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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예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三道軒정태수
초람 박세호님의 작품세계
박 세 호(朴世鎬) _ PARK SE HO
아호: 초람(艸嵐)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 졸업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 서예전공 졸업
* 연구실
주소:770-030 영천시 문외동 87번지 초람서예연구실
전화;054-331-0625 휴대폰;010-5545-3123
이메일 : cholam007@hanmail.net
*개인전
2000 제1회 개인전 - 대구 봉성갤러리 (논문/현대서예의 이해)
2008 제2회 개인전 - 월간서예문화-대구 서예청년작가전(대구 문화예술회관)
2008 제3회 개인전 - 2008 올해의 청년작가 선정 초대전(대구 문화예술회관)
2008 제4회 ARTe'nim Grenoble 아트페어 부스개인전(그르노블 프랑스)
2010 제5회 개인전 - 이형아트센터(서울)
*수상
2009 상해국제아트페스티벌-오늘의 한국현대미술전 우수작가상
2008 포항 국제아트페스티벌 시민상 수상(포항문화예술회간)
2008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2008올해의 청년작가 선정(대구 문화예술회관)
*주요전시
2010 문자문명전-문자의 실상과 변상전(창원 성산아트홀)
그림을 쓰다-한국서예 이십일세기 이후십년/청년작가전(서울 물파)
시간을 보는 열개의 눈 -포스코 갤러리 5인 초대전(포항)
200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한국 대학서예의 동향전(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중국 상하이국제 아트페스티벌 --오늘의 한국 현대 미술-한국의 빛깔전
(중국 상해시립 조각 미술관)
갤러리 솔거기획초대전(부산)
월간 미술세계기획-가슴속에 대를 품고세상을 보네(서울 하나로 갤러리)
200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한국청년서예전(전라북도 예술회관)
영천아리랑회화제-그대의 가슴에도 아리랑이(영천시안미술관-정부등록1종미술관)
중국 북경 문자 예술과정 연수(798 예술 구역)
이후전-한중 청년현대서예 20인전(서울 물파공간)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포항문화예술회관
2006 HiSeoulFestival-세계서예축제 12인의 한국청년현대서예전(서울인사아트센터)
2005 서울서예비엔날레-한중일 청년작가현대서예전(서울 시립미술관경희궁분관)
2004 삼십대 필묵동향전-전국대학 서예과 출신작가(서울 물파)
한, 중 청년작가현대서전(서울 물파아트센타)
한국서예신세대전(서울 물파아트센타)
2003 문인화정신 그리고 기운 생동전(서울 공평아트센타)
서예구상과 추상전(서울 세종문화회관)
2002 한국 서체추상 100인초대전(서울 물파아트센타)
문인화특별초대전(서울 세종미술회관)
2001 청년작가 초대전(대구 청산향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천인천자문 (전주. 소리문화의전당)
2000 제1회 계명예단전 출품 (계명대학교 극제미술관)
중국 화남성 경북미술교류전
대구의 문인화청년작가 20인 초대전(대구 청산향림)
1999 한국 서예뉴밀레니엄전(서울 예술의 전당)
한국서예신인작가 초대전(서울 도올 아트센터)
1998 98문화의세기를 주도하는 주역전(서울 운현궁 미술관)
* 작품 소장
작품소장;제주도립미술관.대구문화예술회관..육군삼사관학교 등
포은정몽주선생 목판복각(숙종3년1677) 및 문집제작(임고서원)
영천 향서당입규현판 복원2점 (영천숭열당 보물 제521호)
대구남평문씨 세거지--사죽헌.외 현판10점
최무선장군 기념비 제작 및 휘호(영천시 금호읍청사)
* 현재
* 육군 3사관학교 강사,서라벌대 외래교수
*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 강사역임
* 영천시 여성복지회관 및 동부동,서부동 서예강사
* 자천초등학교, 임고초등학교 서예강사
* 초람서예학회 지도
전시평문
시대정신을 표현코자하는 초람의 현대서예
1.현대미술의 큰 흐름은 ‘컨템퍼러리 아트[Contemporary art]이다. 이른바 ’동시대 미술‘로 한 세대가 갖는 시대정신을 주로 다룬다. 이러한 경향은 작가뿐 아니라 미술시장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컨템퍼러리‘ 라는 용어는 단순히 어느 한 주어진 사람을 기준으로 ’당대‘나 ’동시대‘를 가리키는 상대적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어느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서로 다른 시기를 가리킬 수 있다. 예컨대 포스트모더니즘[Post modernism]과 관련하여 '컨템퍼러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 그것은 당연히 20c 후반에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예술이나 문화 혹은 사회현상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예술과 관련하여 말할 때 당대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은 모두 다 일단은 이 '컨템퍼러리'로 범극화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서예의 경우는 어떤 방식으로 현대의 시대정신을 담아내고 있는가. 고전의 텍스트에 묶여 있지 않고 동시대인의 눈과 생각에 맞는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라는 화두를 푸는 일은 현대를 살고 있는 서예인들의 책무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 우선, 고전이나 선배작가의 명망에 갇히지 말고, 세계미술이 지금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실시간의 대화를 나누고 감상자로 하여금 자신이 현대서예의 최근 트렌드에 함께 있음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국내에서 이른바 ‘현대서예’라는 작업은 1980년대부터 서단 일각에서 시작되었고 지금도 진행형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열기가 시들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 근본원인은 시대정신의 함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거나 작가자신의 예술철학이 빈곤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이제 그 작업은 국내외 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한 신세대가 전위부대가 되어 도전적인 실험작을 제시하면서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2.