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스승의 날 에세이】
‘스승의 날’ 옛 초등학교 은사님들을 추억하다.
― 청양 장평초등학교(옛 赤谷國民學校) 29회 동기생들과 함께
― 70대 노인이 된 제자들이 추억하는 옛 초등학교 은사님들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청양 장평초등학교 29회 졸업생)
‘스승의 날’이다.
70대 할아버지 · 할머니가 된 제자들이 옛 초등학교 은사님들을 추억한다.
충청남도 청양군 장평초등학교 제29회.
‘장평초등학교’의 옛 이름은 ‘적곡국민학교(赤谷國民學校)’다.
▲ 충청남도 청양군 장평초등학교(옛 이름 赤谷國民學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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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 오랫동안 객지 생활한 동창생 중에는 아직도 옛 고향의 지명인 ‘적곡(赤谷)’을 그대로 부르는 친구들이 많다.
“유년 시절부터 입에 달라붙어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잘 떨어지지 않는 지명이 적곡(赤谷)이지”
그렇다면 ‘적곡(赤谷)’이란 지명이 언제부터 무슨 연유로 ‘장평(長坪)’으로 바뀌었을까?
※ 1987년 1월 1일에 적곡(赤谷)면의 명칭이 『赤』과 『北』자가 들어 있는 행정 단위 명칭이 북한과 관련이 있다는 단순 논리에 의하여 개정됨에 따라 장평면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참고 문헌】 : 《장평국민학교 60년史(1995년)》 <장평면의 역사와 환경> 15쪽 -
※ 적곡(赤谷)의 어감이 빨갱이 굴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1987년 1월 1일 장평으로 개칭. 이는 예전부터 이 지역을 장수평야(長壽坪野)라 한 데서 유래했다 함. 본래 정산군의 지역으로서 도림사가 있는 적골의 이름에 따라 적곡면 또는 줄여 적면이라 함 * 【참고 문헌】 : 《靑陽郡誌》(1965년) 靑陽의 地名
※ [참고] 진달래 만발한 ‘붉은 골짜기(赤谷)’란 해석은 산수경개 아름다운 내 고향을 홍보하기 위한 필자의 현실적인 지명 해설이고, 청양군 발행(1981) 『지명과 전설』에 의하면 “이조 때엔 정산현에 속했다가 이조 말엽엔 정산군으로서 도림사(道林寺)가 있는 <적골>의 이름을 따서 <적면>이라” 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일각의 주장에 따르면 <적곡>의 적(赤)은 풍수지리에서 북(北) 쪽을 의미한다고 한다.
초등학교 29회 동기생 단체대화방(단톡방)에서 송재일 친구(시인, 은곡리 출신)와 댓글 대화하다가 옛 선생님들의 함자를 기억했다.
서승직 교장 선생님, ‘호랭이’ 별명의 윤석영 교감 선생님, 박만규 선생님, 주장환 선생님, 한상호 선생님, 우제설 선생님, 이수만 선생님, 박일서 선생님 등
옛 친구들과 고향 초등학교 은사님들을 한 분, 한 분 기억하자니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그 옛날 선생님들의 모습을 회상하는 데는 기억력의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인공지능(AI) 화백에게 부탁했다.
아주 마음에 드는 그림을 얻었다.
▲ 충청남도 청양군 장평[赤谷]초등학교 29회 동기생들과 선생님들 - 70대 제자들이 옛 초등학교 은사님들을 추억한다. (그림=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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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신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다. 색 바랜 앨범을 넘기듯 29회 동기생들이 단체대화방에서 고향 학교에 대한 추억을 더듬는다.
그리운 선생님들의 함자를 기억해 낸다.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도 많다.
개구쟁이 학동들을 사랑으로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
2025. 5. 15.
스승의 날 아침에
윤승원 회고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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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교인 청양 장평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과 그림입니다.[필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