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4월이면 무학산 근교 산행 겸 눌천샘 정화 캠페인을 실시하는 행사로 자리를 잡아서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행사로 진달래꽃이 만개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그리고 이제는 연식도 있고 하니 가능하면 하산 코스를 평탄한 곳으로 하자고 하여 지금까지는
마산여중에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눌천샘 쪽으로 올라 마산여중으로 내려오기로 결정하였다. 따라서 집결지는 성지여고 위에 있는 학룡사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학룡사가 귀에 익지 않다면 완월폭포 쪽이나 청구 아파트 쪽으로 오라고,,, 이번에는 가까운 무학산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
하리라 믿으면서 200호 산악회보도 보내고 문자도 보내고,,, 그래도 이번에는 문자 회신이 지난 달보다는 실적이 많이 좋아졌다! 카페를 활용하여
거기에다 댓글을 달고 그러면 쓸데없는 시간 낭비도 않고 간단하게 취합이 가능할텐데 아직도 그쪽으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 그럴랑공?
이리저리 연락하여 파악한 참가 가능 인원은 18, 9명 정도이다. 뒤풀이에는 개인 업무나 집안 일보고 올 수 있는 사람까지 합치면 22, 3명 정도?!!
딱 됐다! 날씨 변덕이 심한 시기인지라 비닐 우의 한 정도는 배낭 깊숙히 넣어놓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겠지요? 비가 오기는 온단다. 1~5mm정도!
4/12(금)~4/14(일) 3일 황금연휴라서 마음이야 푸근하지만 또 그렇남요! 4/12(금) 오랜만에 천주산 진달래꽃 구경하고 창원/마산을 휘졌고 다님!
토요일은 내일 4월 정기 산행을 위하여 두문불출! 방콕하고 이발했구먼! 그 외 노는 시간에는 배낭 챙기고 카메러 배터리 충전시키고 나홀로 바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밥먹고 집사람은 다른 일이 있어서 일찌감치 이미 떠났고 남은 짐 챙겨서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일러 707번 타고 마산여고!
내려서 털레털레 학룡사로 걸어올라가니 저만치 뒷면 있는 부부가 올라가고 있구만! 두릉 부부이다. 인사하고 같이 학룡사에 도착하니 아무도 無!
아마도 08:40 근처가 아니었나 싶네요! 이럭저럭 도착할 사람 도착하고 여산은 허리가 도저서 산행도 뒤풀이도 불참이란다. 아쉽지만 할 수 없고!!
진천이 버스를 타고 오다가 택시를 바까타고 내린 곳이 동방마트란다. 뭔가 잠시 착각을 했구만요! 우짜요? 그냥 둘레길로 오다가 올라오든지 아님
만날고개~대곡산으로 해서 난주 능선에서 만나든지 안개 약수터에서 만나자고 하고 출발하다. 이미 갈 사람은 언제 떠났다. 오랜만에 이헌도 오고,,,
★. 09:15 마지막으로 학룡사 출발하여 산행 시작하는 걸로 하겠어유! 여기 자목련이 올해는 이미 졌는고 보이질 않는다. 운동기구와 휴식터가 참한
팔각정을 지나 얼마간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가야한다. 우측 산길로 들어가면 되는데 둘레길도 조금 맛볼겸 그냥 신작로를 걷기로 했다. 이런 저런
애기를 하다보니 기도원과 무슨정사로 간다는 삼거리 길이다. 무학산 기슭에는 신교와 불교 신자들의 요람인 기도처와 암자와 사찰들이 엄청 많다.
우측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면 힉봉이 우측에 보이고 신록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원월 계곡을 쭈욱 따라오르다 보면 꽃들도 많이 보이고 경치가 좋다.
★. 09:40 무곡탑 약수터? 머시라 여기가 완월 약수터로 알고 있는데 문패에 그렇게 적혀 있으니 별 도리는 없지만 왜 이름들을 함부로 바꾸는가?.
나오는 물줄기가 쫄쫄쫄 시원찮아서 더 위에 위치하는 눌천샘이 저으기 걱정이 된다. 일단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잠시 얘기하며 휴식을 취하다.
조금 낮은 이곳의 진달래는 이미 만개 수준이니 과연 정상의 수준을 어떨지 기대를 해본다. 오랜만에 무학산 진달래 만개를 볼 수 있을 것인지 말여?
★. 10:03 먼저 올라갔던 몇 사람들이 중간에서 쉬고 있다. 조금 쳐졋던 사람들이 합세하니 방을 뺀단다. ㅋㅋㅋ! 젤로 김빠지는 상황이 도래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출발하자고 하는 사람! 미울 정도가 아니고 쥐어박고 싶지! 숨이 차서 죽을 힘을 다하여 겨우 도착하니 먼저 출발하니 천천히 오라고?
상상 초월의 밉상이다. 잠시 같이 쉬다가 같이 출발하자고 하여 붙들어 놓았다. 조금나 더 올라가면 눌천샘이니까 이쪽 고바우도 장난이 아니다만.
