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3월 백향차회' 입니다.
봄이 일찍 올것같은 포근한 날씨가 시샘이 났는지
삼월이가 요며칠 투정을 부립니다.
그래도 '봄은 봄' 입니다.
산수유가 환하게 백향차회를 빛냅니다.
자연의 질서 보다 한달 정도는 앞서는 것이 다실의
모습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줍니다.
오이를 화병삼아 피어난 들꽃에게 다벗들의
아낌없는 감탄사가 쏟아집니다.
그동안 한번도 중복되지 않은 찻자리보기 였지만
오이의 재발견에 고정관념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자연을 이용한 소박한 활용'이 차 공부하는 사람의
생활이라는 것을 보여 주시는 다심원 원장님의 깊은
뜻과 내공을 느낍니다.
녹차, 홍차, 침향잎 생차, 침향잎 숙차를 마십니다.
침향잎차~ 참으로 보기드문 귀한차 입니다.
차의 약성에 대해서 알고 마시는 침향잎차의 맛은
음.... 오늘 경험한 다벗들은 알게 된 맛~
기회되면 꼭 한번은 만나보길 바라는 맛~입니다.
일본의 '다케노 조오' 무로 마치시대의 다인은
'차가 식지만 않는다면 한잔의 차를 하루에 걸쳐
천천히 마시고 싶다'라고 했다.
한잔의 차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음미하고 싶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모든 차가 그러하겠지만 오늘처럼 귀한 침향잎차를
대하는 마음이 그런 마음이 아닐까~
오늘 처음으로 백향차회를 찾아주신 2급사범반
사승환님! 반갑습니다~환영합니다.
자연을 벗하며 차와 만나는 곳~
여기는 백향차회 입니다.
복잡한 도심속 정신적 대피소~
시중산거(市中山居) 이곳은 다심원 입니다.
첫댓글 봄빛이 살며시 머문 차실
거기에 잠깐 머물렀던 게
벌써 봄꿈인양 아련합니다
세월의 순간 순간
행복을 만끽하며
다우님 모두 늘 건강하시길
찻자리를두고茶蓮또는茗席
차마시는공간은茶軒ㆍ茶堂
손님을초대한모임은茶會등으로옛사람들은정리했다
꽃을 품은 오이가 말한다.
"내안에 너 있다."
봄에 온 봄아가씨가 사뿐히 나들이 나온 백향차회였습니다.
늘 머무를 곳이 있다는 것♡ 그곳이 다심원인라 얼마나 좋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