초람 박세호는 그 전위부대의 핵심중의 한 사람이다. 계명대 서예과에서 학부를 마치고, 연이어 예술대학원에서 서예전공을 하면서부터 동시대의 시대정신을 작품에 담아내는 이른바 ‘현대서예’방식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석사학위 논문도 <서예의 현대적 표현 연구>라는 논제를 가지고 연구할 정도로 이론과 실기를 이 분야에 집중해 왔다. 20여년 현대서예연구에 매달린 초람의 집중력과 도전정신은 제대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그 가시적 성과들이 최근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제주도 도립미술관에서 고가로 초람의 작품을 구매한 것이 하나의 예가 된다. 국내에서 명성이 자자한 선배작가들의 작품보다 혜안이 있는 미술관 관계자들이 초람의 작품을 구매해서 소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지금까지 발표해 온 그의 현대서예 양식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다. 표현의 다양성, 전통공간의 해체, 경계의 무의미화 등으로 전통서예에서 보고로 삼고 있는 고전문자를 모티브로 삼아서 변형을 꾀하고, 변형된 추상이미지에 호환시켜 자신의 심상에 있는 이미지를 드러내어 제시하고 있다. 초람의 이번 출품작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작업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구체화된다. 첫째, 내용면에서 보면, 동양적 오리엔탈리즘이 담긴 텍스트를 글자 수가 적게 한다든지, 아예 문자를 떠난 비문자류의 작품에 작가의 표현이미지를 담아낸 작품들이다. 둘째, 표현방식에서 보면, 고전적 문자의 규율이나 법칙에서 벗어나거나 해체시켜 점과 획을 줄이거나 확산해 시각성을 극대화 한 작품들이다. 셋째, 먹과 모필 등 서예적인 용구의 특징을 살려낸 작품들이다.
3.첫째, 초람이 작품을 구상하는 단계부터 고심하는 것은 작품에 담을 내용이다. 물론 모든 작가들이 이 부분에 대해 고심하는 것은 공통된 고민거리이지만, 그는 노자나 장자, 불경 등 동양의 정신을 담고 있는 고전서적들을 탐독하면서 메모해 두었다 이용한다. 그래서 현(玄), 운(韻), 음(音), 도(道), 불이(不二) 등 우리의 마음에 다가오는 문자들을 선택해서 작가 나름의 예술적 시각으로 재가공 한다. 선문(選文)에 있어 기준은 일찍이 석도가 말한 일획주의가 포인트를 이루고 있다. 번다한 것들을 들어내면 간소한 핵심만 남는 법이다. 그 핵심을 다시 정제하고 걸러내면 정말 결정체만 남게 된다. 작가는 그 결정체를 작품에 도입한다. 이것이 초람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 된 내용들이다.
둘째, 초람의 작품을 보면, 서예작품으로 보기 어려운 구석이 많다. 그것은 문자의 구체적인 형태가 쉽게 감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예성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서예작품의 필수요건인 문자의 점획과 여백을 변형하거나 해체시켜 자신만의 독자성을 확보해 나가기 때문에 서예계 내부보다 밖에서 호응도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일찍이 이응로가 프랑스에서 작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동양적인 서예성을 살려나간 점이고, 지금 서양화단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우환의 작품도 역시 동양적 서예성이 작품의 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세계미술시장에서 통할 수 있었던 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서예의 장점과 특징은 무엇일까. 이런 점들을 초람이 잘 활용했으면 한다.
셋째, 초람은 서예용구가 지닌 장점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작가이다. 2천년 동안 이용된 서예용구의 장점에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시대성을 잘 융합해서 동시대인들의 시각이나 기호에 맞는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작가들의 공통된 숙제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초람은 붓도 본인이 실험을 거쳐 직접 만들거나 변형시켜서 사용한다. 용구를 계발하고 용도에 맞게 활용하려는 의지는 최상의 상품을 출시하려는 상인의 정신과 같다. 작가에겐 작품에 모든 것을 거는 작가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항상 초람은 본인의 작품을 위해 최적의 재료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정성을 모으는 작가이다.
이런 몇 가지 특징들 외에도 이번에 출품한 작품에는 많은 조형메시지가 담겨있다. 그것을 살펴보는 것은 감상자 여러분들의 몫이기도 하다. 늘 지근의 거리에서 자신만의 현대서예를 위해 끈기 있게 집중하는 초람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멀지 않은 장래에 한국서단에 우뚝하게 되길 기원한다.
신묘년 이른 봄날 팔공산 기슭에서 정태수(한국서예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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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박세호님의 더 많은 작품세계 자료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