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1년 1월 14일 ◈날씨:오전-맑음 /오후-맑음
◈위치: 경북 경주시 산내면 본내일마을
◈참가인원: 총36명 ◈산행소요시간: 4시간40분(08:50~13:30)
◈교통(신흥관광-박승표기사):마산(06:40)-마산요금소(06:50)-대동요금소(07:21)-언양휴게소(07:49-08:13)-건천요금소(08:35)-본내일(08:47)
◈산행구간:본내일마을→조래봉→임도→단석산→돌탑→철쭉능선→수리바위→포장도로→방내리
◈산행리더: 전체(박태수), 선두(박영근), 중간(박영봉), 후미(전형오)
◈특기사항: 산행 후 울산시 언양읍 등억리 신불산온천으로 이동하여 목욕
◈산행메모:어제는 기상대 관측이래 마산에서는 처음으로 22.6㎝의 적설량이 기록되었다고 했는데 밤새 눈이 그대로 얼어 도로가 빙판이다.
아침에 택시가 없어 창원역까지 걸었다. 큰 도로로 나오니 택시가 없는 것도 아니다. 택시가 시내버스와 같이 모두 체인을 채워 도로면에 부딪치는 쇠소리가 또 다른 환경을 만든다. 일기예보를 보니 창원지방 오늘 최저기온 영하7℃ 최고기온 영하1℃로 연중 보기드물게 추운날씨가 될 거란다.
고속도로에 내렸던 눈이 아직까지 녹지 못하고 얼어붙은 구간이 간혹 나타난다. 언양휴게소에서 본 산은 흰 눈을 덮어 쓴 모습이었는데 건천요금소에 들어서며 바라보이는 산엔 눈이 없다. 동해안 방향으로는 눈이 적게 내렸구나. 20번국도를 따라 가다가 산내면소재지 전방 삼거리에서 하차한다.
왼 방향으로(08:50) 시멘트도로를 따라 가다가 다시 왼쪽으로 틀어 마을을 가로질러 오른쪽 대나무밭으로 올라서니 산으로 들어선다(09:00).
아카시아, 소나무숲을 거쳐 완만하게 능선을 따라 봉에 오른다(09:40). 잠시 내려섰다가 힘차게 오르니 조래봉이다(09:55).
정면에 눈을 덮어쓴 산이 단석산이다. 급하게 떨어지니 소나무가 쓰러져 있는 안부에 이르고(10:10) 잠시 올라가다가 내려가니 임도에 내려선다(10:15).
오른쪽으로 따라 내려가니 임도삼거리. 좌측으로 조금 가다 우측 묘지로 산에 들어서서 밋밋하게 오르고 밭을 지나니 된비알이 된다. 숨차게 올라 밋밋한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나니 또 된비알로 이어진다.
갑자기 사람들도 많아졌는데 가까이서 보니 다른 팀이다. 어느새 꽁꽁 언 눈으로 덮인 길이다. 공기가 얼마나 차가운지 볼에 감각이 없고 말이 제대로 되질 않는다. 왼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 왼팔도 마비되어 온다. 추위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힘겹게 오르니 표지석이 서 있는 단석산 정상이다(11:00-05).
표지석앞에는 김유신장군이 칼로 바위를 잘랐다는 단석이 아직도 놓여 있었다. 어느 회사산악회가 이 곳에서 시산제 행사를 하고있다.
막걸리 한잔 얻어마시고 급하게 떨어지는 눈위 길을 쏟아져 내린다. 안부에서 다시 봉에 올라선다(11:20). 철쭉, 진달래군락의 능선을 따라 가다가 다시 경사가 큰 눈길을 쏟아져 내려간다. 눈이 적어지며 수리바위에 도착하여 바위를 바람막이로 잠시 휴식(11:40) 처음으로 물을 마신다.
눈이 없어지며 시멘트도로에 내려선다(12:00). 왼방향으로 가다 삼거리에서 다시 왼쪽길로 따라가니 용화사입구와 금선사를 지나고 경주시 건천읍 방내리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2:20).
이 마을은 축사가 많다. 축사에 깔 볏짚더미 사이에 들어가니 찬바람을 막아주어 식당을 차릴 수 있었다. 경부고속국도가 바로 앞에 와 있구나.
♠승차이동(13:39)-건천요금소(13:53)-삼남요금소(14:17)-신불산온천(14:30~16:05)-장유휴게소(16:57~17:08)-창원터널요금소(17:15)-마산도착(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