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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 <119> 마산 무학산 짙은 숲 호젓한 길… 도심 속 숨은 휴식처 낙남정맥의 맹주역할 담당... 출발직후 만난 숲 터널 눈길 정상에선 마·창·진 한눈에...찾기 힘든 무학폭포 '명물'
가까이 있다고 해서 평범하다고 생각하면 오판이다. 수많은 도시민들의 휴식처가 돼 온 산이지만 여전히 사람의 발길이 뜸한 신천지 같은 산행코스가 있다. 산&산팀은 이번 주 경남 마산의 무학산(761m)을 다녀왔다. 부산시민들에게 금정산이 있다면 마산, 창원, 진해 시민들에게는 무학산이 있다. 낙동정맥의 중요 축을 금정산이 담당한다면 낙남정맥의 맹주 역할을 하는 산이 바로 무학산이다. 산&산팀은 무학산에서 짙은 숲 속으로 난 호젓한 산길을 찾아 걸었다. 시원한 폭포와 계곡을 찾아 더위를 식힐 수도 있었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무학산 정상과 무학폭포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아직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도심 속 소중한 산행 길로 추천할 만하다.
중리역에서 출발해 낙남정맥 분기점~시루봉갈림길~무학산 정상~개나리 동산~무학폭포~서원곡~관해정을 거치는 코스로 걷는 시간만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산행 후 시내버스를 타고 어렵지 않게 산행출발지로 돌아올 수도 있다.
산행출발은 남해고속도로 내서 나들목 부근 중리역 인근에서 시작된다. 정확하게는 내서우체국 맞은편 등산로가 들머리가 된다. 도로 옆 등산로 입구에서 나무계단을 밟고 바로 산길로 접어든다. 숲이 우거진 편안한 등산로가 펼쳐져 있다. 초반에는 약간 오르막이지만 20여분 만에 328m봉에 오를 수 있다. 정상은 왼쪽이지만 오른쪽으로 돌무더기와 안쪽에는 손길이 닿지 않은 체육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정상으로 향하자마자 나타난 갈림길에서 오른쪽이다. 좁은 산길을 나무들이 둘러싸 숲터널을 이루고 있다. 숲터널을 빠져나오면 솔밭길이 이어진다. 여름철 등산로로 제격이지만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듯 그 흔한 산악회 리본을 찾기 어려울 정도.
숲터널을 지난 지 10여분 만에 푯말이 나온다. 푯말부터는 내리막이 시작됐다가 7~8분 만에 다시 서서히 오르막이다. 10여분을 조금 넘게 오르면 오른쪽으로 수풀이 우거진 지대가 나온다. 이곳이 바로 낙남정맥 분기점. 마재고개로부터 오는 길이 나 있다.
이제부터는 낙남정맥을 타는 셈이다. 분기점에서 직진해 10여분이면 바위쉼터가 나온다. 쉼터를 지나 숲터널과 솔밭길이 겹쳐지는 길을 15분여 걸으면 '원계·삼계'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직진해 7~8분을 걸으면 시루봉갈림길.
시루봉으로 가는 길 표시는 따로 없다. 오던 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바위전망대에서 무학산의 명물인 시루봉이 가깝게 보인다. 영락없이 시루떡을 포개놓은 듯 봉우리 정상이 평편한 모습이다. 시루봉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이니 놓치지 말 것.
왼쪽 정상으로 나아가면 3분여만에 시루바위(시루봉)로 가는 길이 또 나온다.
이를 지나쳐 정상까지는 약 20여분 거리. 정상으로 갈수록 큰 나무가 사라지고 철쭉, 진달래 등 꽃나무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정상에서는 마산·창원·진해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합포만과 진동만 등 바다 풍경이 마음을 탁 틔워준다. 서쪽으로는 여항산과 서북산, 광려산 등이 펼쳐져 있다. 정상 푯말에서 서원곡 방향의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바로 철쭉제 등이 열리는 서마지기란 이름의 광장.
그러나 하산은 남쪽의 만날고개 방향이다. 돌탑이 서 있는 중봉과 학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학봉을 바라보고 내려오다 돌탑을 앞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5분여 만에 쉼터인 개나리동산에 도착한다. 개나리동산을 직진해 지난 뒤부터는 무학폭포를 찾기 위해 갈림길에서 계속 왼쪽길이다.
개나리동산에서 5분여 만에 큰 바위를 만나 왼쪽 길로 들어선 뒤 전망바위에서 맞은편 정상과 '걱정바위'를 조망한다. 2~3분 만에 갈림길에서 왼쪽, 다시 묘지 갈림길에서 왼쪽이다. 갈림길에서 내려서면 곧 소나무 왼쪽 옆으로 희미한 산길이 나온다.
이 산길이 정상을 보고 바로 무학폭포로 내려설 수 있는 등산로. 다소 급한 내리막인 데다 비가 올 경우 미끄러울 수 있다. 15분 정도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바로 무학폭포가 눈앞에 펼쳐진다. 도심 인근 산에 자리 잡은 폭포 치고는 낙폭이 크다. 무학산의 명물이지만 등산로 푯말 어디에도 이를 가리키는 곳이 없어 찾기가 쉽지 않다. 시원한 폭포를 바라보며 바위에서 잠시 쉬다가 계곡을 따라 하산한다.
10여분 만에 주등산로를 만나면 5분 후 약수터에서 목을 축일 수 있다. 2~3분 만에 '서원곡주차장' 방향을 알리는 푯말을 만난다. 이곳에서 다리 쪽이 아닌 왼쪽 길로 가 용주암의 삼신각을 본다. 용주암에서 내려서 팔각정에서 사실상 산행은 마무리. 용주암에서 내려서 왼쪽 무학교라는 이름의 작은 다리를 다시 건너면 관해정까지 숲길로하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