★. 10:15 드디어 오늘 정화 활동을 펼칠 눌천샘애 도착하여 수량을 확인하니 어쭈구리 아까 아래 완월 약수터보다 물줄기가 굵다. 이거 뭔 일이여?
걱정을 들어주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먼저 한 사발하고 먼저 온 사람들과 주변 청소하고 마침 두릉이 가지고 온 전지 가위로 정리도 하고,,,
역시 오늘도 두릉표 매실과 멸치, 김샘표 치킨이 빠지지 않았다는 것은 늘 우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것이야요! 거기다가 땀흘리고 일하고
먹고 마시는 음식이야 오죽 맛이 있으리!!! 쭈삣하게 올라와 보기싫은 가지들은 모조리 자르고 주위 청소는 좀 더 심도있게 치우고,,,조 교장과 두릉!!
대충 가지 치고 청소하고 나니 거의 한 시간이 흘렀다. '눌천샘' 표시석 앞에서 인증샷 날리고 안개 약수터로 출발! 오랜만에 표가 나는 일들을 했다.
★. 11:14 낙남정맥이 지나가는 능선에 도착하여 안내 팻말에 붙어 있는 조그만 '눌천샘!' Label!, 푸른 바탕에 흰 글씨가 유난히 돋보인다. 세월가다.
晉串진천을 안개 약수터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약수터 길로 가자고 안내하고,,, 이제부터는 쉬엄 쉬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 가자고 하다.
★. 11:20 안개 약수터 도착! 620m 고지에 있는 약수터치고는 수량이 엄청 많다. 아까 아래에 있는 두 곳 약수터 보다도 물이 훨씬 많이 흐른다. 이상타!
타지에서 온 사람들도 물이 많다고 놀랜다. 근데 진천이 보이지 않는다. 먼저 올라온 사람들과 이미 출발했다는구먼! 기다리다 지쳐서 빨리 갔구먼!
오늘 따라 산꾼들이 제법 많아 보인다. 특히 타지에서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역시 봄은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기 좋은 계절인가 보다. 정상으로 가는
중간의 나무 테크 길 아래가 무학산 진달래꽃의 군락인데 아직 많이 덜 피었다. 다음 주 주말이면 90% 정도 개화하지 않을까 싶네! 오랜만인데 아쉽다.
그렇다고 다음 주에 다시 오기도 그렇고!! 금요일 천주산 진달래꽃으로 대리 만족할 수 밖에,,, 저 멀리 정상에는 오늘도 태극기 휘날리고,,, 대단하다.
★. 11:35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다. 그런데? 그런데? 이기 우짠일이고? 정상석 한번 만져보고 인증샷 할려고 했는데 애오늘은 포기하느네 낫겠다.
정상석 주위에는 산꾼들이 빡빡하게 붙어서 사진 찍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무학산 대접 받는 것 같아서 내가 기분이 좋다. 잠시 숨 몰아쉬고!
오늘은 이거이 뭐여? 헬리포트에도 이미 송곳 하나 꼽을 틈도 없다. 대충 가장자리에 둘러 앉고 서고 하여 무학산 정상 도착 인증샷을 대신하리고 한다.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다. 바로 내려가잔다. 일기 예보에 오늘 5mm이내의 강수량이 예고되어 있다. 검은 구름이 서서히 몰려오고 어차피 내려갈 것
빨리 내려가잔다. 당근 내려가야지!! 365개의 나무 계단을 내여가면 서마지기다. 아직도 올라오는 사람들로 계단이 빡빡할 정도다. 비오마 우짤랑공?
★. 12:00 서마지기의 야외 의자에도 빡빡하다. 그냥 가자! 아예 먼저 간 사람들은 미련 버리고 돌아보지도 않고 내려 가삔네. 우찌보면 현명한 판단!
그래도 나는 365계단 양쪽의 진달래꽃 구경은 하고 갈끼다. 그리고 사진도 몇 장 남겨야 하고,,, 아직 조금 더 피어야 장관이 되겠는데 여기서도 아쉽다.
가자! 인자 나도 반 뜀박질 수준으로 내려간다. 가다가 바닥에 놓은 안내종이에는 대전에서온 산악회에서 산행 진행 방향을 알리는 표시다. 근데 종점이
두척 계곡의 어느 고기집이다. 길은 있지만 찾기가 제법 힘든 곳인데?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오늘 고생 좀 하겠다 싶다. 잘 가이소오!
차라리 조금 멀기는 하지만 중리역으로 하산하여 버스 타고 식당으로 이동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마는 이미 돌릴 수 없는 상황이니 안전 산행 하시길요!
날씨는 자꾸 흐려지고 구름도 몰려오고 길가의 진달래꽃은 내려올수록 이뿌고,,, 나무가 너무 커버려서 진달래꽃 터널이 맛이 나지않는다. 진짜 너무~!
