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는 전부 가지고 있어요.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라고 하면 삼국지2를 들겠습니다.
난이도라든가 명령이 단순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전략전술을 세우기에도 좋고 또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매복의 계가 가장 재미있더군요. 전장에서 만난 적장을 하나하나 우리편으로 만들거나 적진에 잠입한 아군 장수가 우리편으로 다시 올 때의 그 희열...
헥사게임(1메가밖엔 안되는 저용량... ^^)이기에 그래픽은 별로지만 그 외의 모든 점에 있어서 삼국지시리즈의 방향을 규정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가끔가다 즐기지만 한번 하면 너무 몰입하게 되더군요.
3탄부터 현재의 그래픽방식으로 바뀌었지만 3,4탄은 그다지 즐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소장용이지요. 그때도 3,4탄을 제쳐두고 2탄만 했거든요. 너무 재미있어서... 1탄의 경우 해본 적은 없습니다. 한참 삼국지를 하면서 1탄도 소장하고 싶다는 이유로 구했을 따름이니까요. 400킬로 바이트도 안될겁니다.
그 이후 괜찮다고 생각한 시리즈는 5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진형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6탄은 가장 극악의 게임이었던 것 같구요. 내정 필요없이 전쟁만 하는 게임이라지만 본국과 분리되면 식량이건 뭐건 0이 되어버리는... -_-;;;
7탄은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구요. 군주가 아닌 장수로 할 수도 있고... 누구는 8탄보다 재미있다고 하지만 저는 8탄이 더 좋더군요. 왜냐하면 어제도 게임을 했으니까요.^^;;;
200년부터 시작해서 신군주로 서촉의 땅(유장 멸망)을 전부 먹었습니다. 음... 신장수는 군주포함 4명으로 시작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