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받은 김치와 반찬 만들기

[선주]

2년 동안 우리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던 유학생 데니 

데니 학생은 작년 여름부터 대학생이 되어서 혼자 아파트 생활을 합니다.

한국에 계신 데니 어머니한테 지난 주에 전화로 주문 받은 김치와 엘에이갈비 양념을 했습니다.

우리집 냉장고 안에는 배추 포기김치가 한통 하고 깍뚜기가 조금 남아 있고...

오늘은 데니 학생이 위한 김치만 했습니다.

배추 6통을 샀는데 초록 부분이 많고 속이 고소해서 배추가 마음에 들었네요.

배추를 갈라서 소금에 절이고

물김치용으로 따로 만들어놓고

쪽파는 물에 담았다가 씻어 놓고

무우는 채 썰고 사과 두 개를 믹서기에 갈고, 고춧가루 양념과 함께 버무려서 다진마늘,까나리액젓 조금,

소금으로 간을 하고

혼자서 꼼지락꼼지락

꼬물꼬물 많은 일을 아침부터 주방에서 즐겁게

나 홀로의 길을 걸었습니다.

나박물김치는 배추와 무우를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미리 준비해 놓은 생수 안에

고춧가룻물을 곱게 내놓았지요.

당근,적양파,파,생강,조각마늘을 함께 넣어서 시원하게 간간하게 간을 맞췄습니다.

사부작 사부작

주방에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면서

아미타불 화신을 만난 듯

기쁘게 일을 했습니다.

              배춧속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노랗고 고소해서 김치 할 맛이 났어요 ^^

         데니 학생이 좋아하는 선주표 물김치 !!

         배나 사과를 썰어서 넣으면 무우와 배추만 골라 먹는 데니 입 맛에 맞춰서 쉽게 담았어요.

         에린이도 잘 먹어서 작은 통에 조금 덜어놓고요 ^^

       배추도 좋고, 배춧속 양념도 고춧가루 색깔이 고와서 마음에 들었어요. 친정에서 농사 지은 태양초 고추가루입니다.

       배춧속 양념장을 덜어서 배춧잎 하나하나 맛난 양념을 넣는 손이 즐겁게 일을 했습니다.

                  김치통 두 개에 가득 맛난 김치가 숨을 쉬고 있네요 ^^

          

     배 대신에 집에 있는 사과와 양파를 믹서기에 갈아서 다진마늘, 매실엑기스,간장과 요리당, 올리브 오일,

     후추가루를 섞어서 많은 갈비를 재웠습니다.

갈비를 양념에 재운지 8시간이 지난 후, 갈비 5대씩 양념과 함께 포장을 했습니다.

꽤 많은 양 입니다. 냉동실에 넣어두면 데니가 먹고 싶을 때 한 팩씩 꺼내서 해동한 후에

후라이팬에 구워서 맛있게 식탁에 오르겠지요?

데니 학생이 좋아하는 콩나물 무침도 했습니다.

겨울 방학을 한국 집에서 보내고 온다고 데니가 떠날 때

데니 아파트 열쇠를 저에게 주고 갔습니다.

내일 데니 아파트에 가서 김치와 갈비, 삼겹살, 콩나물 무침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오려고 합니다.

이렇게 반찬을 정성껏 만들어서 오백 불 벌었습니다.

오백 불에서 이백 불은 친정부모님한테 보내 달라고 데니 어머니한테 부탁을 드렸습니다.

우리의 명절, 설이 다가오니 용돈을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큰 돈 오백 불 안에는 1월 20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는 데니를 픽업해서

데니 아파트에 데려다 주는 수고비도 포함 되어 있습니다.

선주의 김치 맛을 좋아하는 데니를 위해서 김치를 하고, 돈을 벌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생각하면 은혜에 감사합니다.

