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2월23일(토)~2월27일(수),4박5일)에 우리가족이 갔다왔던 사이판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갑자기 결정된 여행이라 어딜가야 할지부터의 결정이 난감했다.
여행사 홈피와 여행후기들을 보면서 두 아들(7살,3살)을 데리고 갈만한 곳이 괌이나 사이판이 최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괌과 사이판을 보던 중 사이판은 오전출국 오후귀국 비행기가 있네. 그래 바로 이거다. 힘들게 밤 비행기 안타도 되고
그래 사이판으로 결정했어. 바로 여행사에 사이판의 여행상품 문의를 했다.(2월18일(월))
허걱!!!!!!! 이럴수가 그때가 봄방학과 겹쳐서 왠만한 곳은 예약이 꽉 찻단다. 어쩐다....
그래도 한번 가기로 마음 먹은 것 끝까지 밀어 부쳐야징. 인터넷을 뒤져서 여행사라는 여행사는 거의 다 전화 했다.
그러던 중 내가 다니는 회사 그룹계열 여행사의 괌/사이판 담당 팀장과 우연히 연락이 되었다.(2월20일 오전)
하늘끝 :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 꼭 여행가야 되요.
이과장 : 그러삼. 어디로 가실라고?
하늘끝 : 사이판! 애들 놀기 좋게 PIC로 꼭 부탁해염.
이과장 : PIC는 방 업삼. 그때 니혼징 600명이 단체로 예약되어 있삼. 글코 딴데도 방 있을지 몰러.
하늘끝 : 과장님 제발~~~~
이과장 : 달리 팀장인감! 걱정말고 기둘러봐. 아하! 하얏트에 방 있삼. 항공+호텔+마나가하+시내관광이 367만원인데 계열사 직원잉께 345만 내쇼!
하늘끝 : 감사 감사 바로 카드번호 불러드릴까?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사이판 여행 예약을 했다.
여행을 가게 됐다는 기쁨에 들떠, 가게 되면 무얼할까 생각하며 사이판 여행후기를 계속 뒤지던 중 "산타로사"를 보고야 말았다
쿠궁. 헉. 뭐지? 현지에 있는 이상한 덤핑 업체인가? 근데 내용이 심상찮군. 음.....
먼저 눈에 들어오는게 샌딩미팅 비용과 마나가하섬 투어 비용 이었다. 이런 이런. 여행사에 바가지 썻구나.
바로 아시아나 홈피에 들어가서 할인항공이 23일자에 있나 확인했다. 있다.(2월20일 오후)
그러고 숙소는 어떡하지 그래 내 신용카드 중 해외호텔 1박무료 서비스가 있었지. 카드사에 전화했다. 사이판 하얏트 예약되
나요? 당근 됩니다. 바로 예약했다 젤로 좋은 방으로(비치프런트&오션뷰)... -쩝! 근데 이건 실수 한것 같다. 호텔비를 충분히
아낄 수 있었는데 그때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피에스타" 나 "그랜드"로 예약했으면 거의 하루에 100~200불은 빠졌을 텐데...
이제는 여행사에 전화해야지(2월21일 오전9:00)
하늘끝 : 저 여행 못가요. 출장가야 되여! 죄송한테 빽차지 없이 취소 좀 안 될까?
이과장 : 이러시면 안 되지. 빽차지는 당근 있지
하늘끝 : 같은 계열사인데 좀 봐주시징 ㅠㅠ;
이과장 : 그럼 담에는 꼭 우리 여행사로... 이번 한번만 봐 주께. 에헴
하늘끝 : 감사 감사 또 감사 담에는 볼일 없어!
빽차지도 없이 여행사 취소도 됐고 이제 여행갈일 만 남았군.
기대하시라. 산타로사와 함께하는 사이판 여행을....
첫댓글 아니 같은 계열사 직원한테도 바가지를 씌우다니 그래서 여행사 직원들도 산타로사 이용해는거군요
같은날...갔네요?에고...혹시같이...다니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