도와 이정목, 그 왼쪽에 서해랑길 안내도와 만리포해수욕장 설명안내판이 있다.
서해랑길 태안 68·69코스 안내도 왼쪽에 만리포해수욕장 설명안내판, 오른쪽에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다.
길이 약 2.5m, 너비 약 270m 규모의 만리포해수욕장(萬里浦海水浴場)은 태안 8경 중 4경이며, 서해안 3대 해수욕장 중 하나이다. 만리포의 어원은 조선 때 중국 사신을 배웅하며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것에서 유래했다. 만리포는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 해수욕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또한 조석간만의 차와 조류 변화가 심해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서핑 존이다. 이와 함께 만리포해수욕장의 대표적인 관광콘텐츠로 만리포 전망 타워, 뭍닭섬 산책로, 워터스크린이 있다.
◎만리포 전망 타워 : 37.5m(13층 높이)의 고도에서 만리포해수욕장 일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야간 레이저쇼와 편의시설을 갖춘 만리포의 랜드마크
◎뭍닭섬 산책로 : 만리포해수욕장 북쪽 뭍닭섬 해안데크, 푸른 해송과 시원한 파도 소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책로
◎워터 스크린 : 가로 10m, 높이 13m의 조형물에서 떨어지는 물이 스크린 역할을 하는 태안 야경 명소
거리 13.4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난도 어려움. 길손의 탐방 결과는 거리 14.92km, 소요시간 4시간 42분이 걸렸다.
서해랑길 69코스 역방향 탐방을 끝내며 기념한다.
노래비 앞면에 '만리포 사랑' 노랫말이 적혀 있고, 뒷면에 '만리포를 사랑하며' 글이 적혀 있다. 왼쪽에 정서진 표석이 있다.
만리포 사랑 : 반야월 작사, 김교성 작곡, 송윤선 편곡, 박경원 노래, 1958년 썬추리 레코드 취입
1.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 그립고 안타까운 울던 밤아 안녕히/ 희망의 꽃구름도 둥실둥실 춤춘다. 2.점 찍은 작은 섬을 굽이굽이 돌아서/ 구십 리 뱃길 위에 은비늘이 곱구나/ 그대와 마주 앉아 불러보는 샹송/ 노젓는 뱃사공도 벙실벙실 웃는다. 3.수박빛 선글라스 박쥐양산 그늘에/ 초록빛 비단 물결 은모래를 만지네/ 청춘의 젊은 꿈이 해안선을 달리면/ 산호빛 노을 속에 천리포도 곱구나. 1994년 8월15일
만리포를 사랑하며 : 만리포 해수욕장은 서해안에 위치한 한국 제일의 청춘의 요람지요 약동하는 젊은이들의 여름의 낙원이라 건건한 소금물에 팔다리를 적시면 마음도 몸도 희망의 날개를 달고 수평선 너머로 사랑의 화살을 날아간다 사랑 하는이여 가자 만리포로! 가서 우리들의 정열을 태우자.
소원면 모항리 만리포해변에 갈매기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고, 끝에 만리포항과 방파제 그리고 홍등대가 있다.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변이 무지개를 그리며 뭍닭섬으로 이어지고 있다. 뭍닭섬 뒤는 천리포해변이다.
소원면 의항리 지역의 만리포해변이 이어진다. 맨 오른쪽부터는 소원면 모항리 지역이다.
태안해변을 잠시 거닐고 서해로로 나와서 태안해변을 뒤돌아본다. '만리포 사랑' 노래비와 워터 스크린이 만리포를 빛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