돈이 필요할 때, 돈 벌이의 일이 생긴 것도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정심화(]

으음 ~ 군침도는 김치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선주]

정심화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수형]

참으로 고운 선주님의 맛있는 요리솜씨에 한국금강도반님들도 입맛을 다십니다^^오늘도 천백억화신 모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늘 행복하세요.나무아미타불_()_

[선주]

천백억화신 모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수형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보 원]

습~~. 나무아미타불 양념과 정성이 함께한 선주님의 즐거운 행사. 또 습~. 요리치ㅠㅠ의 부러운 눈으로.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선주]

보원님이 올리신 지난 글 안에 계신 고우신 보살님 모습 뵙고, 참 좋은 인연이라 생각 했습니다.
엘세리토로 다음주에 이사를 갑니다. 버클리 쪽에 오실 일이 계시면 저희집에 오셔셔 식사 같이 해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보 원]

조만간 꼭 뵈요. 그리고 선주님 덕분에 미주게시판이 환해졌습니다. 힘나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날마다 좋은날(무착)]

맛있는 냄새가 여기까지 ...감사합니다. 나무 아미타불_()_

[선주]

날마다 좋은날 무착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대도행임옥]

그 오백불 중 이백불을 친정어머니께 보내드렸다는 말씀에 왜 제가 코끝이 시리는지요 ..착한 따님입니다.
여기서도 캘리포니아산 배추를 구입해서 김치를 담았는데 한국에서 들여 온 농협배추보다 작으면서도 고소한 맛이 더 있더라고요. 한국에서보다 더 한국적으로 먹고 사는 이유는 음식을 통해 그리움을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선주]

대도행임옥님 감사합니다.
방금전에 친정 어머님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이십만원 은행에서 찾아왔다고,
명절에 잘 쓰시겠다고 고맙다고 하시는데
정말로 울컥. 했습니다.
착한 딸이 되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캘리포니아산 배추를 판매를 하나봅니다. 고소하고 맛이 있지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김 明觀]

하하! 한국에 캘리포니아산 배추를 파는 것이 아니고, 우리 보살이 밴쿠버에 있거든요! 이제 몇달만 있으면 들어오겠지만...

[호진이]

정성스럽게 담그신 물김치 포기김치, 입맛을 돋구워줍니다.
평상심시불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머님이 얼마나 흐뭇하셨을까요.
대도행임옥님 저도 김치 담그면 주위분들하고 조금씩 나누어 먹는 기쁨이 있지요.
같은 도시안에 살면서 우리는 2월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선주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印月]

정성이 가득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선주]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세화]

맛깔스런 배추김치, 물김치를 먹는 데니님은 좋으시겠어요^^ 먼 이국 땅에서 김치 담그는 모습이 이채롭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선주]

미국에 살지만 우리 음식을 즐겨먹는 저희집 거사님 때문에 우리 음식만 하게 되네요.
냄비밥을 해서 먹고 누룽지를 꼭 드셔야하는 거사님, 참 까다롭지만 맞춰주니 덕분에 구수한 누룽지 맛도 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勝進行]

착한 따님, 착한 불자님!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선주]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경주]

정성스런 음식 솜씨! 한인마켓에 가서 한국에서 들여온 배를 사먹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선주]

미국마켓에서 한국배를 처음 보았을 때, 코리언 페어 라고 씌여 있는 글씨가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경주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묘 정]

음식이 맛깔스러워 보입니다. 선주님께선 요리강사같습니다. 매일 맛나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선주]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해천]

선주님의 손맛과 인심이 가득한 김치와 반찬...정말 맛있을것 같습니다...감사드립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선주]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비갠아침(如如性)]

김치가 선주님의 손맛에다가 염불맛까지 더해져서 최상의 맛이라 느껴집니다, 행복한 요리.... 요리하기 귀찮아하는 제가 지금 반성하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선주]

행복한 요리와 함께 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김 明觀]

멋집니다. 남의 부탁이지만 정성과 온 우주에 가득찬 생명의 기운인 아미타부처님의 기운까지 들여서 김치를 만들고 LA갈비까지 재어서 준비하고, 거기에다 정성의 댓가를 어머님 용돈으로 보내시니 그런 소중한 돈이 또 있겠습니까? 주는 분도 받는 분도 모두 감사하시며 즐길 것 같습니다. 나무아미타불_()_

[선주]

정말 기쁘고 감사하게 일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瑞彌(오혜식)]

김치가 맛나보입니다... 어머님께 용돈을 드릴 수 있다는게 가슴이 찡 하네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선주]

부모님이 적은 돈에 기뻐하셔셔 참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클래어]

모든 음식에는 정성이 들어 있어야 맛있다는데 거기다 불심, 효심...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선주]

불심, 효심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최인근]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대한민국의 어머니여!!!

[선주]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수 련 華]

김치가 아주 맛있겠어요..침이 꼴깍~~!ㅎ

[山谷산골]

미국에서 선주김치..세계의 입맛을~~!!
감사하고감사드립니다..선주 부처님..나무삼신일불 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