★. 12:35 배넘이 고개에 다다르니 빗방울인가 싶더니 비가 내린다. 거림에게 우산 좀 빼도 하고 우산을 받쳐들고 팔각정으로 다가가니 어떤 아자씨 曰
'어르신 너무 너무 멋지십니다!' 머시라꼬? 나를 어르신이라고요? 주위 모든 사람들이 웃는다. 이거 우찌된 것이공? 암튼 모두에게 잠시 웃음을 주었네!
그렇게 많이 쏟아지는 비는 아니고 비옷이나 우산 받쳐들면 해결이 될 정도의 비다. 비맞고 땅에서 올라오는 풋풋한 흙 냄새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먼지도 나지않고 미끄럽지도 않고 걷기에는 딱 좋은 양의 비가 오고 있다. 그래도 내리막길인 만남의 광장 하산길은 늘 조심하도록 아니면 갈 '之'자로
닦아놓은 둘러가는 길로 내려가든지! 우리는 둘러가기로 하고 갈'之'자 걸음을 걷는다. 시간으로 따진다면 1, 2분 차이도 나지않는 길이다. 오솔길이고,,,
몇 년점 매미 때 수난 당한 아카시나무는 아직도 누워자고 있다. 이 길에는 으름 덩쿨이 많이 있는 곳인데 아카시나무 등 나무들이 없어져 그 덩쿨도
많이 사라지고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눈비비고 찾으니 있기는 있구먼. 그런데 그 꽃은 필똥말똥하여라다. 일주일 후면 무학산은 꽃천지가 되겠다.
★. 12:46 옛물샘 약수터!? 고마 봉화산 약수터라카마 될낀데 와 이리 이름을 어렵게 지어놓았는지 모르겠네? 아직도 비는 내리고,,, 물 한 모금해야지!
바로 내려갈 사람은 가고 잠시 숨을 돌리고 갈 사람은 여기서 쉬기로 한다. 아까 어르신이라고 한 가족들을 다시 만난다. 서로 씨익 웃는다. 염화시중미소!
다시 갈길을 재촉하여 먼지 터는 에어장에 도착하여 쏴쏴쏴! 먼지가 별로없네!? 줄서서 기ㅏ리는 유일한 곳이 이곳이다. 뒷 사람을 위해서 빨리 빨리다!
★. 12:59 광명암(옛 성진사) 앞을 지나간다. 가랑비인지 이슬비는 오다 말다 되풀이하여 사람 마음만 바쁘게 만드는구먼. 하여튼 무사히 마산여중에!
★. 13:07 마산여중 교문 앞 육교 옆에 도착하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지금부터는 알아서 3355조를 짜서 불종거리 뒷골목 불종 사우나로 오세요! 아라찌요?
☆. 13:35 눌천차 꼽싸리끼여 불종사우나 도착하니 거의 대부분 들어갔구먼. 동작 한번 빨라서 좋아요! 뒤에 올 두 사람 몫까지 계산하고 들어가니 헐?
이미 샤워를 하고 있다. 난주 나갈 때 환불하거나 Ticket을 받아서 모범생에게 선물로 주면 되겠다. 식사를 14:00으로 했으니까 거기도 알아서 가고.
☆. 14:25 사우나 Out하여 나오니 거림이 계산하여 현금 만냥과 내 카메라를 찾아서 가지고 있다. 고마베요! 거림! 복 받을껴! 가자 사랑하는 해물집!
☆. 14:32 "i live 해물" 식당에 홈인하다. 사람들이 제법 많으네! 우짜등강 잔치집에는 사람이 복닥거려야 혀!!! 오늘 이곳은 우리가 잠시 전세낸 집이여!
음식도 사전에 주문한 것이고 나머지 곡차는 여러분들의 취향대로 드시면 되유! 점심을 먹지않은 느지막한 시간이라 모두들 시장이 반찬이라고 잡숴!
개인 볼일로 산행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뒤풀이 참석한 사람들이 있고, 온다고 해놓고 연락도 없이 펑크낸 사람도 있고 아무튼 홀안이 벅쩍벅쩍하다.
[오늘 눌천샘 정화 활동을 오랜만에 전지 기위로 가지도 치고 주위 대청소도 하고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눌천샘 주위를 좀더 다듬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는 차츰 생각을 해봐야할 문제라서 여기까지만 공유합니다. 오늘 막판에 비가 오긴 했지만 모두 무탈하게 전체 행사를 마쳐
대단히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5월 산행은 양산 오봉산 열차 산행입니다. 많이 참석해주시고 상세한 내용은 카페에 올려 놓을테니 참고하십시오.
그리고 6월 산행은 지리산 둘레길 2코스입니다. 그대로 실시하도록 하겠으니 양해바랍니다. 참! 무학산악회 4월 산행지는 남해 설흘산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준 눌천의 한 말쌈이 있겠습니다. 하니 건배 제의만 하고 들어갔다. 뭐라고 건배했는지 누가 아래에 댓글로 올려주세요!
☆. 16:56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해산하다. 몇몇 사람들은 신마산 연세병원으로 문상가고 몇몇은 육호광장 감나무 할매집으로 뿔뿔이 해산하여 끝!!1
5월 양산 물금 오봉산 열차 산행에서 만납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