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진보당 경기노동자당 위원장 송정현입니다.
박영재 열사가 돌아가신 그때 저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이었습니다.
당시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지지를 철회하는 결정을 추진했고, 지지 결정이 철회된다면 사실상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무조건 막아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위원장과 다수가 이미 철회하겠다는 입장에서 시작된 회의에서 반대토론을 진행하며 9시간을 버텨지만, 숫자에 밀려 자정 무렵 표결로 강행처리 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하지말라 하지말라 목소리를 높이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탄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당을 지키고 진보집권에 복무하는 민주노총 지도부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 저는 다시 현장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을 따고 요양노조를 결성하였고, 지금은 전국사회서비스원노조를 만들어 진짜 사장인 이재명지사를 상대로 도청앞에서 노숙농성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많은 노동간부들이 열사가 돌아가신 지난 9년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건설, 학비, 요양, 공공연대, 마트, 택배노조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결과 노동운동을 주도하며 민주노총의 핵심부대가 되었고, 최초로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 위원장을 세웠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대선과 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집니다.
새로운 백년을 열어가고자 하는 우리는 24년 총선에서 반드시 원내진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당은 당선자를 내야 합니다.
만약 한명도 당선자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진보당으로 될까 하는 회의감이 우리 노동자 당원들속에서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22년 선거전투는 시작되었고 저놈들도 정권을 잡기 위해서 30대 당대표를 만들어내고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저는 어렵지만 당선자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경기도당에는 1만이 넘는 노동자 당원이 있고, 차별과 억압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 대오가 있습니다.
관건은 선 노조사업, 후 당사업이라는 관성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권노동운동으로 전체 간부들이 무장하는 것입니다.
입당이 곧 집권이다는 관점을 가지고 현재 제기되는 당원 확대사업을 100% 관철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진행되는 입당사업을 100% 관철하면 내년 선거승리도 100%가 되는 것이고, 만약 50%밖에 못한다면 내년 선거승리도 50%밖에 안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노조활동으로 바쁘니까, 선거는 지역의 후보나 동지들이 준비하고 노동은 2,3개월전에 결합해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식으로는 내년 선거투쟁에서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경기노동자당은 당을 책임지는 당사자로 6월내에 후보별 노동선본을 구성해서 지금부터 1년동안 선거투쟁을 함께 책임지고 준비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새벽6시든 밤12시든 간부들부터 모여서 과표를 정하고 방도를 내자고 했습니다.
동지들이 저에게 부여한 노동자당 위원장이라는 임무는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라고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22년 선거승리의 길에 우리 노동자가 당당히 주인으로 앞장서겠습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