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할 수 있는 대체요법이 있다면 모든 소화기암 발생의 위험이 줄어들게 되거나, 또는 영양상태가 개선됨으로써 모든 감염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자연성분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성분들이 조사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몇 가지 확실한 성분들이 확인되었지만, 이 연구의 대부분은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수행된 것이므로, 실제 치료에 적용을 고려하는 분들은 좀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in vitro(생체외 실험) 결과가 반드시 같은 효과로 in vivo(생체내 실험)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완전한 치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치료가 끝난 4주 후에 헬리코박터균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야만 합니다.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된 자연치료제 성분: 비타민C, 오메가-3 오일, 유산균제(락토바실리), 마늘추출물, 베르베린, 식물의 플라보노이드, 매스틱검(Mastic Gum)
비타민C
비타민C (농도 128 mcg/mL)가 pH 5.5의 in vitro(생체외 실험)에서 배양된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을 억제하였습니다. 동물실험에서도 비타민C (하루 10 mg, 7 일간) 경구투여가 헬리코박터균의 집락(colonies)을 감소시켰습니다. 선정된 환자에게 사전에 수행된 연구에서는 고단위 비타민C가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화불량증 (dyspepsia), 만성위염,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이 있는 60명의 환자에게 하루에 5 g의 비타민C를 (2 g, 1 g, 1 g, 1 g 하루 4회) 4주 동안 투여하였으며, 51명의 환자가 시험을 마쳤습니다. 치료기간의 마지막에 24명의 환자에서는 상태의 변화가 없었으며, 비타민C치료를 마친 다른 27명의 환자 중 8명은 검사결과 감염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불행히도,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들이 이 연구가 끝난 직후 병원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비타민C의 효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은 소화기 궤양환자에게 필요한 최적의 비타민C의 사용단위를 정하는 일입니다. 또한 비타민C의 산성을 중화시킨 것이 자극을 줄이는데 효과적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비타민C의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능력이 반드시 임상에서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섭취해야 할 복용량이 불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유산균 락토바실리(Lactobacilli)
대장, 소장 등에는 유익한 균이 여러 종류가 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균입니다. 락토바실리는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소화기관의 부작용을 줄여주며, 또한 여성의 질 내에도 존재하며 외부 병균으로부터의 감염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의 연구에서,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들 120명이 일반적인 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헬리코박터균 제거하기 위해 다음의 두 가지 치료법 중 하나를 1주일간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l 판토프라졸(pantoprazole) 40 mg, 하루 2회, 클래리트로마이신(clarithromycin) 500 mg, 하루 2회, 그리고 티니다졸(tinidazole) 500 mg, 하루 2회.
l 또는 같은 복용법에 락토바실리를 보충한 치료법. 락토바실리는 (생균60억) 하루 2번 아침, 저녁 식후 2시간 후에 2주간 복용(항생제 치료기간 1주일+ 치료 후 1주일)
이 두 그룹을 2주일간 비교한 결과 락토바실리를 복용한 그룹에서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커다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설사 72%감소, 복부팽만감 58% 감소, 미각장애 75% 감소).
이 결과는 병원의 헬리코박터균 치료법에서 나타나는 장의 부작용을 락토바실리를 복용함으로써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또한 부작용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항생제요법의 치료효과를 높여준다는 주요한 증거들이 나왔습니다.
장에 서식하는 유산균의 하나인 락토바실리 아시도필루스(L. acidophilus)는 in vitro(생체외 실험)에서 속쓰림증상 환자의 위 조직검사 샘플에서 채취한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더하여 락토바실리 살리바리우스(L. salivarius)는 헬리코박터균의 집락(colonies)을 막았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환자들에게 임의로 일주일간 라베프라졸(rabeprazole), 클래리트로마이신(clarithromycin), 아목시실린(amoxicillin)을 투여하였으며, 또 다른 그룹의 환자들에게는 같은 처방에다가 락토바실리 아시도필루스(L. acidophilus)를 추가하여 투여하였습니다.
하루 3번 아시도필루스를 복용하였으며(복용단위 50억 마리 이상의 생균), 그 결과 복용한 그룹의 환자에게서 86.6%의 완치율을 보인데 비해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70%의 치료율을 보였습니다.
락토바실리는 이처럼 치료효과를 높여주지만, 락토바실리 만으로 헬리코박터균 치료가 이루어졌다는 자료는 아직까지 본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자연치료제의 사용에서도 반드시 락토바실리를 함께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계속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