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시회 관람후기 / 1분반 2조 2018172041 최찬호

[2018172041 최찬호]

관람일시 : 2024.05.24.

장소 : 대구 문화예술회관

시간 : 오후 2시~3시30분

가격: 무료

2층 노 시그널 (No Signal) (8~10 전시실)

1층 DAC EP - 2024 New Stream

전시회 건물 외관 디자인도 나름 간단하면서도 이쁘게 꾸몄었다.

기획을 담당하신 김소희님의 설명과 함께한 전시라 더 의미가 깊었던 전시회였다.

전시회를 살펴보기전 살펴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작가들 각자의 관점으로 피사체와 관계 맺으며 사진을 통해 질문하고 실험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사진에는 실재와 부재가 함께 공존한다. 관객은 사진안에 구현된 부분을 통해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의미, 이면에 잠재된 이야기를 상상하게 될 것이다라는 점, 추가로 No signal의 의미는 간략하게 정해진 뜻과 속성에서부터의 탈출의 의미를 한다에 집중했다.

첫 번째로 이순희 작가의 작품들을 봤다. 작가가 촬영한 생명의 나무는 실제로 역사적인 공간속에서 살아가는 나무들을 찍었으며 생명의 나무를 통해 ‘영의기운’을 느끼고, 사물의 본질과 더 가까워질수 있는 사유와 명상의 시간을 관람자들에게 선사하고자 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도 그런 느낌을 들었다. 이에 상세히 서술하면, 어두운 배경속에서 나무 부분만 밝게 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집중하게 하고, 공허함 분위기를 갖췄으며, 뻗어져있는 나뭇가지들은 복잡해진 우리들의 머릿속을 잘 비유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분위기과 형상아래 잠시 멈춰 평소 고민하던 것들에 대한 여러 생각의 정리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표현방식에서도 조금 영감을 얻었었는데, 작가가 표현한 저 어둠속의 나무를 바라보면 환하게 비춰진 나뭇가지가 어둠속에 막혀있다 느껴졌다. 마치 무언가 억압되는 것처럼 말이다. 펼쳐지는것보다는 더 이상 뻗어나갈 수 없는 것처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을 사진을 뒤집어 보면 나무의 몸통의 위치에서 나뭇가지가 아닌 나무의 뿌리가 땅속을 개척해 나가는것처럼 느껴진다. 조금 억지스러울지 모르지만, 이런 상상도 해보면서 하나의 피사체도 평소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고정관념 혹은 관점에 따라 어떻게 표현방법을 달리 느끼도록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표현방식의 아이디어 부분도 한 수 배워갔었다.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다음으로 살펴본 작가는 조성연작가 작품들이다. 일환시리즈 ‘불안적인균형’,

우선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작품인데, 귀여운 난쟁이 산타가 직접 썰매를 타고, 선물을 주러 떠나는 모습과 같아서 흥미로웠다. 아마 작가의 의도는 ‘불안정한 균형’ 이라는 주제에 맞게 직사각형 모형 아래를 아슬아슬하게 받치고 있는모습을 표현하고자 한 거 같다. 또한 사방에서 터지는 폭죽아래 있는 상황을 불안정한 균형으로서 독자들이 느끼도록 표현을 하고싶었던 것 같지만, 그렇게 생각되지않고 굉장히 재밌고 순수한 그림으로 느껴졌었다.

이 작품도 정말 재밌었다. 책은 둥지를 상징하고, 알속에서 위태로운 균형을 이루며 깨어나고있는 한 마리의 새를 표현한 것 같은 신기한 작품이다. 이를 보며 상상력과 표현력이 대단하다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가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재료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출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기 때문이다.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훗날 나도 저렇게 창의적인 작품을 연출하여 표현하고 싶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런 표현방식을 통해 작가는 자연의 순리를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하다. 세상이 흘러가는 과정은 완벽하지 않고 여러 불안정한 객체와 구성요소들이 균형을 이뤄가며 살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여러 작품들을 통해 방금 언급한 사실을 기록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사진속에 담아 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안준작가의 작품을 살펴봤었다. 수업시간에 여러 작품을 봤었어서 그런지 좀 더 친근감이 들고, 나를 끌어당겼었다. 안준작가는 삶에서 현장이 지닌 속도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밝혔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도 시점섹션, 현상의 불확실성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그것을 간으성으로 생각하여 작가가 의미를 부여하는 운명적인 순간을 나타내고자 하였었다. 이를 상기하며 작품들을 감상하였다.

감상을 하면서 느낀 것이 찰나의 순간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사진을 보면 서양미술형태의 작품이 작가의 카메라가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에서 나오는 빛이 함께 담겨있다. 이를 자세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작품일지라도 작가가 찍는순간을 작가가 지정한 의미있는 순간이라 지정을 하여, 긍정적으로 여기고 운명의 순간이라 상징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작가가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 같다. 작가의 사고방식이 정말 인상깊었다. 왜냐하면 사회에서 부정적 혹은 불확실성으로 인지되는 대상에게 나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되는 찰나를 사진으로 남기고, 이에 긍정적인 느낌을 부여하면 그것 또한 나와 작품만의 운명적인 한 순간을 타나내는 작품이 되지않을까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존경스럽다.

[감상후기]

전시를 마치며, 공통적으로 작가들에게 있어 내포된 의미는 ‘사진가가 느끼는 기록할만한 가치가 있다 판단한 순간의 선택과 결과’, ‘보이지 않은 의미를 내포하는 것’, ‘불확실성 속에 찾는 긍정요소 및 균형’ 등이 내포된 전시회 였던 것 같다. 상당히 좋은 시간이었고, 추가로 좋아하는 작가의 포토북도 따로 전시되어있어서 전시는 되어있지 않지만, 작가의 여러 유명한 작품 모음집도 읽게되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또한 살면서 미술관 전시는 많이 봤지만 사진전은 처음이었다. 기획자와 작가와의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오가고, 전시가 진행되는 과정은 어떻고, 기획자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내용을 기획자에게 직접들으며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듣게되어 이부분도 큰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