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많이 일어나는 골절이며 젊은 사람에게는 드물다. 노인이 옆으로 넘어져서 허리를 부딪쳐, 일어서서 걷지 못하게 되었다면 일단은 이와 같은 골절을 생각해 보는 것이 상식이다. 젊은 사람에게는 매우 큰 외부의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이러한 골절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 골절은 신체 여러 부분의 골절 중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것의 하나인데, 특히 대퇴골두(大腿骨頭)에 가까이 붙어 있는 경부내측골(頸部內側骨)은 잘 낫지 않고, 가관절(假關節:골절부가 붙지 않고 언제나 흔들거리는 것)이 되기 쉬우며, 또한 골두가 회사골두(壞死骨頭)를 일으켜 똑바로 서지 못하게 된다.
치료는 다리를 잡아당겨서 뼈를 제자리에 맞추고 나서, 장기간 깁스로 고정한 후 그 다음의 치료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 수도 있지만, 내측골절(內側骨折)의 경우에는 실패하기 쉽다.
관혈적 요법(觀血的療法)으로서는 뼈를 맞춘 후에 금속의 못을 끼워 고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때에는 흔히 골절수술(骨切手術)이나 골이식수술(骨移植手術)을 병용한다. 노인에게는 회사골두를 인공골두로 바꿔주는 조치를 취하는데 대개의 경우 어느 정도의 기능장애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